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즈 인스타 댓글에 무슬림들이 자꾸
해시태그로 무슬림에게 사과하라 이런 거 달면서 막 욕하고 사과하라고 그러던데
가만 보니 가사 중에 그런 구절이 있었던 모양인데
어디서 나온 가사인지 알 수가 없으니 정확히 파악하고 싶어져서요
혹시 자메즈 가사 중에 무슬림이나 히잡 관련된 구절
어디에 나오는지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자메즈 인스타 댓글에 무슬림들이 자꾸
해시태그로 무슬림에게 사과하라 이런 거 달면서 막 욕하고 사과하라고 그러던데
가만 보니 가사 중에 그런 구절이 있었던 모양인데
어디서 나온 가사인지 알 수가 없으니 정확히 파악하고 싶어져서요
혹시 자메즈 가사 중에 무슬림이나 히잡 관련된 구절
어디에 나오는지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전 이란과 시리아, 파키스탄 등지에서 히잡과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long cover dress, 그리고 부르카를 입고 여행한 바 있었습니다. 사실 부르카 체험은 끔찍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어요. 아프간 양식으로 눈부분이 망사로 된 것이었는데 시야가 어찌나 좁고 안은 무덥던지 이대로 대로로 나가면 교통사고 당하기 딱 좋겠더라고요(게다가 상하 일체형이라 음식은 먹을 수도 없습니다). 프랑스나 기타 유럽 국가에서 공공장소에서 부르카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 것에 대해 테러 위협 등 치안 문제 때문이었겠지만 그보단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성 억압의 상징과도 같은 부르카 조차도 제국주의 시대엔 오히려 서구 남성들의 폭력적인 시선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가림막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칸다하르>란 영화에서는 그같은 서구 남성(서구 열강)들이 탈레반 정권으로 바뀌고요.
이란 같은 나라는 차도르(얼굴이 드러나는 형태의 부르카)는 아니지만 외국 여성의 히잡 및 롱 커버 드레스의 착용이 의무화된 나라기 때문에 저도 여행 내내 그같은 차림새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무더운 날 이 두 개를 착용해야 하는 고충을 토로하는 제게 버스에서 만난 한 여대생이 '나는 히잡을 사랑한다. 왜냐면 이것이 우리의 위대한 선지자 무함마드가 전한 알라의 말씀이기 때문이다'며 자랑스럽게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많은 현지여성들에게서 히잡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뒤(만난지 얼마 안 된 외국인 여행자에게 얼마나 깊이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겠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 없지만요ㅎㅎ;;) 제가 느낀 것은 세대나 직군을 막론하고 많은 이란 여성들이 히잡을 굴레나 족쇄로 보지 않고 삶이자 신앙, 그리고 문화로 생각하는 구나, 란 것이었습니다.
이란은 교육열도 높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나라기 때문에 이들이 우리네 서구식 도식(히잡은 여성 억압의 상징이다-, 는)을 모를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제가 이란 테헤란에서 pc방을 갔을 때 그곳에선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메탈리카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영어 학원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요. 물어보니 학교에서 배우는건 아니지만 사설 학원에서 많이 배운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되려 의무교육으로 배운 제가 더 딸렸죠ㅠ). 이렇게 문화적으로 개방적인 나라가 제3세계 여성 인권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히잡의 의무 착용 법안이 지탄받고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 중 누군가는 그것이 자신들의 문화고 전통이고 의무이며, 관습이자 예법, 그리고 신앙이라고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본문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해부학 시간에 차도르를 입은 여성의 누드를 그려야 했던 어느 이란의 여성 미술학도가 '모든 방향과 모든 각도에서 보고 또 본 뒤 천 주름을 묘사하는 법은 배우게 되었다'고 한 이야기가 떠오르네요(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란 만화책에 나오는 내용이네요).
사과하라고..
히잡을 쓰는게 오히려 남성들에게
보호와 배려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야 그 문화를 모르니까 그 생각조차
남자들 편하라고 세뇌시킨 착각같은데
저같이 그 문화를 모르는 제 3자가
착각이라고 설득하기엔
겁나 쓸모없는 오지랖 같아서
중립기어 박아놓은지 오래네요
전 이란과 시리아, 파키스탄 등지에서 히잡과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long cover dress, 그리고 부르카를 입고 여행한 바 있었습니다. 사실 부르카 체험은 끔찍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어요. 아프간 양식으로 눈부분이 망사로 된 것이었는데 시야가 어찌나 좁고 안은 무덥던지 이대로 대로로 나가면 교통사고 당하기 딱 좋겠더라고요(게다가 상하 일체형이라 음식은 먹을 수도 없습니다). 프랑스나 기타 유럽 국가에서 공공장소에서 부르카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 것에 대해 테러 위협 등 치안 문제 때문이었겠지만 그보단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성 억압의 상징과도 같은 부르카 조차도 제국주의 시대엔 오히려 서구 남성들의 폭력적인 시선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가림막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칸다하르>란 영화에서는 그같은 서구 남성(서구 열강)들이 탈레반 정권으로 바뀌고요.
이란 같은 나라는 차도르(얼굴이 드러나는 형태의 부르카)는 아니지만 외국 여성의 히잡 및 롱 커버 드레스의 착용이 의무화된 나라기 때문에 저도 여행 내내 그같은 차림새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무더운 날 이 두 개를 착용해야 하는 고충을 토로하는 제게 버스에서 만난 한 여대생이 '나는 히잡을 사랑한다. 왜냐면 이것이 우리의 위대한 선지자 무함마드가 전한 알라의 말씀이기 때문이다'며 자랑스럽게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많은 현지여성들에게서 히잡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뒤(만난지 얼마 안 된 외국인 여행자에게 얼마나 깊이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겠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 없지만요ㅎㅎ;;) 제가 느낀 것은 세대나 직군을 막론하고 많은 이란 여성들이 히잡을 굴레나 족쇄로 보지 않고 삶이자 신앙, 그리고 문화로 생각하는 구나, 란 것이었습니다.
이란은 교육열도 높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나라기 때문에 이들이 우리네 서구식 도식(히잡은 여성 억압의 상징이다-, 는)을 모를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제가 이란 테헤란에서 pc방을 갔을 때 그곳에선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메탈리카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영어 학원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요. 물어보니 학교에서 배우는건 아니지만 사설 학원에서 많이 배운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되려 의무교육으로 배운 제가 더 딸렸죠ㅠ). 이렇게 문화적으로 개방적인 나라가 제3세계 여성 인권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히잡의 의무 착용 법안이 지탄받고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 중 누군가는 그것이 자신들의 문화고 전통이고 의무이며, 관습이자 예법, 그리고 신앙이라고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본문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해부학 시간에 차도르를 입은 여성의 누드를 그려야 했던 어느 이란의 여성 미술학도가 '모든 방향과 모든 각도에서 보고 또 본 뒤 천 주름을 묘사하는 법은 배우게 되었다'고 한 이야기가 떠오르네요(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란 만화책에 나오는 내용이네요).
저 예전에 아랍계통 룸메이트랑 살았는데 자기 약혼녀나 동생이 히잡 벗으면
집안의 명예를 실추시킨거라서 가만안둘거라고 했음
참고로 그 동네는 명예살인이라는 제도가 있었고 이제 사라지긴 했지만
법정에서 감안해줍니다. 예전에 명예살인한 남성이 1년도 안되는 형기 받은적도있죠.
아무것도 모르고 너네 히잡 벗어! 뭐 입어! 이러는건 그 나라 문화를 하나도 모르고
지껄이는거 같음. 이건 자메즈가 경솔했음.
히잡/부르카는 그냥 미개한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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