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옛날 얘기 하나, now here we go
VJ가 등장하던 그 시기로
이렇게 말만 빨리 하면 다 mic skill이고
진실, 현실, 사실, 이 꼴,
색골, 용주골 이딴게 super lyrical이라고
믿고 있던 이들의 저질 귀로
VJ의 찬란한 축복이 내리니 곧
어떤 이는 바지에 오줌 찍 지리고
어떤 이는 날 깎아내리려 지지리도
수준 낮은 인터넷 공작질.
풍선껌처럼 제대로 씹히니 또
반격은 했는데 삼류 뽕짝 feel.
이런 유치한 짓들 천지였지. 아마도
무지와 질투 그리고 시대착오,
역사적 반동세력들과 닮아있어.
여기서 질문, 지금 누가 살아남아 있어?
녹색이념 발매 당시에는 기대치, 사운드 등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한 래퍼의 수작 정도로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당시에도 좋은 반응 많았지만 정반대로 '별로다', '사운드가 구리다' 등의 의견도 많았으니까요
저 또한 녹색이념 저평가 진영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몇년이 흐른 지금 녹색이념은 살아남았다고 생각해요. 엘이에만 봐도 앨범추천글&댓글에 꼭 등장하고있기도 해요.
지금 살아남은, 살아남을 앨범들은 특정 시기엔 깎이더라도 결국은 아름다워지는 조각상같다고 생각해요.
살아남는 앨범들은 언제나 깎아내려는 사람들이 득실득실했어요.
오히려 그냥 '좋다', '괜찮네' 정도의 앨범들은 살아남지 못했어요.
누군가는 흥분하고, 누군가는 경멸하고, 누군가는 여러 반응들에 대해 반감을 갖기도 했어요.
서리 앨범으로 게시판이 뜨거워요. 누군가는 칭찬, 누군가는 비꼬기까지 하죠.
그런데 이렇게 뜨겁다는건 이미 역사의 흐름에 올라탄거라고 생각해요. 역사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는 앨범들도 수두룩하죠.
그리고 깎여 내려져서 추해지고 불타서 재가 될지는 역사가 보여줄거라고 생각해요.
이게 제 서리 앨범에 대한 견해에요. 분명히 역사의 흐름에 올라탈만한 자격이 넘치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그것도 역사에 남기는 했죠....
게시판이 뜨겁기로는 바툰24도 뜨거웠던 기억이..?
그것도 역사에 남기는 했죠....
뜰 사람들이 반드시 뜨지는 못해도, 남는 사람들은 반드시 남더라고요
ㅋㅋ
너무나도 좋은 글이지만 역사에 남을 만한 클래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한국의 엔터더우탱이라는 평이 나오는 이유를 알법한게 모든 곡이 ‘우탱의 바이브’를 표방한 듯 느껴집니다
근데 이게 트랩,싱잉 추세 속에서 예전 스타일을 시도한 그 자체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크네요... 정말 우탱과 비슷한 걸 하면서도 새롭게 재해석한 국힙 뉴클래식도 아닌 거 같고
모던라임즈2라는 평은...라임 작법 측면에서 새로울 것이 없었고... 극도로 미니멀한 비트에 랩을 하는게 비슷하다면 비슷할 순 있겠네요
우탱이요..? 전혀 다른 것 같은데
호불호가 나뉘는 앨범이죠 녹색이념 좋다는 분들도 사운드가 아쉽다는 말에 동의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더는 서리앨범 들으면서 심심하다고 느꼈는데 좋게 들으신 분들도 어느정도 공감할거라고 생각해요
그죠 결국 남을 앨범들은 남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