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개월만이네요!
잘지내셨나요
딘입니다
꽤 오래 전 부터 저는 이 세상 앞에 나의 완벽하고 좋은 면만을 보여줘야한다라는 생각에 갇혀있었어요
내 말 한마디와 상대방의 눈치를 번갈아봐야했고 한번의 말 실수가 꼬리가 되어 내 뒷꽁무니를 따라오는 그런 세상에서
저는 겁이 많은 사람이였고 남의 시선 속에서 나를 끼워 넣어 안정감을 찾았었고 또 그 시선 때문에 무너지기도 했었습니다
작년의 인스타그램을 지나쳐 올해의 하루살이까지, 130 mood : RVNG 앨범을 만들어나가면서 저는 제가 그동안 가둬놓았던 그림자 같은 나를 마주했어요
딘이 아닌 그냥 나라는 크지도 작지도 않을 인간으로써의 나쁨과 멍청함, 연약함 또 어두웠던 제 과거의 그림자를 인정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죠
이건 제가 했던 일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솔직한 일들이였고 대단치않아도 언젠가 이 앨범이 나온 이후에는 제가 지금보다는 더 괜찮은 아니, 더 나다운 사람이 되 있을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드는것 같아요
저는 저를 많이 사랑한적이 없었거든요
오늘 발매한 하루살이란 곡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낙서처럼 어떤 멋이나 기교 없이 오로지 솔직한 감정 하나만 마주할 수 있게 노력했어요 당신의 기억 한 켠에 잠궈진 감정들이 하나의 악기가 되어 이 곡을 더 풍성히 채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고해성사라고 하기엔 무겁고
그저 하루살이라는 거울 앞에서 당신, 그리고 그 속의 그림자까지도 세세히 관찰해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사실 이 곡에는 질문만 있을 뿐이지 정답은 없어요
제가 이 곡을 온전히 저의 것이라고 느끼는것처럼 당신에게도 이 곡이 온전히 당신것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잘 살아가고있는걸까
하루살이처럼
어쩌면 나는 그렇게 살아있는걸까’
(출처: 딘 인스타그램)
전 피쳐링에 왜 하필 설리가 있었을까 의아했는데 이 글들보니까 확실히 이해가 가네요. 딘의 감정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와 피쳐링진인것 같아요. 기대만큼 완성도있는 노래인것같아 다음앨범이 너무 기대됩니다ㅎㅎ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