제가 올해 대학에 들어오면서 친했던 친구랑 계속해서 영상 공모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직 결과가 올라온 것은 하나도 없지만 탈락이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 아이디어는 스스로 꽤 캐치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친구의 영상제작 퀄리티가 그걸 알아주지 못해 고민이에요 ㅠ
사실 제 친구는 학교에서 제일 영상을 잘 만드는 친구였고 학교에서 그 분야 '킹'이었습니다. 전국 단위 청소년 영화제에서 최우수상까지 수상할 정도로 우수한 인재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3 1년 동안 수능 공부에 매진하고 있을때 친구가 여러 해프닝이 있었고 영상 관련해서 많은 친구들을 도와주고 그 사람들의 생기부를 채워주고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정작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그 사람들과 연락도 모두 끊겼습니다. 그리고 성적을 챙기지 않아서 영상과는 거리가 먼 전문대에 진학했습니다.
제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 다시 협업을 시작했을 때 친구는 슬럼프가 크게 왔고 솔직히 너무 별로인 퀄리티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행히도 계속 공모전에 도전함으로써 창작에 대한 열정만은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엘이에도 창작자가 꽤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슬럼프가 왔을 때는 어떻게 벗어났나요?
그리고 주변에 어떤 사람이 슬럼프를 깨는 데 도움을 주나요?
제게 너무 소중한 동료이고 친구가 위와 같은 너무 안타까운 일로 혼자 괴로워하는 것 같아 저도 안타깝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을수록 노하우가 생기고 기술적으로 진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람은 폼이라는게 있습니다.
특히 예체능쪽이 이 폼에 아주 큰 영향을 받아요.
나스의 전성기도 10대~20대 초반이라 하잖아요.
영상의 경우 유행도 빠르고 시대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 흐름을 놓치고 회피하거나
그냥 자기가 잘해왔던 곤조로 가다보면 제아무리 승승장구하던 사람이라도 한계가 오게 되어있습니다.
창작하는 사람한테 그런 과도기는 무조건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뭔가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데 그게 말이야 쉽지 손은 그걸 따라갈 수 없으니
벽이 생기는거에요.
슬럼프라 하는 건 결단의 시기가 왔다는 징조에요.
지금의 기술에 만족하고 아마추어들이 보기에 그럴싸해 보이는 영상을 만들어서 쉽게쉽게 갈 것인가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 흡수하고 실험정신으로 스트레스 받아가며 대가리를 싸매느냐
둘중에 선택을 해야 극복할 수 있겠죠
그리고 작성자님의 아이디어가 캐치하신데 그걸 구현해내지 못하는
친구의 기술이 못마땅하시다면 본인이 영상공부해서 도전을 해보시죠?
제가 어쩌면 이기적이었네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요 킹 너네나 못이겨
이런마인드로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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