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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쌈디 앨범 감상평

와이재키안해2018.06.15 23:07조회 수 3052추천수 4댓글 4

[듣기 전] 무슨 곡을 내도 구리겠다 싶었음 왜냐면 기대치가 너무 높았고, LE에서 여러 게시글 올라왔던 것 처럼 쌈디의 폼이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ㅇㅇ 앨범 내봤자 전보다 스킬 딸릴게 분명하고 오히려 억지로 내는 것보다 내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을까란 생각도 있었음 예전의 쌈디의 멋있는 모습이 좋았기 때문에 앨범내서 그 모습을 망쳐버릴까봐 걱정됐음.

+더불어 리스너들 사이에서 이미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상태, 얼마나 잘하나 보자 정기석이라는 태도가 즐비한 상태에서 내는 앨범은 뭐로 내도 좋은 평가받기 힘들겠지라는 생각도 있었음


1번트랙 roommates only

- 예상했던 무드랑 너무 다른 시작이었고 내가 랩을 얼마나 잘하는 하는지 들어봐라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너를 초대할 여유가 이제야 됐다.' '오랜만에' '어색할게 없다' '신중함이 커졌고' '아직 한참중인 리허설' '일을하기 이유는 잘 그만두기 위해서'


시작하는 가사들이 너무 좋았음 무대에서 앨범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너무 당당한 태도여서 앨범에도 '내가 내 예술하겠다는 데 왜이래?'이런 논조로 넣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진중하고 차분한 시작이었음. 이 트랙 듣고나서는 그냥 평가없이 들어야겠다 생각하게 됨 더불어 무드 따라가는 훅도 사운드적으로 좋았음 내가 가장 좋았던 트랙


2번트랙 060706 3번 트랙 winterlude'17

- 1번트랙에서 잘 잡은 무드를 이야기적으로 잘 풀어낸 느낌이 들었음. 곡마다 포인트도 있고 잘 섞여낸 가사들도 좋았음. 특히 쌈디가 이런 바이브를 잘표현해낼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트랙들 인듯 진행이 물흐르듯 자연스러웠음.


4번트랙 정진철

이 트랙부터 점차 고조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함. 무슨이야기 하는지 궁금해지는 곡이었음 단편소설 보는 느낌. 정진철이 너무 궁금해져서 네이버에 쳤는데 그때쯤에 '이 노래로 덕볼 사람 누구게'라는 가사 나왔는데 소름돋음 앨범중에서 2번째로 좋았음.


5번트랙 씻겨줘

개인적으로 4번트랙과 6번트랙을 이어주기 위해 흘려보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흐름이 좋게 이어졌기 때문에 좋았음


6번트랙 데몰리션 맨(Feat. 김종서)

가장 감정이 고조되는 부분이고 랩톤도 극적으로 바뀌는데 자연스럽다는 게 좋았음. 특히 김종서 피처링 때문에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곡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거 같음 


7번트랙 귀가본능 

산뜻하게 마무리하는 구나 싶었음 솔직히 6번트랙에 빠져있어서 처음 들을땐 이트랙 구리다생각했는데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구린트랙은 아닌듯. (오줌마려, 궁디 막 이런단어 나오니까 좀 깨기시작했었음)


8번트랙 얼라

갑자기 랩톤이 너무 가벼우면서 너무 당황스러웠음 이게 마지막트랙이라니....ㅠㅠ 아냐 이러면 안돼 이런생각 듦.....


[총평]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음. 한 사람이 슬럼프와 과한 기대들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음. 앨범에 의해 설득당한 기분임 마지막 두트랙이 아쉽다고 글을 썼었는데 쌈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렇게 끝내고 싶었던 이유도 충분히 납득이 가서 걍 나에게는 한없이 설득력 있는 앨범이었음. 물론 여기에는 쌈디가 음악으로 설득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적어도 나는 설득당했고 너무 좋았다고 말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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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6.15 23:24
    저랑 감상평이 거의 같네요ㅋㅋㅋ

    차이점이라면 2번 트랙에서 곡의 소재나 가사가 너무 좋았음에도 랩 디자인이 아쉬워서 곡의 소재와 가사를 깎아먹은 느낌...? 랩을 잘 짰으면 더 좋았을텐데...싶네요ㅜㅜ

    저도 앨범 자체는 좋게 들었습니다!ㅋㅋ
  • 6.16 00:18
    공감입니다
  • 6.16 00:33
    얼라도 개인적으로 좋게 들었지만 대부분 저도 동감입니다
  • 6.16 02:34
    좋은 리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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