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양해해주세여 ㅎㅎ 글 재주가 없어서
가리온 1집 (2004. 01. 09.)
90년대 골든에라 힙합의 오리지날리티를 계승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주조해낸 최고의 명반임.
국힙 불세출의 천재 프로듀서 JU(최재유)가 오케스트라 했으며
2000년대 초반에 녹음을 다 끝내놓고도,
오랜 믹싱 마스터링과 수정 과정을 거쳐서
2004년에야 리스너들에게 정식 발매가 되었음.
원년멤버 메타, 나찰과
게스트래퍼 세븐, 성천, 대팔 등의 랩은
지금 듣기엔 톤과 플로우가 다소 어색하고 라이밍도 조악한 점이 있으나
트랙 대부분이 우리말 라임체계 정립 이전인 1999~2000년에 녹음되었다는걸 감안해야하며
그럼에도 약간만 시대보정을 하면 당시의 향수를 느끼며 충분히 즐길 수 있음.
이같은 명작이 발매당시는 물론이고, 현재까지
공연장과 미디어에서 울려퍼지지 못한다는 건 국힙에 통탄할 아픔임.
JU는 1집 발매 후 얼마 못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리온을 떠났고
불화, 음악적 견해차, 수익분배, 유학, 은퇴 등 여전히 떠도는 수많은 추측만 남긴 채
"앞으로 내 음악을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JU의 권리주장으로 인해
방구석 CDP, 이어폰, 스피커에만 맴도는 비극을 낳았음..
메타와 나찰은 공연장에서 1집 명곡들을 아예 부르지 못하거나
밴드 편곡, 리믹스를 통해 벌스만 간간히 들려주는 처지이고
발매한지 15년이 지나 트렌드가 수십번 바뀐 현재에도
미디어 노출을 거부하고있는 상황임. (킬링벌스)
이처럼 가리온 1집은
국힙 역사상 가장 독보적이고,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작품이며
타의에 의한 봉인이라는 특별한 가치를 함께 지닌 특이한 명반임.
근데 이거 볼때마다 궁금한게 1999년에 만든 노래를 2004년에 발매하면 2004년의 관점에서 봐야할까요 1999년의 관점에서 봐야할까요?
저는 99년의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99
앨범의 가치는 나온 년도에 가치가 있죠. 솔직히 전 그냥 우기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이게 맞죠.
예전에 메타 단콘이었나 어디서 이야기-옛이야기 연달아 했던 거 같은데ㅜㅜ 간간히 공연에서 1집 곡 하긴 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거 보고 잘 풀렸나 싶었는데 지금 보면 그것도 아닌 거 같고..
알 수 없는 이유는 이거..
저기도 탈퇴 이후 처신을 이야기하는 거고 왜 탈퇴했는지 이유는 안 나와있네요
서로 성격이 안맞아서 자주 다퉜다고함
저는 가리온-무투를 느껴버려서 더 이후에 찾아들은 케이슨데 2004년 기준으로 한다해도 가리온 1집은 조금은 올드하다고 느꼈었습니다. 그때 CB MASS 다듀가 나올 시절이었거든요. 명반으로 이해하려면 당연히 1999년 기준으로 봐야할것 같아요.
"2000년대 초반에 녹음을 다 끝내놓고도,
오랜 믹싱 마스터링과 수정 과정을 거쳐서
2004년에야 리스너들에게 정식 발매가 되었음."
씨잼: (메모 중..) 믹싱..마스터링으로....연기...
국힙 1선발이죠.
2004년에 발매되었지만 앨범의 무드는 한국언더그라운드 초기였던 1999~2000년에 초점이 맞춰진 앨범이죠. 비록 발매년도는 2004년이지만 한국힙합에서의 가리온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그 첫 정규앨범이 언더그라운드가 처음 생겨나던 초기의 랩형태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이 앨범이 진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이 앨범은 한국 언더그라운드의 태생을 담은 문헌 그 자체임.
지금들어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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