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회원님께서 앞으로 힙합씬에서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이 커질거라고 하셔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근데 제가 그냥 좋아하는 노래 찾아서 듣는 일개 리스너여서 음원 메커니즘을 잘 몰라서요 ㅎㅎ;
프로듀서(비트메이커)가 비트를 찍은 뒤에 하는 후보정 과정을 믹싱,마스터링이라고 하는건가요?
그렇다면, 보통 프로듀서가 직접 믹싱/마스터링을 겸해서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더콰이엇, 빌스택스, 퓨처리스틱스웨버 등 예외 케이스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믹싱, 마스터링이 어떤 과정이고,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설명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_ _)




대충 비유하자면 보컬과 비트를 만드는 과정이 소맥의 비율을 잘 맞추는 과정이라면 믹스 마스터는 그 소맥이 잘 섞이도록 젓가락 or 숫가락으로 잘 치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소주와 맥주의 비율은 결국 본인 혹은 대중의 취향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지만 잘 섞는 건 기술적인 부분이 크죠ㅋㅋ
이해에 도움이 됐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알못이긴하지만 몇자 적어보자면 믹싱은 말그대로 악기 목소리 등 소스들을 어색하지 않게 잘 섞는 과정이고 마스터링은 전체적인 음원의 퀄리티와 음량을 확보하는 작업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샌 집에서 혼자서 플러그인 써서 믹마 충분히 할수 있지만 엔지니어들한테 맡기는거랑 퀄리티가 많이 차이나죠
믹싱이 거창한게 아니라 뭐 볼륨 조절하고 패닝하고 리버브 딜레이 먹이는것도 믹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프로듀서가 직접 믹마 하지 않는 이유는 이왕하는거 돈주고 더 좋은 퀄리티로 발매하고 싶어서" 인것 같습니다
아하! 그만큼 믹싱/마스터링이 기술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는거군요?
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 장비빨이란게 엄청커서 ㅋㅋ 엔지니어들은 룸어쿠스틱 완벽한 공간에서 몇백만원짜리 스피커로 작업하는 반면 아티스트가 직접 가내수공업으로 작업하면 해봤자 노트북 한대에 헤드셋끼고 하는게 다라.. 디테일하게 듣는것부터 일단 패배죠
아.. 기본적으로 초심자가 진입하기 쉬운 분야가 아니네요
믹싱은 걍 보컬 트랙같은 경우는 래퍼 아무나 다 할 수 있어요 랩 벌스 8마디 녹음한거에 더블링 깔고 오토튠 거는거도 믹싱임
그럼 '믹싱' 은 플레이어, 프로듀서 선에서 대부분 끝나는 작업인건가요?
아티스트마다 곡들마다 천차만별이라... 크레딧 보면 그런 경우도 많긴하죠. 그냥 직접 큐베이스 켜고 설명 듣는게 젤 정확한데
소맥, 지휘자, 그림 촬영 같은 비유들로 설명하기엔 공감이 안되는듯
별개의 분야이고 비트메이커도 기본적인 믹스개념은 알고 있어야하고 할줄알아야 좋지요!
악기믹스,비트믹스,보컬믹스 다양해요~ 그리고 엔지니어는 원래 다른개념이고 보통 그냥 하실줄알아서 아무나 할줄안다고하는데 엄청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렇군요.. 저는 단순히 음질을 좋게 만들기 위해 여러 스위치(?)를 올리고 내리고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린 그림을 사진으로 촬영해서 판매해야 하는데
그림= 비트메이킹 작편곡
촬영=믹싱 마스터링
별로인 그림을 아무리 좋은 카메라로 찍어도
화질이 좋은 구린 그림의 사진인데
명화를 안좋은 카메라로 찍으면 화질은 안좋아도
감성은 있을 수 있겠죠
후자가 Lo-Fi 의 경우라고 보면 되나요?
글쵸 곡의 정서에만 맞으면 정석적이지 않은 믹싱도 매력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좀 다른 얘기일 수도 있는데, 더콰도 싱글이나 후배 작업물은 본인이 믹마하던데, 본인 정규작은 거의 외국 전문가에게 맡기더라구요
오 그렇군요. 처음 안 사실이네여
오케스트라 지휘자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든 악기의 밸런스 (소리의 볼륨 조절과 기타등등)를 잘 잡아줘서 선명하게 모든 소리가 청중에게 잘 들리게 하는것?
비트를 찍을때도 그 소리 볼륨들 공간들을 생각하면서 만드니까, 대부분의 프로듀서들이 비트 믹싱은 어느정도 대부분 할줄 아는거같습니다.
설명 고맙습니다 ㅎㅎ
창작과 기술
감사합니다~!
기본적인건 프로듀서분들 어느정도 만져놓지만, 음원급이되려면 믹스 마스터링 전문가 손을 거치는게 좋은것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프로듀서라면 믹싱을 잘모르면 좋은곡 발매가 쉽지 않을수 밖에 없는게 믹싱과정에서 쓰이는 플러그인들이 대부분 내장악기에 결합되서 나오는 악기나 신스가 너무 많아서
실제로 크레딧 잘보시면 믹싱도 본인이 하는 프로듀서 분들도 상당히 많아요 믹싱 과정에서 곡의 변화가 보통 큰게 아니라서
비트메이킹 - 여러가지 소스들을 버무려 비트를 만드는것
믹싱 - 그 소스들의 볼륨, 질감 등을 잘 어우러지게 섞는것 (mixing)
마스터링 - 믹싱까지 완료한 트랙을 상업음원의 볼륨에 뒤지지 않게 하고 듣기좋게 음량을 확보해주는 것
프로듀서가 직접 믹싱/마스터링을 겸해서 하지 않는 이유는
믹싱/마스터링도 전문적인 분야기 때문에 각잡고 제대로 하려면 그걸 전문적으로 하시는 엔지니어분들께 맡겨야 합니다
그분들은 사운드를 공부하고 그걸로 먹고사는분들이라 프로듀서보다 좀 더 사운드를 잘 만지시죠
위 댓글처럼 비트는 창작의 파트고 믹/마는 기술의 파트기 때문에..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다른 파트도 아닙니다. 비트에 들어가는 소스들 하나하나가 결국 믹/마에 긴밀히 연결되있는 부분이라
프로듀서들도 애초에 곡만들때 믹싱/마스터링을 다 염두에 하고 곡을 만들어요
환경이 안되는 사클이나 언더아티스트분들은 믹/마를 공부해서 본인선에서 끝내는 경우가 많고
회사나 프로 뮤지션이라면 환경이 되니까 전문 스튜디오에 맡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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