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팬들은 아실 거에요..
고하드 발매 때도 명성만큼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생각하지만, 음주운전 적발 이후로 라이트팬은 다 떨어져 나가고 본인은 계속 반성문 벌스만 내니까 어느정도 그를 좋아하던 사람들도 매번 같은 얘기만 한다고 자연스레 덜 듣게 되고
No Excuses EP도 같은 얘기의 연장선상이었고, 당시엔 앨범 퀄도 좀 별로라 느껴어서(저에겐 오랜 시간 후에야 좀 좋아진 EP임), 실망의 목소리가 좀 나왔는데
까이는 것보다 더 안타깝던 게 걍 VJ 신곡에 대한 얘기를 사람들이 잘 안 하더라고요.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클래스 어디 안 간다고 남의 곡 피처링에서 찢는 건 꾸준히 보여줬는데 자기 곡은 무슨 눈도 오고 그래서, 연습생girl, 여자친구 이런 거 내면서 이 형 진짜 음악 작정하고 할 생각 없나? 했는데
그때 온 가장 큰 반응이 곡이 구리다도 아니고 여자친구라는 곡 부제로 Gfriend 달았다가 아이돌 여자친구 팬들에게 융단폭격 온 거여서 사과문 올리고ㅋㅋㅋㅋ
갑분사랑 Hey VJ 낼 당시엔 훈련소에 있어서 잘 체감 못했는데 그나마 반응 괜찮았다 하더라고여. 멜론 88위 갔다는데 그게 고하드 이후 VJ 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례라는 게 참
이것은 음악인가- & 연말결산 보고서 참신한 시도였지만 대중들은 물론 힙합 커뮤니티에서도 별 반응 없었고, 2020 비전 졸라 잘 뽑았는데 이것도 함께 묻히는 기류에 비세피음이나 흑화의 뜻은 커버가 뭐 이따구야? 하는 가십만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러면서 정규를 5년 넘게 안 내고 있었는데 킁 낸지 2년도 안 된 씨잼 가지곤 그렇게 드립 치면서 VJ 정규 기다리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라 참 씁쓸했던 기억도 나고, 엘이에서 VJ 얘기 나오는 것도 신곡에 대한 얘기보단 '모던라임즈가 왜 게임체인지 했는가', '누명은 왜 위대한 앨범인가' 요런 얘기들만 나왔었단 말이지요
뭐 존나 VJ빠인 저라고 크게 다른 것도 아니어서 근 몇 년간 신곡들보단 여전히 누명, 굿다이영, 사수자리 믹테 등을 더 찾아들었었고 18-20년 동안은 VJ보단 저스디스, 이센스 등의 앨범을 더 기다리고 핫한 래퍼들의 앨범들이 쏟아져 나와서 그런 씬의 흐름에만 더 관심을 가졌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래도 간만의 정규랍시고 이번 변곡점이 나오기 전부터 리스너들 사이에서 어느정도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더니, 발매 후에 대중적으론 어떤 성과가 썩 없어보이지만(다들 임플란티드 키드 얘기나 하고 있고..) 리스너들간엔 이게 VJ구나, 이게 VJ라고? 좋은 앨범이다, 아쉬운 앨범이다란 얘기로 꽤 화제가 되고 있는 거 같아요
5년만에 처음 VJ에 대해 SNS에서의 구설수가 아닌 음악으로 많은 얘기들이 나오는 거 같아 너무 좋고 여러 평가들을 다 재밌게 읽고 있어요
전에 쓴 글에도 했던 말이지만 이 형이 랩에 있어선 감각이 전혀 떨어진 게 아니라서 랩쓋으로 찢으려면 얼마든지 찢을 수 있는 사람이고 단지 앨범을 그런 걸로 채우려는 걸 원치 않아 지양하는 것일 뿐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시대를 호령했던 국힙씬 레전드로만 기억할 게 아니라 음악 욕심 장르 욕심 존나 많은 사람이라고 느꼈으면 좋겠고, 그래서 진태형님 좀 말로만 올해 이거 낸다 저거 낸다 하지 말고 진짜 말한 대로 올해 많은 것들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작년에도 EP 하나 정규 하나 낸다 했다가 아무 것도 안 냈으니까 더 막 기대도 안함. 약속했던 모던라임즈 20주년 앨범만 꼭 냅시다




근데 곡 퀄리티는 둘째치고 근 3년간 VJ가 냈던 곡들 제목이랑 앨범커버 보면 솔직히 이걸 상업적으로 팔려고 만든게 맞는지 의심스러웠어요 손이 아예 안가던데..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