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안 그래도 여쭤보려고 했는데 말이죠. (웃음) 커버 아트워크든, 인스타그램 계정이든, 뮤직비디오든, 여러 부분에서 비주얼라이징에 신경을 쓰신 거 같아요. 커버 아트워크 얘기를 먼저 해보도록 하죠. IAB 스튜디오(IAB Studio)랑 작업하셨잖아요. 어떤 이유에서 함께하게 됐나요?
P: 저희도 염두에 두긴 했어요. 커버 아트워크만 공개했을 때 사람들이 감을 못 잡을 거라구요. 추측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사진을 올리면서 이해를 어느 정도 돕자는 의도로 @4theyouthgram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었죠. 근데 심지어 그 계정에 달린 댓글 보면서도 사람들이 우리 의도를 정확히 캐치한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IAB 스튜디오 얘기를 좀 해보면요. 저는 사실 저스디스랑 저랑 사진을 멋지게 찍어서 그 사진으로 (커버 아트워크를) 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근데 저스디스가 보통 앨범 커버 아트워크 하면 인물 사진이나 CG로 멋있게 비주얼라이징하는데, 우리는 실제로 조형물을 만들어서 그걸 찍은 사진으로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죠. 아, 처음에는 저스디스가 지금이랑은 다른 아이디어를 냈었어요. 어떤 형태가 있었는데, 일종의 설치미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생각해보다가 IAB 스튜디오를 컨택했죠. IAB 스튜디오 스타일과는 다르지만, 원래 IAB 스튜디오 색깔을 없애면서 이런 걸 하고 싶다고 제안했더니 즐겁게 받아들여 줬어요. 본래 생각했던 컨셉이 아닌 다른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논의를 거쳐서 지금 컨셉이 나오게 됐죠. 초록색은 저스디스의 가사가 컴퓨터로 프린팅된 거고, 주황색은 제 자필 가사에요. 이게 어떤 파형이잖아요. 주황색은 제가 ‘4 the Youth’라고 뱉은 음파를 파형으로 표현한 거고, 똑같이 초록색은 저스디스가 ‘4 the Youth’라고 뱉은 걸 파형으로 만든 거예요. 앨범 커버 아트워크에 텍스트 제목이 없는 이유도 비주얼로 다 표현했기 때문이었어요.
J: 제가 처음 냈던 아이디어는, 글자가 모빌처럼 떠 있는 건데,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게 어떻게 보면 제가 처음으로 하이라이트레코즈라는 어떤 회사의 돈을 사용하는 거잖아요. 들뜬 마음도 있었고, 제가 파인아트 쪽 사람들과 교류도 많이 하고 활동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설치미술적인 요소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어렸을 때 [The Blueprint 3] 앨범 커버 아트워크 보고 엄청 예술적으로 느끼기도 했구요. 사실 포스트 모더니즘이 오면서 전시 자체가 예술이 된 지는 엄청 오래됐거든요. 팝 아트 같은 건 이미 다 지났구요. 근데 사람들은 아직도 엄청난 서사를 원하잖아요. 제가 한국 음악 디거는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적어도 한국힙합에서는 이런 시도가 없었어요. 이렇게 하는 게 이 앨범을 가장 강력하게 비주얼라이징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제가 강력하게 원했던 거 같아요. 근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버려서… (전원 웃음)
P: 저희도 염두에 두긴 했어요. 커버 아트워크만 공개했을 때 사람들이 감을 못 잡을 거라구요. 추측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사진을 올리면서 이해를 어느 정도 돕자는 의도로 @4theyouthgram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었죠. 근데 심지어 그 계정에 달린 댓글 보면서도 사람들이 우리 의도를 정확히 캐치한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IAB 스튜디오 얘기를 좀 해보면요. 저는 사실 저스디스랑 저랑 사진을 멋지게 찍어서 그 사진으로 (커버 아트워크를) 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근데 저스디스가 보통 앨범 커버 아트워크 하면 인물 사진이나 CG로 멋있게 비주얼라이징하는데, 우리는 실제로 조형물을 만들어서 그걸 찍은 사진으로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죠. 아, 처음에는 저스디스가 지금이랑은 다른 아이디어를 냈었어요. 어떤 형태가 있었는데, 일종의 설치미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생각해보다가 IAB 스튜디오를 컨택했죠. IAB 스튜디오 스타일과는 다르지만, 원래 IAB 스튜디오 색깔을 없애면서 이런 걸 하고 싶다고 제안했더니 즐겁게 받아들여 줬어요. 본래 생각했던 컨셉이 아닌 다른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논의를 거쳐서 지금 컨셉이 나오게 됐죠. 초록색은 저스디스의 가사가 컴퓨터로 프린팅된 거고, 주황색은 제 자필 가사에요. 이게 어떤 파형이잖아요. 주황색은 제가 ‘4 the Youth’라고 뱉은 음파를 파형으로 표현한 거고, 똑같이 초록색은 저스디스가 ‘4 the Youth’라고 뱉은 걸 파형으로 만든 거예요. 앨범 커버 아트워크에 텍스트 제목이 없는 이유도 비주얼로 다 표현했기 때문이었어요.
J: 제가 처음 냈던 아이디어는, 글자가 모빌처럼 떠 있는 건데,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게 어떻게 보면 제가 처음으로 하이라이트레코즈라는 어떤 회사의 돈을 사용하는 거잖아요. 들뜬 마음도 있었고, 제가 파인아트 쪽 사람들과 교류도 많이 하고 활동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설치미술적인 요소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어렸을 때 [The Blueprint 3] 앨범 커버 아트워크 보고 엄청 예술적으로 느끼기도 했구요. 사실 포스트 모더니즘이 오면서 전시 자체가 예술이 된 지는 엄청 오래됐거든요. 팝 아트 같은 건 이미 다 지났구요. 근데 사람들은 아직도 엄청난 서사를 원하잖아요. 제가 한국 음악 디거는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적어도 한국힙합에서는 이런 시도가 없었어요. 이렇게 하는 게 이 앨범을 가장 강력하게 비주얼라이징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제가 강력하게 원했던 거 같아요. 근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버려서… (전원 웃음)
P: 갑자기 이렇게 비관적으로…? (웃음)
http://hiphople.com/interview/11730082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