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음악으로 소비해달라
그리고 쩌는 작업물을 가져오면 리스펙해주고, 별로라면 비판해달라
근데 이건 딱 잘라서 장르팬들만 가능한거예요
주변에 직업으로 음악하는 사람들만 둔 게 아닌 이상, 깊게 듣지 않거나 평소에 음악은 관심도 없다가 화제 생길 때만 들어보는 사람들이 음악을 어떻게 듣는지 잘 아시잖아요
어디 공연갔다 왔다
싸클 들어봤다
앨범 샀다
뭐 바라지도 않아요
난 누구 노래가 좋더라
이 무대 멋있더라
가사가 별로더라
많이들 좋다는데 내 취향이 아니더라
이정도만 해도 정말 바람직하고 건강하게 음악을 소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얘는 얼굴이 어떻고 몸매가 어떻고 이러는 거 남성팬 여성팬 떠나서 다들 지긋지긋 하시잖아요
모든 사람이 음악을 깊게 듣는 게 아닙니다
영화, 만화, 소설, 게임 등등 모두를 두루두루 깊게 섭렵할 수 있는 사람은 현실적으로 소수잖아요
그리고 지금 여기 계시는 분들도 처음부터 힙합 깊게 듣던 분들은 아닐겁니다
뭐가 됐든 조그만한 계기가 있었고 그렇게 국힙이든 외힙이든 하나씩 듣는 아티스트가 늘어가다 보니 여기까지 왔을 거구요
팬이 된다는 것도 그분들에겐 하나의 계기일 거고 듣는 음악이 늘다 보면 장르팬이 되는 사람도 생길겁니다
AOMG나 JM, 일리네어 같은 좋은 예시도 있고요.
뉴비 배척하는 고인물들도 아니고 좀 내버려 둡시다
어차피 방송에서 잘 안 보이고 앨범도 2년만에 내고 하면 다 떨어져 나가고 남을 사람만 남는 거 다 아시잖아요
음악도 본인 행복하려고 듣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들 행복하세요 럽앤피쓰
저는 어찌 소비하던 상관은 없는데 사건 터지면 사실관계 왜곡하는 사람들이 제일 짜증나더라고요 아무튼 돈 쓰면서 음악 들읍시다
아티스트로서 들어주고 피드백해주는걸 더 좋은 서포팅이라 생각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당장봐도 오왼 노창같은 경우는 얼빠들 싫어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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