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공부하다 심심해서 이슈였던 아티스트들 앨범을 찍어봤습니다.
음악적으로 핫하다는 의미가 아닌점.. 죄송..
1
말조심 잘듣고있습니다. 아니 13년째 잘듣고 있습니다. 항상 화이팅
1-1
여담이지만 이 앨범발매일이 유통사실수?로 딜레이가 된 적이 있어서 DM을 보내봤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던 기억이..
..... 잘가세요..
아니 그냥 가시면 안되지만..
2.
요즘 누구도 엄두를 못내는, 엄청난 행보를 걷고 계신 분입니다.
제가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SNS로 막 연락도 해보고 대화도 하고 좀 동경하던 래퍼인데
(여기서 말하는 SNS는 싸이월드, 네이트온..)
당시 학생이던 저에게 굉장히 친절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음악적으로는 이렇게 앨범을 나열해보니까 흐으음..
지금 스탠스고 음악이고 뭐고 그냥 과거에 정말 좋아했던 사람으로써
앞으로 계속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싶네요.
디스곡 잘들었습니다.
3.
과거 제 영웅 중 한 분입니다.
사진을 나눈건 소울컴퍼니와 데이즈 얼라이브로 나눈건데
우연?하게도 제 취향의 제리케이는 소울컴퍼니 때군요.
덕분에 루츠도 알고..
화나와 함께 솔컴이 이런 사운드를 낼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앞으로의 앨범들은 살지말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음악적으로 뭔가 기대되는 아티스트인지라...
3-3
병장달고 얼마 후 나온 이 앨범은 아이러니하게도 제 군생활동안 가장 위로가 되던 앨범이었습니다.
Rap tight은 당시 신인들 중에서는 가장 신선한 트랙이었고,
Liquor에서는 점호끝나고 잘 때쯤 밤 감성에 취해서
언제 전역하려나, 전역하면 복학할까 말까, 고시같은거 함 준비해볼까 등 고민하던 당시에
"고민하는 모든 일을 고민하고 싶지 않아"
같은 라인을 듣고 꽤 위로가 되곤 했습니다.
그 이후에 나온 앨범들은 사지않았습니다.
그 앨범들이 2초 이상 나의 귀를 울리고 있다면
'아 이제 정말 내가 죽을 때가 된건가'라고 생각했던 나보다는 모멸감이..
앗 과몰입했군요.
하여튼 나 여기까지 듣는데 무서웠다 해서 도끼 리본이 나 마지막트랙까지 데려다줬어
이 앨범 좋아요 진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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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혹시나 해서 먼저 말씀드리지만 부술 생각은 없습니다. 전 박물관처럼 한국힙합을 다모으고싶어요.
ps2. 다음 번에는 진짜 음악으로 핫한 신보들을 찍고싶은데요
일리닛 3집을 받고 찍을려고했는데
QM 2집 그리고 아마도 어 아마도 G2 2집 피지컬이나 XXX의 second language까지 생각해둔다면
(이방인 일단 열외)
크리스마스때에나 찍을거같네요..
헝거노마 다들 사시라고 글까지 올렸는데 제일 늦게 인증할 것 같은 기분.
슬릭은 사건 터지기 전에 던말릭이랑 마잌스웨거 나온걸로 처음 알았는데 그때 진짜 별로라서 안 들었거든요.. 근데 저 앨범은 좋다고 하시니 기회가 되면 들어보겠습니다!
위로도 되고 정말 잘 만든 앨범이었는데..
아티스트에게 실망해서 CD 부시는 분도 가끔 계시는데 매우 아쉽더군요.
오히려 두고두고 박제해야 떳떳하지 못할텐데 말이죠.
음반 모으신거 멋지십니다! 한국힙합 박물관 만드셨으면 좋겠네요!
부시는 분에 대해서는 얼마나 속상했음 저러셨을까 굉장히 안타깝긴했습니당..
범죄자여도 음악만 좋으면 듣는다는 똑같은 논리로, 다른 행보에는 반감이 가지만 슬릭 1집은 좋게 듣고 있어요. 요새는 음악적으로 크게 기대는 안되지만여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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