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케리건메이의 퀸 와사비 디스곡이 발표되며, 프로그램 '굿걸'과는 상관없이,
여성 힙합 씬에 새로운 이슈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혹자는 불필요한 논란이 생겨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혹자는 퀸 와사비의 맞디스곡을 기대하기도 하고 있죠.
이와는 별개로, 케리건메이가 퀸 와사비를 디스한 주 이유는 바로 '타투' 문제입니다.
케리건메이의 입장에 따르면 퀸 와사비가 자신의 타투샵에서 타투를 받은 뒤
갑자기 염증 치료비, 커버업 비용 등을 요구하며 현행법 상 불법으로 간주되는
케리건메이의 타투샵을 신고했다고 하죠.
현재까지는 케리건메이의 일방적인 주장이긴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은 대부분 "와 퀸 와사비 치사하구만" 정도의 반응을 보이실 것입니다.
물론 이 사건은 개인들 간에 벌어진 이슈이긴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의문도 생겼습니다.
한국에서도 래퍼들을 위시한 많은 셀럽들이 자신이 받은 타투를 자연스럽게 내보이는 시대가 되었는데,
왜 아직도 실제로 '타투를 하는 사람'은 법 테두리 바깥에 놓여있는 것일까?
궁금증이 들어 여러 자료들을 찾던 와중에, 한 단체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70966625765640&mediaCodeNo=257

올해 2월 출범한 '타투이스트 유니온'에 대한 기사입니다.
AOA 지민 등 국내 가수부터 브래드 피트, 릴리 콜린스 같은 해외 셀럽한테도
타투를 해 주는 타투이스트 도이(김도윤)님이 만든 조직입니다.
한국에서 타투 시술자는 정말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의료인인 타투 시술자가 대놓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할 수 없진 않지만
(반대로 대마 딜러가 한국에서 자신의 정체를 공개한다면...?),
동시에 케리건메이와 퀸 와사비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법적 제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타투이스트 유니온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완벽한 불법은 아니지만 동시에 합법에 속하지도 않는 음지에 있는 입장에서,
손님들, 사법당국, 혹은 여타 타투이스트들에게 받는 부당한 대우를 더 이상 받고 싶지 않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타투이스트 유니온의 첫 캐치프레이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도 세금을 내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금'은 단순한 돈이 아닙니다.
음지에 놓여있는 타투이스트들에게 세금은 법적 지위이자,
동시의 합법의 테두리인 '자격'을 상징하는 단어죠.
단순한 "우리를 합법화 시켜달라"는 징징댐 역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세금을 낸다는 것은 합법적 지위를 뜻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합법적 지위를 얻기 위한 법적 강제(자격을 얻기 위한 충분한 교육, 개업 이후 위생 검열, 올바른 형태의 타투 구매/환불 절차 이행 등)가 포함됩니다.
법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적절한 강제와 혜택 둘 다를 얻기 위해 이들은 "세금을 내고 싶다"고 하는 것이죠.
저는 과장 좀 보태서, 힙합에서 타투가 소비되는 정도를 볼 때 타투가 MC, DJ, B-boying, Tagging에 이은 제 5의 힙합 명예요소(?) 정도는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힙합 팬들이 랩퍼들의 타투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구요.
타투 문화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길 바라는 생각에서, 이렇게 글을 써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문신이 있는 사람으로서 타투나 타투이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시선과 처우가 많이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문신을 타인을 위협하는데 이용하는 사람들은 정신 좀 차리고.
이런 못된 애들은 꼭 누구랑 시비걸리면 뜬금없이 팔 걷거나 갑자기 옷벗으면서 (똥배임) 문신부터 보여주더라구요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today/article/5779809_32531.html
진짜 이런 놈들 때문에 한국에서 타투하면 괜히 시선이 고깝지않은게 아님..
정말 필요하고 좋은 글인것 같습니다 일단 타투이스트 자격증을 딸수있는 공식적인 루트를 만들수 있는게 중요할것 같네여
잘 읽었습니다 문신이 있는 사람으로서 타투나 타투이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시선과 처우가 많이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문신을 타인을 위협하는데 이용하는 사람들은 정신 좀 차리고.
이런 못된 애들은 꼭 누구랑 시비걸리면 뜬금없이 팔 걷거나 갑자기 옷벗으면서 (똥배임) 문신부터 보여주더라구요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today/article/5779809_32531.html
진짜 이런 놈들 때문에 한국에서 타투하면 괜히 시선이 고깝지않은게 아님..
이건 정말 멍청+등신+가오+허세+센척의 집합체같음ㅋㅋㅋㅋㅋ
동의합니다
근데 또 타투가 그만큼 위험한 작업이기도 하고
(살을 파는 거기 때문에)
그만큼의 의료 자격도 필요하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타투는 예술적이긴 분야이기 때문에
평범한 의사들이 하기에도 어렵고 또 별로 하고싶지도 않겠죠
이러한 문제로부터 꽤 복잡하게 꼬인 케이스같음
정말 필요하고 좋은 글인것 같습니다 일단 타투이스트 자격증을 딸수있는 공식적인 루트를 만들수 있는게 중요할것 같네여
사실상 꽃뱀이지
올바른 움직임... 응원합니다!
저도 나중에 레터링 문신 같은 건 해보고 싶은데, 그 때까지 이런 노력들이 더해져 문신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개선되었으면 하네요.
뭔가 약간 식스나인이 떠오르네요
에이 타투합법적으로 할거면 의료쪽 공부하고 자격증따고 해야지ㅋㅋㅋㅋㅋ걍 어깨너머로 기술배워서 그림 잘그리지도 못하면서 타투샵 하는 양아치들도 개많은데ㅋㅋㅋㅋ
시험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진짜 어깨너머로 그림 끄적끄적거리는거 배워서 남들 몸에 그림 망쳐놓는 놈들이 많아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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