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 나이대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징징거리는 문제아닌가요?
저 같은 경우에도 꿈을 위해서 돈을 적게 벌더라도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내가 일하는 분야를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걸 위해서 진짜 스펙을 떠난 경험과 능력을 쌓으려고 노력했고요.
근데 막상 20대 후반이 되어서 일하다 보니 바뀌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 회의감 들고, 이 분야에 대한(특히 사람들에 대한) 분노도 생기고, 오늘 나온 싱글처럼 나 하나 없어져도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 라는 무력감도 들고요.
물론 많은 사람들은 여기서 한계를 인정하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거나, 아니면 이 한계를 바꾸기 위한 나의 노력 그 자체에 만족해버리면서 해소합니다.
그런데 아직 그 과도기에 있는 사람들은 그 분노와 회의감, 무력감을 느끼기 마련이고..
저스디스가 감수성이 풍부해서 그런지, 혹은 목표가 너무 강해서 그런지 그걸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네요.
사실 사랑 노래도 이별에 징징거리는거고, 힐링 노래도 사회에 징징거리는건 마찬가지지만, 음악은 공감을 주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청운의 꿈을 품고 사회 나가서 일 해보고 지금 타협이냐 자기 만족이냐 기로에 서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싱글 중 Gone을 듣고 많이 공감하고 있네요.
저스디스나 저나 자기 생각이 잘 정리돼서 지금을 잘 이겨나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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