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일반

자메즈 가사 중에 무슬림 히잡 언급된 가사 있었나요? 난리네

title: Kanye West (Vultures)Parachute2019.02.02 23:12조회 수 2251댓글 25



자메즈 인스타 댓글에 무슬림들이 자꾸



해시태그로 무슬림에게 사과하라 이런 거 달면서 막 욕하고 사과하라고 그러던데



가만 보니 가사 중에 그런 구절이 있었던 모양인데


어디서 나온 가사인지 알 수가 없으니 정확히 파악하고 싶어져서요



혹시 자메즈 가사 중에 무슬림이나 히잡 관련된 구절 


어디에 나오는지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신고
댓글 25
  • ashxxBest베스트
    3 2.3 01:07
    맞아요. 말씀하신 부분이 오리엔탈리즘에서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는 부분이에요.
    전 이란과 시리아, 파키스탄 등지에서 히잡과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long cover dress, 그리고 부르카를 입고 여행한 바 있었습니다. 사실 부르카 체험은 끔찍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어요. 아프간 양식으로 눈부분이 망사로 된 것이었는데 시야가 어찌나 좁고 안은 무덥던지 이대로 대로로 나가면 교통사고 당하기 딱 좋겠더라고요(게다가 상하 일체형이라 음식은 먹을 수도 없습니다). 프랑스나 기타 유럽 국가에서 공공장소에서 부르카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 것에 대해 테러 위협 등 치안 문제 때문이었겠지만 그보단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성 억압의 상징과도 같은 부르카 조차도 제국주의 시대엔 오히려 서구 남성들의 폭력적인 시선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가림막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칸다하르>란 영화에서는 그같은 서구 남성(서구 열강)들이 탈레반 정권으로 바뀌고요.

    이란 같은 나라는 차도르(얼굴이 드러나는 형태의 부르카)는 아니지만 외국 여성의 히잡 및 롱 커버 드레스의 착용이 의무화된 나라기 때문에 저도 여행 내내 그같은 차림새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무더운 날 이 두 개를 착용해야 하는 고충을 토로하는 제게 버스에서 만난 한 여대생이 '나는 히잡을 사랑한다. 왜냐면 이것이 우리의 위대한 선지자 무함마드가 전한 알라의 말씀이기 때문이다'며 자랑스럽게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많은 현지여성들에게서 히잡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뒤(만난지 얼마 안 된 외국인 여행자에게 얼마나 깊이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겠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 없지만요ㅎㅎ;;) 제가 느낀 것은 세대나 직군을 막론하고 많은 이란 여성들이 히잡을 굴레나 족쇄로 보지 않고 삶이자 신앙, 그리고 문화로 생각하는 구나, 란 것이었습니다.
    이란은 교육열도 높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나라기 때문에 이들이 우리네 서구식 도식(히잡은 여성 억압의 상징이다-, 는)을 모를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제가 이란 테헤란에서 pc방을 갔을 때 그곳에선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메탈리카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영어 학원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요. 물어보니 학교에서 배우는건 아니지만 사설 학원에서 많이 배운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되려 의무교육으로 배운 제가 더 딸렸죠ㅠ). 이렇게 문화적으로 개방적인 나라가 제3세계 여성 인권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히잡의 의무 착용 법안이 지탄받고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 중 누군가는 그것이 자신들의 문화고 전통이고 의무이며, 관습이자 예법, 그리고 신앙이라고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본문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해부학 시간에 차도르를 입은 여성의 누드를 그려야 했던 어느 이란의 여성 미술학도가 '모든 방향과 모든 각도에서 보고 또 본 뒤 천 주름을 묘사하는 법은 배우게 되었다'고 한 이야기가 떠오르네요(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란 만화책에 나오는 내용이네요).
  • 2.2 23:13
    119 remix 에서 마지막에 쓴 가사때문인거같네요
  • title: Kanye West (Vultures)Parachute글쓴이
    2.2 23:14
    @chillchill2
    아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 2.2 23:14
    119 리믹스 아니에요? 아랍여자들도 히잡벗고 비키니입어 힙합 이부분
  • title: Kanye West (Vultures)Parachute글쓴이
    2.2 23:14
    @PMAM
    네 찾아보니 맞네요! 감사합니다
  • 2.2 23:16
    진짜네요 난리났네
  • 2.2 23:17
    저도 그거 봤는데 히잡은 단지 니가 생각하는 복장이 아니다 하면서 해명하라는 댓글들이 달려있더라고요
  • 2.2 23: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즘 상황들 보면, 래퍼들도 가사 쓸 때 생각 좀 하고 쓰긴 써야할 듯
  • 2.2 23:19
    예민한걸 건드렸네요. 종교이자 관습인 것을... 작년에 히잡 벗은 영상을 올렸던 유명 유튜버가 암살당한 일도 있었죠. 사실 아랍 여성 입장에선 충분히 문제제기할 만한 가사예요.
  • @ashxx
    솔직히 말해서 옛날엔 히잡이 무슬림 여성들을 억압한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더군요. 그 쪽 문화와 관습을 잘 모르고 했던 생각이라 마치 서양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풍습을 가지고 뭐라하는 꼴이 생각나서 괜시리 부끄럽기까지 했었습니다.
  • 2.2 23:34
    @디디그레고리우스
    그렇네요. 실제로 자메즈 인스타 보니 무슬림 여자분들이 댓글 많이 썼네요.
    사과하라고..
  • 2.2 23:39
    @디디그레고리우스
    의외로 무슬림 여성분들이
    히잡을 쓰는게 오히려 남성들에게
    보호와 배려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야 그 문화를 모르니까 그 생각조차
    남자들 편하라고 세뇌시킨 착각같은데
    저같이 그 문화를 모르는 제 3자가
    착각이라고 설득하기엔
    겁나 쓸모없는 오지랖 같아서
    중립기어 박아놓은지 오래네요
  • 3 2.3 01:07
    @디디그레고리우스
    맞아요. 말씀하신 부분이 오리엔탈리즘에서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는 부분이에요.
    전 이란과 시리아, 파키스탄 등지에서 히잡과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long cover dress, 그리고 부르카를 입고 여행한 바 있었습니다. 사실 부르카 체험은 끔찍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어요. 아프간 양식으로 눈부분이 망사로 된 것이었는데 시야가 어찌나 좁고 안은 무덥던지 이대로 대로로 나가면 교통사고 당하기 딱 좋겠더라고요(게다가 상하 일체형이라 음식은 먹을 수도 없습니다). 프랑스나 기타 유럽 국가에서 공공장소에서 부르카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 것에 대해 테러 위협 등 치안 문제 때문이었겠지만 그보단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성 억압의 상징과도 같은 부르카 조차도 제국주의 시대엔 오히려 서구 남성들의 폭력적인 시선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가림막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칸다하르>란 영화에서는 그같은 서구 남성(서구 열강)들이 탈레반 정권으로 바뀌고요.

    이란 같은 나라는 차도르(얼굴이 드러나는 형태의 부르카)는 아니지만 외국 여성의 히잡 및 롱 커버 드레스의 착용이 의무화된 나라기 때문에 저도 여행 내내 그같은 차림새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무더운 날 이 두 개를 착용해야 하는 고충을 토로하는 제게 버스에서 만난 한 여대생이 '나는 히잡을 사랑한다. 왜냐면 이것이 우리의 위대한 선지자 무함마드가 전한 알라의 말씀이기 때문이다'며 자랑스럽게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많은 현지여성들에게서 히잡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뒤(만난지 얼마 안 된 외국인 여행자에게 얼마나 깊이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겠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 없지만요ㅎㅎ;;) 제가 느낀 것은 세대나 직군을 막론하고 많은 이란 여성들이 히잡을 굴레나 족쇄로 보지 않고 삶이자 신앙, 그리고 문화로 생각하는 구나, 란 것이었습니다.
    이란은 교육열도 높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나라기 때문에 이들이 우리네 서구식 도식(히잡은 여성 억압의 상징이다-, 는)을 모를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제가 이란 테헤란에서 pc방을 갔을 때 그곳에선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메탈리카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영어 학원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요. 물어보니 학교에서 배우는건 아니지만 사설 학원에서 많이 배운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되려 의무교육으로 배운 제가 더 딸렸죠ㅠ). 이렇게 문화적으로 개방적인 나라가 제3세계 여성 인권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히잡의 의무 착용 법안이 지탄받고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 중 누군가는 그것이 자신들의 문화고 전통이고 의무이며, 관습이자 예법, 그리고 신앙이라고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본문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해부학 시간에 차도르를 입은 여성의 누드를 그려야 했던 어느 이란의 여성 미술학도가 '모든 방향과 모든 각도에서 보고 또 본 뒤 천 주름을 묘사하는 법은 배우게 되었다'고 한 이야기가 떠오르네요(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란 만화책에 나오는 내용이네요).
  • 2.2 23:20
    욕먹을만 하네
  • 2.2 23:21
    자메즈는 옛날부터 민감한 부분을 건드네요. 전에 김민희 가사도 그렇고 이번 히잡 얘기도 왜 조용하지 했는데 이번에 터졌네요. 뭐랄까 확실히 자기만의 가치관? 세계? 이런 게 일반인들과는 다른 것 같아요
  • 2.2 23:27
    무슬람 히잡 여성인권 탄압하는 개 ㅈ같은건데 깔수도 있지 이걸 문화가 다르다고 옹호해야되나...
  • 2.2 23:35
    @3rdStoree
    근데 막상 자메즈 인스타 들어가보면 무슬림 여성들이 댓글 많이 썼어요. 사과하라고 ㅋㅋㅋ 아이러니. 우리랑 생각이 많이 다른가봅니다
  • 2.2 23:43
    @kash
    아 솔직히 당사자는 기분나쁠법한데 좀 더 자유를 향유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옹호하는거요! 북한 인민들한테 김정은ㅈ까 이러면 기분 나빠하겠져..
  • 2.2 23:37
    @3rdStoree
    타문화관이면 이해못하는게 있는데 그러니 화가 난게 아닐까요
  • 아랍 여자들이 히잡벗으면 남편한테 맞아죽지않나요

    저 예전에 아랍계통 룸메이트랑 살았는데 자기 약혼녀나 동생이 히잡 벗으면

    집안의 명예를 실추시킨거라서 가만안둘거라고 했음

    참고로 그 동네는 명예살인이라는 제도가 있었고 이제 사라지긴 했지만

    법정에서 감안해줍니다. 예전에 명예살인한 남성이 1년도 안되는 형기 받은적도있죠.

    아무것도 모르고 너네 히잡 벗어! 뭐 입어! 이러는건 그 나라 문화를 하나도 모르고

    지껄이는거 같음. 이건 자메즈가 경솔했음.
  • 2.3 01:14
    처음 듣고 아 이거 논란되는 거 아닌가 했다가 차피 국힙인데 괜찮겠지 했는데 결국 일 터졌네요
  • 2.3 01:19
    요새 진짜 세상이 월드 와이드네요 중동에서 직접 피드백이 날라올 줄이야
  • 2.3 01:32
    아 그리고 자메즈 인스타가 무ㅏ라고 쳐야 나오나요?
  • 2.3 04:40
    @데메스
    dohnballer
  • 2.4 18:26
    문화/종교랑 히잡은 다른게 히잡은 이슬람문화권에서 선택이 아니라 강요된다는것에 있죠. 안입으면 살인까지 일어나는 문화이니만큼 그거 욕하는거는 개인 자유고 욕했다고 때거지로 몰려와서 표현의자유 억압하려고하는게 종교 수준 보여주는듯
  • 2.5 00:59
    벗고싶을 때 벗을수잇어야 문화의 상대성이고 뭐고 이해를 하지
    히잡/부르카는 그냥 미개한게 맞음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일반 [공지] 회원 징계 (2025.10.23) & 이용규칙1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10.23
인디펜던트 뮤지션 프로모션 패키지 5.0 안내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3.01.20
화제의 글 일반 [스압] 저스디스 LIT 선공개곡 정리 + 가사9 title: Kanye West (2023)DEAN TRBL 2025.11.12
화제의 글 인증/후기 국힙 명반 LP로 모으기 : 2025 서레페 편5 title: Kendrick Lamar (4)Blackcreampuff1 6시간 전
화제의 글 일반 실시간 진짜 체급차이 느끼신 분12 title: Drake (2)크랙커 2025.11.12
92943 일반 저스디스 유학파인가요?34 title: Post MaloneBasicklover 2019.02.02
92942 음악 뜬금없지만 팔로가사중에7 아하아하 2019.02.02
일반 자메즈 가사 중에 무슬림 히잡 언급된 가사 있었나요? 난리네25 title: Kanye West (Vultures)Parachute 2019.02.02
92940 음악 힙x)멘탈 터지네요 하..11 히핍이란 2019.02.02
92939 일반 안녕하세요 국내믹스테잎채널 운영중입니다 믹스테잎 보내주세요!! title: EminemFREEFROMSEOUL 2019.02.02
92938 음악 G-Dragon - 소년이여 (2009)6 밷보이블루 2019.02.02
92937 일반 [충격][실화][팩트] 허슬의 대명사 박재범보다 허슬했는데 언급이 안되고 조롱이 되는 ...28 title: Nas (2)PMAM 2019.02.02
92936 인증/후기 190202 B-FREE 공연 이모저모22 title: Kanye West (Vultures)ABoX 2019.02.02
92935 음악 와.. 서태지는 ㄹㅇ 천재네..20 title: Travis Scottkash 2019.02.02
92934 일반 뮤지션들이 어워드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거18 title: Quasimoto스니꺼즈 2019.02.02
92933 음악 2018년도 2008년, 2015년에 비빌만하다고 보지 않나요?11 title: Kanye West - The Life of Pablo포카치카포 2019.02.02
92932 일반 kha 찡찡첼린지중인 래퍼들8 title: Eminem (MTBMB)카페인중독 2019.02.02
92931 일반 저스디스 인스타방송 생각보다 반응이 되게안좋네요16 title: Heartbreakpink + white 2019.02.02
92930 음악 퓨처리스틱 스웨버와 재키와이의 앨범들 중에서1 title: TakeoffJeonJongin 2019.02.02
92929 음악 빈지노 콘서트 title: Circleslifesabitch 2019.02.02
92928 그림/아트웍 오늘 악몽꾸신분?10 title: Kendrick Lamar - DAMN.주뉴욕 201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