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생 지금 처음으로 에픽 앨범 듣고 쓰는 후기(?)

음... 일단 빡센거-서정적인 거-빡센거-서정적인거 이런 식으로 곡 진행되니까 질리지 않고 재밌게 들었어요

(다른 래퍼들 앨범들으면 솔직히 후반부에 잘 안들렸는데 그건 없더라고요)

에픽 음악은 우산, 노땡큐, 본헤이터밖에 몰랐는데 음악 잘하시는 분들이셨네요(그러니까 아직도 탑 먹고 있지 ㅄ아)

Lesson Zero: 레슨 시리즈가 있다는데 잘 몰라서 깊이 느껴지진 않았고 초반부에 영어 쓰는게 아 역시 인트로는 영어간지 인가 싶었습니다

Rosario (Ft. CL & Zico): 유튜브에 최초공개 뮤비 올라온걸로 기대했는데 제목 로사리오 듣고 생각난 빨간색과 검은색을 CL이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지코도 군대가기전에 빡센거 하나 하고갔네, 좋네 이 느낌 들었고요. 타블로도 스타트 잘 끊어준 것 같아요. 

내 얘기 같아 (Ft. Heize): 언제쯤 사랑이 제 얘기 같을까요... (좋았음 우산 생각나기도 함)

수상소감 (Ft. B.I): 방금 들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요. 임팩트가 없었나? 서정적인거랑 빡센거 중간 단계였던 것 같은데... 본헤이터 급의 비아이 훅은 아니더라고요

Leica (Ft. 김사월): 이거 라이브하는 생각에 재밌었습니다. 이래도 지랄~ 저래도 또 지랄~ 

정당방위 (Ft. 우원재, 넉살, 창모): 우원재 공기 발성 의외였어요. 우원재 벌스 중간까지 우원재인지 몰랐어요. 아 근데 이거 박재범 fuck boys 랑 코드진행이 같은 것 같던데 같은 샘플일까요? 

True Crime (Ft. Miso): 이 앨범 서정적인거 중에서 2번째로 좋았어요. 

Social Distance 16: 한 마디씩 주고받는거 좋았습니다. 피쳐링 없는 것도 순수히 에픽 랩실력이 들어나서 더 좋았어요

End of the World (Ft. G.Soul): 지소울의 지는 무조건 God일 겁니다. 진짜 음색 어쩔거야ㅠㅠ 서정적인 것 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뭔가 세상이 끝난다는 훅이어서 더 감정이입이 됐고 훅 나올때 싱숭생숭 하더라고요

Wish You Were: 가사 좋더라고요. 사람들이 내가 변했다 하는데 내 모든 동료들은 그들의 과거에 익사했다. 그래서 난 지금에 남기로 했다. 이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