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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왼 아예 안 듣고 거르는 분 계신가요

KWALA2018.04.21 02:17조회 수 3373추천수 5댓글 28

http://hiphople.com/kboard/11506631


저는 저 글 보고 진짜 앞으로 걸러야겠다 생각했고, 이전에도 논란들 있었지만 저거 보고나서는 실제로 그냥 정이 떨어져서 엄청 좋게들었던 poem도 다시 한번도 안들었거든요. 솔직히 봄되고 듣고싶긴 했음... 나플라 공연갔을때도 오왼 나와서 공연할때 괜히 호응하려니까 찝찝하고. 메킷레인 컴필앨범도 정말 순전히 오왼 때문에 들어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메킷컴필은 별로라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 오왼 앨범은 게시판에 호평 일색이니까 또 궁금하고 그르네요. 아 참고로 오왼 듣는분들 비판하는 거 절대 아니고 저도 양홍원 인성 문제있다 생각해도 존나 잘하네... 하면서 듣거든요. 근데 오왼은 성폭행 및 성추행 피해자들 나약하다는 둥,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 안 해보고 미투가 유행이라는 둥, 세상 모든 성폭행 가해자 처벌이 미투운동 목적이냐는 둥 개소리 싸대면서 지얘기 꺼내며 노력 타령 꼰대짓하는거 보고 나니까 흠. 제가 평소에 나름 페미 욕하고 성평등주의 지지한다고 떠드는데, 앞으로 누가 오왼 듣냐고 물어보면 듣는다고 대답하기 쪽팔리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음 글 쓰다보니 제가 앞으로 쭉 오왼을 거를 수 있을거라 확신은 못하겠지만 일단은 거르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이 서네요. 굳이 글 쓰는 제 마음 속 솔직한 동기는 <내가 오왼 존나 헤이러라 다른 사람들도 오왼 싫어했으면 좋겠어서>인 것 같네요ㅎㅎ 물론 강요는 못하고 음악이랑 인성 별개로 두고 들을 수도 있는거지만요~~~ 오왼 팬분들은 기분 나빴다면 죄송합니다.

-----
아 다시 생각해보니까 아무래도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힙합 사이트고, 힙합이 취미이자 안식처고 좋은 힙합 듣는 게 삶의 행복인 분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보다 힙합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꺼이 인성 내려놓고 힙합 들으셔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꼬는거 ㄴㄴ. 오왼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걸 동의하는 선에서는, 그냥 가치 판단 문제인 것 같아요. 유치한 설득은 안하겠습니다ㅎㅎㅎ 다만 저는 성평등주의자로서의 제가 힙합팬으로서의 저보다 더 중요해서 거르겠다는 글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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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 4.21 02:24
    저는 오왼 팬이지만 오왼 태도는 문제가 없다고 말할순 없죠 왜 듣기 싫은지 이해합니다ㅎ
  • 4.21 02:29
    오히려 그런 인성을 가진사람은 어떤 생각과 방식으로 랩을할까가 궁금해지죠. 모든래퍼가 자기합리화식으로 누가봐도 옳은말 바른태도로 랩한다면 얼마나 재미가 떨어지겠습니까 ㅋㅋ
  • 1 4.21 02:41
    그냥 fake 같아요 더 이상 일말의 기대조차 안 되는
  • 4.21 02:47
    ㅇㅇ충분히 설득가능 납득가능 이해가능한 말입니다
  • 1 4.21 02:55
    오왼 거릅니다
  • 4.21 02:59
    저도 poem까지는 열렬한 팬이었지만 이후 여러가지 일로 가사에 진정성이 안느껴지네여
  • 4.21 03:36
    저는 가사에서 진정성이 떨어진다고는 생각 안 하구요. 저 일을 계기로 오왼의 특별한 가치관을 통해 가사가 해석되는거 같네요..걍 어떤 말을해도 무슨 속 뜻이 있을거란 느낌이라해야되나..
  • 4.21 03:37
    인성도 중요하지만 창작물과는 별개라 생각해서 저는 음악까지 거르진 않습니다~ 음악적 행보는 지지하되 평소의 행실은 저두..
  • 4.21 03:43
    나플라 때문에 메킷 컴필은 들었지만 오왼 음악은 저도 거릅니다. 블랙넛의 경우는 좀 더 심해서 피처링 저스트뮤직 컴필 다 거르고요. 쇼미4때 일베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를 응원했던 걸 생각하면 진짜... 사실 블랙넛 음악을 많이 들은건 아니었지만 그의 플로우 스타일은 좋아했었거든요.
    물론 이들의 음악이 좋아 듣는다는 팬들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들의 언행마저 쉴드치려는 사람들 말고요. 그런데 이런 글 쓰면 꼭 따라오는 질문이 있더군요. 외국 래퍼 음악은 어떻게 듣느냐, 과거 인종주의자였던 작가의 문학작품은 어떻게 읽느냐고요. 저 나름대로는 기준이 있지만 애초에 그런 사람들은 제 생각이 궁금해 묻는건 아니죠.
  • KWALA글쓴이
    4.21 15:33
    @ashxx
    블랙넛은 여혐노래 있을때도 그냥 해당 노래만 거르고 나머지 노래는 잘 듣고있어요 저는. 근데 키디비 관련 행보 때문에 정떨어지긴 하는데... 블랙넛은 정규 내면 안들어볼수가 없을 것 같네요ㅋㅋㅋㅋ 저도 기준 애매하고 모순인거 알지만...
  • 4.21 07:29
    왼이좋겠다 아직도 빨아주는사람도있고
  • 4.21 07:44
    저도 인간이 너무 멋이 없어서 또 자기포장하거나 컨셔스한 앨범이면 쌍욕을 하려고 들었는데 주제 자체는 뭐 가짜라고할게 없이 그냥 자기 감정이야기고 메킷 앨범보다는 비트 초이스나 랩메이킹이 훨씬 성실하고 다양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저는 오왼 오바도즈의 꼭 하나씩 껴있는 묘하게 유치한 가사 스타일이 불호라서 인성논란과는 별개로 계속 듣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4.21 07:59
    저요
    저는 웬만하면 인성과 별개로 음악은 음악이다 생각하고 듣는 경우인데 오왼은 논란도 한두번도 아니고 걍 오왼이라는 인간자체에 질려버림 하지만 듣는 사람들을 뭐라 욕하고싶은 맘은 절때 없음
  • 4.21 08:26
    저도 늘 고민했던 주제인데 결국 인성과 음악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앨범을 사거나 그의 음악을 사랑할 순 없을 것 같아요. 그냥 딱 즐기는 용도로만.
    유대인을 혐오했던 바그너의 음악을 음악사에서 배제하거나 그 음악을 연주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 KWALA글쓴이
    4.21 15:41
    @DNOA
    클래식은 문외한이라 몰랐네요. 바그너가 어느정도 위치인지는 모르겠으나 고전으로 전해지는 훌륭한 작품을 남겼겠죠? 오왼이 그 정도 위치는 아니지만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로 인한 피해 vs. 앞으로의 미래에서 그 훌륭한 작품을 향유할 수 없게되는 손해>로 생각해보니까 어렵긴 하네요.
  • 4.21 10:42
    인성,음악은 별개라 보지만 오왼은 믿고 걸러요 그냥 그 사람 언행이 너무 구려서 가사 자체가 다 구라같고 공감 안되서 안들음
  • 4.21 12:00
    음악 외적인 문제로 영비, mc몽은 거르지만 오왼은 잘 듣고 있어요. 아무래도 오왼이 어떤 사람인지 딱히 궁금해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네요.
  • 4.21 12:24
    거르기는 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노터치. 그리고 오왼은 아가리만 털었지 행동으로 사고친 적은 없으니 양홍원보다는 오왼이 낫다고 생각되네요.
  • 4.21 13:18
    음악도 랩도 인성도 삼위일체로 싫어서 거름
  • 4.21 14:31
    오왼 믹테때부터 엄청들었는데 인스타로개소리너무하니까 가사도색안경끼고보게됨..
  • 4.21 18:14
    저요
  • 4.21 19:10
    Me
  • 4.21 20:14
    저는 오윈 인성이 좀그렇지만 아직젊기에? 성장할수있어 아직 마음에듣는곡들은 들읍니다
  • 4.21 22:29
    오왼 음악은 좋은데 인스타에서 owen5vadoz를 보면 너무 짜증나서 인스타를 끊었습니다 ^오^
  • 4.21 22:55
    저도 뿌리까지 글러먹었다고고 생각해서 안 들어요
  • 4.22 00:10

    인성하고 음악은 당연히 별개의 문제이긴 한데, 힙합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아예 별개는 아니더라구요 진정성의 차원에서. 그 깨어있으려 노력하는 가사들은 이제 그냥 의식적인 척 하는 걸로 밖에 안들리고, 역시 이미지라는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오, 얘 머저리니까 얘껀 걸러야돼!' 라는 생각으로 거르는게 아니고 그냥 자연스레 손이 안가더라구요. 그냥 그런 랩퍼들이 몇명 있습니다 오왼 포함해서.

  • 7.15 23:29
    존나 듣기 싫은데 손이 가요 어떡하죠 시발넘ㅇ
  • KWALA글쓴이
    1 7.15 23:39
    @스테인
    ㅋㅋㅋㅋㅋ 저는 블랙넛이 그럼 시발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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