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 나와서 방 뜨고 잘 팔리는 몇곡 가져다가 행사 도는 래퍼.
행사 잘 다니고 방송 잘 나가는데 앨범 안내는 래퍼.
음악보다 다른 것들에 더 치중하다 4년만에 겨우 앨범 낸 래퍼.
여기부터는 100퍼센트 주관적인 견해임.
난 애초에 작품이랑 작가를 개별로 보는 걸 지향해서 이런 음악 외적인 요소 다 제외해봄.
도덕, 윤리 개무시한 가사 상관없음. 오히려 더 좋아함.
근데 이번 씨잼 가사들에서 예술을 느끼고 감동을 받는다? 나는 전혀 이해 못하겠음.
여러번 꼬아놓은 저스디스 가사를 곱씹어보지 저런 5분만에 흘겨썼다고 느껴지는 가사나 랩에서 뭘 느껴야할지 모르겠음.
평소에 오토튠 싫어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보여줄 수 있는 스펙트럼을 넓히는 장치라 생각했음.
근데 이 앨범은 오토튠 남용으로 곡 무드, 본인 톤 다 깨트리고 앨범 제목이나 곡 제목들 네이밍 진짜 너무 무성의하고 구리다고 느낌.
씨잼 이름 안붙고 처음 보는 사람이였으면 2번째 트랙 돌리다가 다 삭제했을 거 같음.
한바퀴 돌리고 씨잼 사클 들어가서 무료 공개곡 들어보니 이번 앨범 더 싫어졌음.
이게 걍 기본적으로 진지충, 노잼충을 선호하는 내 취향에 안맞기도 하겠지만 더 뿅뿅 거리는 류 음악들도 절대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한 적 많음.
걍 내가 선입견 가지고 들은 거고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이 앨범을 좋아한다해도
난 당당히 이 앨범 싫다고 말할 수 있음.
랩이나 잘하라고.
그 말도 이제와서 보니 설득력이 하나도.
저는 작가하고 작품을 한데 묶어서 생각하는 타입이라...
'쇼미 나와서 방 뜨고 잘 팔리는 몇곡 가져다가 행사 도는 래퍼.'
'행사 잘 다니고 방송 잘 나가는데 앨범 안내는 래퍼.'
'음악보다 다른 것들에 더 치중하다 4년만에 겨우 앨범 낸 래퍼.'
언급하신 배경을 가진 랩퍼가 '그래 나 존나 쓰레기다. 근데 벗어날 수가 없어' 하며 노빠꾸로 들어오니까 전 오히려 설득력을 느꼈던 듯 합니다..ㅎㅎ
저스디스처럼 여러번 꼬아놓으면 잘 쓰는건가요?
타블로처럼 생각도 못했던 언어유희, 메타포 적어놓으면 잘 쓰는건가요?
저는 첫번째는 그냥 꼬아놓아서 생각을 해야되니 듣기 불편했고
두번째는 그냥 오 이사람 똑똑하네 하는 생각밖에 안들던데
잘쓰는게 어떻게 쓰는건지 설명 가능하신가요?
적어도 이번 앨범 씨잼 가사들이 잘 쓴 가사로 느껴지지도 않고요.
꼭 치밀하고 복잡하게 쓴 가사가 이렇게 대충 휘갈겨 쓴 듯한 가사보다 좋으란 법은 없는 거 같습니다. 저도 저스디스 정말 좋아하지만 이번 씨잼 앨범도 무척이나 좋게 들었어요. 물론 한 번 밖에 안 들어서 몇 번 더 들어봐야 제대로 된 의견을 정립할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가사를 대충 썼다는 인상보다는 동물적으로 토해냈다는 느낌에 더 가까운 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씨잼이 겪고 있는 혼란이 직관적으로 다가오기도 하고요.
또한 씨잼 아니었으면 초반에 끌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힙합처럼 가사가 중요한 장르에서 아티스트 개개인이 갖고 있는 고유의 맥락을 지운다면 그 또한 큰 의미를 잃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한바퀴 돌리고"라고 말씀하신 걸로 보아 한 번 듣고 이런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신 거 같은데, 최소한 3번은 들어야 자기 의견을 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부정적인 의견은요.
그래도 여전히 좋다고 못느꼈고 엘이에는 호평들만 있길래 반대되는 입장으로도 글을 써보고 싶었고요.
말씀대로 치밀하고 복잡한 가사만 좋은 가사로 보지는 않는데 적어도 이번 앨범 씨잼 가사는 여전히 좋다고 못느끼겠어요.
그냥 스타일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가사 대충썼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가사가 별로라는건 공감합니다. 예전 앨범의 Good night에서처럼 억지로 한영혼용 끼워넣어 라임 맞춘 느낌인데 모든 곡이 이런 억지스러운 가사라 별로였어요. 가사가 별로면 사운드라도 좋아야 커버 가능할텐데 사운드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막 독특하거나 쾌감이 넘치는 편이 아니라 저도 씨잼이니까... 이 생각하면서 2번 듣고 접었어요ㅋㅋ 그래도 최소한 씨잼이 이 앨범에 어떤 메세지를 담았는지는 느낄 수 있어서 평작 정도라고는 생각하네요.
힙플페에서 무대매너보고 앞으론 씨잼노래 안듣겠다 생각이 들았어요. 게시글이 많이 올라오지만 플레이리스트에 넣고싶지않네요
무대매너가 어땠는데요?
뭐 취향차이죠. 저도 원래 저스디스처럼 의미부여 많이하고 꼬아서 쓰는 가사를 좀 더 선호하긴 하는데 이번 씨잼앨범은 나름 좋았음. 트랙 중에 진짜 꽂히는 곡도 있구요. 그리고 사실 저는 작품은 작품만 보는것도 좋은데 결국은 작품은 창작자에 의해 생기는 거라서 창작자도 고려를 해야한다고 생각함. (물론 예외는 있음 검정치마 3집 Part. 2같은 경우) 님이 앞서 설정해놓은 씨잼의 모습이 상당히 공감가는데 그래서 이번 앨범이 씨잼 팬으로서는 훅들어오긴 했음.
근데 제목 선정은 진짜 좀 아니긴 했음 ㅋㅋㅋ
저같은 경우는 너무 좋게 들었고 잘듣고 있습니다.
일단 사운드가 굉장히 좋습니다. 비트가 굉장히 제 취향에 가깝고 랩의 그루브도 진짜 맛깔나고.. 가사는 몇몇 비유적 표현들 인상적익 들었고 그리고 특유의 날것의 맛이 나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ㅎㅎ
제목에 하트가 들어있어서 중간에 좀 깨기는 했지만
오토튠도 좋아하는 편이고 나름 새로운 시도도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비트가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제 앨범도 냈으니까 다음 앨범에서는 '더' 느낌의 씨잼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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