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댓글 같은거 잘안보는 타입이라 첨에 인스타글을 봤을때는 그냥 넘겼는데
지금 봐보니 뭐 여왕 아니라 왕해라던가 뭐 그런식의 댓글들이 넘쳐나더군요
이거는 재키랑은 전혀 관계없겠지만 이해가 안되는게 여왕은 그냥 성별만 여자인 왕인데 왜 댓글 단 사람들은 여왕이 아닌 왕이라면서 여왕의 가치를 스스로들이 깎아내리는걸까요
저런 발언의 사람들을 죄다 페미라며 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참 묘하네요...
지금 봐보니 뭐 여왕 아니라 왕해라던가 뭐 그런식의 댓글들이 넘쳐나더군요
이거는 재키랑은 전혀 관계없겠지만 이해가 안되는게 여왕은 그냥 성별만 여자인 왕인데 왜 댓글 단 사람들은 여왕이 아닌 왕이라면서 여왕의 가치를 스스로들이 깎아내리는걸까요
저런 발언의 사람들을 죄다 페미라며 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참 묘하네요...
누구보다 프레임 씌우는걸 좋아하는 그분들
이런건 당하는 당사자만 느낄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여자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당한 호칭에 관습적으로 노출됩니다. 이는 영어권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죠. 일례로 서양에서 남자는 결혼 여부에 상관없이 Mr. 하나만 있는데 여자는 Miss와 Mrs로 나뉘죠(한국은 아저씨, 아줌마, 아가씨). 한국에서는 시가, 외가, 아가씨, 도련님 등을 생각해 보시면 이해되실 거예요. queen이란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king은 오직 왕을 의미하지 국서(여왕의 남편을 뜻합니다)를 의미하진 않죠. 하지만 queen은 여왕이자 왕비를 의미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이런 호칭상의 부당함은 관습적인 것이고 역사적인 것입니다. 바꿀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인식을 가지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mrs와 miss도 요즘은 별로 구분하지 않는 추세구요
호칭상 부당함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저 예전 남성이 기득권일때 주로 여성이 어떤 자리 직업을 가지는게 특이 케이스이기 때문에 앞에 주로 여-가 붙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새는 그런식으로 안붙이고 쓰자는 의견에도 동의하구요 하지만 그걸 떠나서 굳이 여왕이 아닌 왕이다 여제가 아니라 황제다 이런식으로 강조하면서 치켜세우는 것이 오히려 그단어가 가지는 가치를 깎아내린다고 생각하네요
하나의 의미를 뜻하는 단어가 다양한 경우는 여럿 있어요. 왕의 경우 우리 나라에서도 군주, 임금 등이 있잖아요. queen은 생략을 떠나 왕후를 뜻하기도 하고 여왕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스/미시즈... 당장 항공권 예약하려면 기입해야 하는 게 미스/미시즈예요. 여권도 그렇고요.
앞에 '여-'가 붙는 이유는 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맞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죠. 하지만 언어란 것이 오랜 역사속에서 우리의 의식을 규정한 것을 함께 생각해야 해요. 앞에 '여-'가 붙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의식속에 '여자인', '여자중에선'이란 의미가 자연스럽게 붙는단 얘깁니다.
Man은 남자와 인류(사람들)을 뜻하는데 people로 100% 대체되지 못하는 뉘앙스의 차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인류란 단어를 다시 만들거나 남자란 단어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거든요. 다만 알면서 쓰느냐 모르면서 쓰느냐의 차이는 있단 거고, 재키와이 역시 단어의 가치를 깎아내린 것이 아니라 좀더 포괄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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