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신지요, 이도 더 나블라라고 합니다.
근래 프로듀서 Kylerbeat님과 팀 451을 결성, 데뷔 EP 작업에 매진하던 도중 여러분의 힘을 빌리고자 하는 안건이 생겼습니다.
본 앨범에서 보다 성숙한 음악으로 찾아뵙고자 했던 제게 있어, 비용 문제야말로 역시 가장 큰 장애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우수한 스튜디오의 손을 빌린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 피처링비 지불 건과 마케팅 비용까지, 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는 프로듀서 Kylerbeat님에게 상당 부분을 의존해왔습니다.
주요한 원인은 아직까지 온전한 자립을 이룩하지 못한 저의 경제력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스스로가 추구했던 스타일과 대중의 간극, 그리고 공연이 불가한 현 시국 등을 포함해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저는 생활력을 상실할 정도의 재정난을 겪어야만 했고,
올해 초 음악에 몰두하기 위해 얻었던 작업실에서 단 두 달 만에 극도의 피폐를 경험, 현재는 다시 본가로 돌아와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저는 제 음악에 대한 확신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Kylerbeat 형은 보잘것없는 제 능력을 높이 사시어 불확실한 요소가 상당수인 본 앨범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주셨고, 피처링을 포함한 여러 음악적 인맥 알선에도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부응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켜봐주시는 여러분의 성원에도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정말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를 위해서 저 역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합니다. 이번에 커리어 처음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게 된 것 역시 그 회심의 일타를 위함입니다.
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본 앨범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상세한 후원 매뉴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작업은 가시적으로든, 비가시적으로든 저희에게 있어 큰 의의가 있고, 마찬가지로 성취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디 힘을 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전히 무던히 애쓰며 수면 아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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