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인간이란 고독 그 자체
근데 우리가 특별한 게 있다면 자유의 확대...라고 인식했던 고독이겠지
우린 새하얀 눈 밭에서 태어나 걸음마를 뗐으니
대지 위엔 선명해, 발 자취
눈보라가 쳐도 여전히 건재하니 그건,
보고 자란 게 체온 남기는 행위
혹은 형제자매를 만났다 하면 다 위버멘쉬였기 때문인 걸까?
아무도 공감 못할 공간 속의 혼란
모두가 평온하길 바라지만 태풍 눈 안까지 도달하기엔 인간은 나약하기에
총을 건넨 악마와 신을 헷갈리네
친구들아 진짜 전쟁은 조용하지
우린 경쟁의 불씨를 땡겨와 일개미들이 평생 회전할 띠 위에 심고
뿌리가 내리면 무너질 때 꽃 피는 네안데르탈인
살아 있어도 살아 있단 증거가 없으면 죽은 것
그러니 시체 구더기에 내 충성은 못 줘
난 살아 있어, 죽지 못해 사는 게 아냐
살아 있다면 자, 뱉어봐, 이 불멸
-> 솔직히 이 가사 완전해석 가능하신 분 있나요?
네안데르탈에서 저스디스 부분 좋아하지만 그건 진짜 100% 스킬적인 부분 때문이고
저 곡 뿐만이 아니라 가사를 잘써서 저스디스가 좋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어요.
저스디스 가사 솔직히 전 예전부터 못쓴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정확히는 이상하게 쓴다고 해야할까요. 이해하기 힘들고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근데도 얘가 랩을 너무 잘하니까 계속 듣게되긴 하지만 들을때마다 가사써놓은건 이해하기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한 가사가 매력이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어쩔땐 그냥 의도적으로 난해하고 있어보이게 꾸며쓴 느낌까지도 들고
그냥 한마디로 너무 어렵게 써요. 해석이 필요할 정도로.
해석이 필요한 가사 -> 나쁜 가사인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저는 한번에 알아듣게 쓰인 가사가 잘쓴 가사라 생각하거든요.
저스디스가 가사에 뭔가 심도있는 메타포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다루는 주제가 자체 어렵고 난해한게 아닌데도 이해하기 힘들다는게 문제..
그리고 한영혼용도 엄청 많이하는데, 저스디스 영어가사는 그냥 한글 가사보다 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Changed에서 보여준 한영혼용..;;
도축,가축/ 냈어,에서,겠어 이런 라임들이나 긍까 솔까말 ~임 이런식의 전달방식도 계속 써먹다보니 유치하단 생각이 들고요,,
암튼 저는 저스디스가 리릭시스트는 아닌거같네요..본인스스로 자기는 컨셔스라고 지칭하는데도 가사는 잘 쓰는편이 아니라 생각해요
작법방식같은게 취향에 맞을 순 있어도 가사쓰는 감각? 언어감각? 같은게 애초에 뛰어난 mc는 아닌 듯 합니다.




다른 래퍼들과는 달리 특정 상황이나 배경을 딱 정해놓고 그걸 매우 공들여서 묘사하죠. 마치 소설이나 시에서 하는 것 처럼요.
이그니토가 대다수의 래퍼들처럼 주제를 바로 드러내고 가사로서 그것을 직유하는게 아니라 주제 자체를 은유하면서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식으로 가사를 써서 사실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이걸 그냥 난해하다 어렵다 치부하기에는 아쉬울만큼 이그니토는 국힙에서 굉장히 독창적인 리릭시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내 생각에 인간이란 고독 그 자체
근데 우리가 특별한 게 있다면 자유의 확대...라고 인식했던 고독이겠지
= 현대인의 고독 표현. 뭐 이런거 살짝 흔하잖아요. 우울한 현대인 요런 느낌 되게 할 수 있는 거 많고 사회 나아지고 인터넷도 뚫리고 비행기도 뚫려서 과거보다 사람 더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정작 과거보다 우리는 고독해졌다.
우린 새하얀 눈 밭에서 태어나 걸음마를 뗐으니
=그런 고독한 세상에서 태어났다
대지 위엔 선명해, 발 자취
=누구겠음 피타입과 네안데르탈이겠죠.
눈보라가 쳐도 여전히 건재하니 그건,
= 뭐 네안데르탈인들의 발자취가 아직 남아있다. 일단 니들이 꼰대고 과거인이라 부르지만 우리가 더 대단하다는 작품이잖슴 네안데르탈인이. 네안델-노이만-뉴맨만 봐도 뭐
보고 자란 게 체온 남기는 행위
=뜨거움을 남기는 행위 혹은 서로 의지하는 행위
혹은 형제자매를 만났다 하면 다 위버멘쉬였기 때문인 걸까?
=젓딧이 형 많이 얘기하는 거 보니 동지. 위 라인이랑 좀 이어지는 듯. '눈보라가 쳐도 여전히 건재하니'랑 이어진다 하면 위버맨쉬라거 눈보라가 쳐도 건재.
네안데르탈이 사실 니체가 이야기하는 초인(위버맨쉬). 니체가 짜라투스트라에서 '나는 너무 일찍 왔다. 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듯이 초인은 너무 먼저 와서 오해를 받는다. (뒤쳐졌다고) 그렇듯이 우리(피타입은 그 당시에도 앞서나갔는데 지금에도 좀 앞서나가서 오해 받고 자기도 앞서나갔는데 이해 못하는 멍청이가 많다)도 오해를 받는다?
아무도 공감 못할 공간 속의 혼란
모두가 평온하길 바라지만 태풍 눈 안까지 도달하기엔 인간은 나약하기에
=우리는 태풍같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고있는데 극복하기 힘듬 아직
총을 건넨 악마와 신을 헷갈리네
=진짜와 가짜? 모르겠음... 총이 뭐의 은윤지;
친구들아 진짜 전쟁은 조용하지
우린 경쟁의 불씨를 땡겨와
=씬에 뭔가 불씨를 놓는다는 느낌
일개미들이 평생 회전할 띠 위에 심고
뿌리가 내리면 무너질 때 꽃 피는 네안데르탈인
= 나중에 빛본다는 얘긴가 위버맨쉬라인이랑 같이? 초인이 기존 체제를 근본에서부터 뒤집어엎는 인간인데 그 '일개미(래퍼를 비유하는 거라면 안 좋은 의미겠죠)'들이 평생 회전할 띠를 없애고 그 체제가 무너질 때 꽃 핀다 우리는.
니체가 말한 초인의 변화과정인 낙타-사자(파괴-부정)-어린아이(창조-긍정)을 이야기하는 듯?
살아 있어도 살아 있단 증거가 없으면 죽은 것
그러니 시체 구더기에 내 충성은 못 줘
난 살아 있어, 죽지 못해 사는 게 아냐
살아 있다면 자, 뱉어봐, 이 불멸
= 삶의 가치는, 살아있다는 것은 단순한 생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죽지 못해 사는 것) 살아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사는 것. 아티스트로서 저스디스는 작품으로 자신의 삶을 증명하고 작품은 불멸하는 것. 우리 래퍼들은 그 불멸을 뱉는다. 너도 살아있다면 그걸 뱉어봐.
전 저 가사도 맘에 들었어요
곡 분위기랑 어울려서 그런가
잘하니까 다른 맛으로 들으면 될거 같은데
못 알아먹으니 의문이 들긴함
솔직히 못알아 먹겠음. 직설적으로 말하고 싶은데 어느정도 위치도 있고 하니까 돌려서 말하는 거일수도. 투매니홈때랑 확실히 다름
왜 인기있는지 도저히 모르겠음
삑사리도 첨엔 좋았는데 너무 써먹으니까 이젠 예전같은 느낌이 안드네요
딱 2MH41K에서이 랩이 과하지도 않고 제일 듣기좋은데..
확실히 호불호가 엄청 갈리긴 하네요.
그래도 born from the blue 나 cooler than the cool 등 메세지에 치중할 때는 알아듣기 쉽게 잘 쓰던데
다른 래퍼들과는 달리 특정 상황이나 배경을 딱 정해놓고 그걸 매우 공들여서 묘사하죠. 마치 소설이나 시에서 하는 것 처럼요.
이그니토가 대다수의 래퍼들처럼 주제를 바로 드러내고 가사로서 그것을 직유하는게 아니라 주제 자체를 은유하면서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식으로 가사를 써서 사실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이걸 그냥 난해하다 어렵다 치부하기에는 아쉬울만큼 이그니토는 국힙에서 굉장히 독창적인 리릭시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전 이래서 저스디스가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가사를 잘 쓰지만 쓸 소재가 없어서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래퍼도 있는데 저스디스는 그 반대같아서요.ㅋㅋ 표현만 잘 한다면 메시지는 워낙 좋으니 훌륭한 리리시스트가 될 거라 봅니다.
안주하지말고 열심히 살아라는 말 하나 툭 던져놓는거랑
위버멘쉬라고 니체가 어쩌구저쩌구 안주하면서 체온남기는 행위하지말고 블라블라하며 주제를 여러각도에서 보고 표현하면서 설명하는거랑 말의 무게가 다르잖음?
있어보일려고 현학적으로 쓴게 아니라 여러번 곰씹어 보고 해석하게해 표현하려는 주제에 대해 리스너들이 더 깊은 생각을 가지게 만드려고 이렇게 썼다고생각함
단순히 직관성이 떨어진다고 그러는게 아니라..
가사 전체가 비유에 상징으로 덮혀있더라도 전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전달된다면 그건 잘 쓴 가사죠.
그 과정에서 잘 쓰인 비유와 상징은 감흥을 더해주고요.
근데 저스디스의 가사는 명확히 뭘 전하겠다는건지 잘 모르겠다는거에요.
그래서 몇번씩 곱씹고 해석을 해봐도 다 천차만별인데 그걸
"더 깊은 생각이 가능한 잘 쓰인 가사" 라고 하기는 힘들지 않나요?
오히려 그 기준을 댔을때 저스디스는 잘쓴가사가 아니라는 말에 동의함
걍 쉽게 이해되지않고 사람마다 해석이 갈리는 표현을 한다고 언어감각이 뛰어나지않다는 의견에 별로 공감못해서 댓글단거임
몇번씩 씹어볼수 있는 맛이 있어서 저는 좋더라구요
A로도 생각 할수 있고 B로도 생각해볼수있고
저는 좋은 가사라 생각함 애초에 완전히 젓딧 생각을 이해할수 없다고 보니깐요 젓딧도 그걸 알고 힙플에서 받아들이고 싶은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일케 말했지 않나요(정확하진 않음 ㅎ)
내 생각에 인간이란 고독 그 자체
근데 우리가 특별한 게 있다면 자유의 확대...라고 인식했던 고독이겠지
= 현대인의 고독 표현. 뭐 이런거 살짝 흔하잖아요. 우울한 현대인 요런 느낌 되게 할 수 있는 거 많고 사회 나아지고 인터넷도 뚫리고 비행기도 뚫려서 과거보다 사람 더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정작 과거보다 우리는 고독해졌다.
우린 새하얀 눈 밭에서 태어나 걸음마를 뗐으니
=그런 고독한 세상에서 태어났다
대지 위엔 선명해, 발 자취
=누구겠음 피타입과 네안데르탈이겠죠.
눈보라가 쳐도 여전히 건재하니 그건,
= 뭐 네안데르탈인들의 발자취가 아직 남아있다. 일단 니들이 꼰대고 과거인이라 부르지만 우리가 더 대단하다는 작품이잖슴 네안데르탈인이. 네안델-노이만-뉴맨만 봐도 뭐
보고 자란 게 체온 남기는 행위
=뜨거움을 남기는 행위 혹은 서로 의지하는 행위
혹은 형제자매를 만났다 하면 다 위버멘쉬였기 때문인 걸까?
=젓딧이 형 많이 얘기하는 거 보니 동지. 위 라인이랑 좀 이어지는 듯. '눈보라가 쳐도 여전히 건재하니'랑 이어진다 하면 위버맨쉬라거 눈보라가 쳐도 건재.
네안데르탈이 사실 니체가 이야기하는 초인(위버맨쉬). 니체가 짜라투스트라에서 '나는 너무 일찍 왔다. 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듯이 초인은 너무 먼저 와서 오해를 받는다. (뒤쳐졌다고) 그렇듯이 우리(피타입은 그 당시에도 앞서나갔는데 지금에도 좀 앞서나가서 오해 받고 자기도 앞서나갔는데 이해 못하는 멍청이가 많다)도 오해를 받는다?
아무도 공감 못할 공간 속의 혼란
모두가 평온하길 바라지만 태풍 눈 안까지 도달하기엔 인간은 나약하기에
=우리는 태풍같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고있는데 극복하기 힘듬 아직
총을 건넨 악마와 신을 헷갈리네
=진짜와 가짜? 모르겠음... 총이 뭐의 은윤지;
친구들아 진짜 전쟁은 조용하지
우린 경쟁의 불씨를 땡겨와
=씬에 뭔가 불씨를 놓는다는 느낌
일개미들이 평생 회전할 띠 위에 심고
뿌리가 내리면 무너질 때 꽃 피는 네안데르탈인
= 나중에 빛본다는 얘긴가 위버맨쉬라인이랑 같이? 초인이 기존 체제를 근본에서부터 뒤집어엎는 인간인데 그 '일개미(래퍼를 비유하는 거라면 안 좋은 의미겠죠)'들이 평생 회전할 띠를 없애고 그 체제가 무너질 때 꽃 핀다 우리는.
니체가 말한 초인의 변화과정인 낙타-사자(파괴-부정)-어린아이(창조-긍정)을 이야기하는 듯?
살아 있어도 살아 있단 증거가 없으면 죽은 것
그러니 시체 구더기에 내 충성은 못 줘
난 살아 있어, 죽지 못해 사는 게 아냐
살아 있다면 자, 뱉어봐, 이 불멸
= 삶의 가치는, 살아있다는 것은 단순한 생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죽지 못해 사는 것) 살아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사는 것. 아티스트로서 저스디스는 작품으로 자신의 삶을 증명하고 작품은 불멸하는 것. 우리 래퍼들은 그 불멸을 뱉는다. 너도 살아있다면 그걸 뱉어봐.
내생각에 인간이란 고독 그 자체
요 라인이 현대인의 고독표현일수도 있겠는데
저는 니체가 바로 딱 떠올랐네요 평생 고독했고 그것땜에 업적을 남겼으니
새하얀 눈밭 이건 니체가 알프스 어디 작은 마을에서 살았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눈밭이 나왔나 그 생각도 해봤어요
발자취가 피타입 or 업적 말하는거 같고
궃이 발자취라는 단어를 쓴 이유가
차라투스트라에서 발자취 얘기 나왔나 그랬어요
그리고 체온 남기는 행위
이게 저는 형제들끼리 의지하는게 아니라
니체가 위버멘쉬의 반대 종말인은
사랑으로 도피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종말인=네안데르탈인
그니깐 건재한 이유는 네안데르탈인 or 초인이니깐 건재한건가? (말장난?)일케 봤어요
그리고 총을건넨 신과 악마 = 선과 악이라고 봤네요 니체가 자기는 뭐 성부 성자 악마가 삼위 일체랬나
그런소릴 했어요
그래서 생존에 필요한 총(이건 좀 나갔음)을 건네준게 선과악인지 구분을 못한다고 봤네요
암튼 제생각은 이정도 ㅎㅎㅎ 암튼 가사 한번 존나 잘썼어요
감명깊었습니다. 근데 신과 악마/선과 악은 니체적으로 생각하면 되게 애매하지 않나요? 선악 구도를 비판했던 인간인지라. (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아 말종인간(민음사본 봄)/초인 구도는 나약/강인,고독 느낌이라 또... 고독을 긍정한 니쳉완 좀 스탠스가 다른 것 같아요. 저스디스가 워낙 사랑 좋아하기도 하고요. 아 형제자맬 '벗'이라 하면 니체도 긍정하니 허용될 수도 있고...
아 몰라 어려워요. 막 니체적 구도로 나가면 총-화약-니체가 말한 무슨 땅굴 폭파로 길뚫는
거(뭐 한 100년 걸리는거라서 나는 먼저왔다는 말이랑 이어지는데 잘 생각안남)까지
가는데 요렇게 너무 니체로 빠지면 해석이 잘 안될 것 같아요. 이으려면 엄청 이어져서요. 요까지 가면 젓딧이 2mh41k에 니체 이야기 안넣은게 이해가 안가는 거 겉아서...
뭐 확실한게 하나 있죠, 어렵다는 거. 이건 니체랑 비슷하네요. 뭐 자기 글을 산맥과 같아 거인들만 성큼성큼 건널 수 있다 했나... 저스디스도 그런 느낌입니다.
저스디스 인터뷰 몇개만봐도 자기는 이런뜻인데 사람들이 몰라줬다는데 풀어서 해석해준거보니까 넘 주관적임.
이게 호불호가 갈릴순 있는데
리릭시스트가 아니란건 절대 동의 못하겠네요.
그럼 님 기준에선 MF DOOM도 리릭시스트가 아닌듯 ㅎ
저 가사는 니체 허무주의랑 차라투스트라가 말했다 이책 읽어보시면 거의 이해되실꺼임
근데 이걸 깔고 가야한다는거 자체가 불만이시면 어쩔수 없죠
암튼 저스디스 가사 존나 잘써요 2MH41K에서도 한라인 한라인 버릴게 없던데 ㅎ
암튼 저는 아무래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가사를 높게 치는거같아요. 님의 생각도 인정하구요.
이미 글러먹은거라 생각해서 공감합니다. 뭔 노래 듣는데 가사가
연작소설도 아니고 자기 뒷배경이랑 주위사람들이랑 관계를 알아야지
알 수가 있음. 전 지노나 센스처럼 그 노래 안에서 다 해결해야 잘 쓰는거라
생각함.
이상의 시도 텍스트 자체와 문맥만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명작이었음?
것보다 위에 답글 왜인지 모르겠지만 줄바꿈해놓은게 갑자기 다 사라지고 붙어버려서 엄청 난잡해보이는데 잘못된 요청이라면서 수정도 안되네요..;
저스디스 가사가 문장성분간 호환이 잘 안되는 경향이 있고 대명사/메타포를 많이 써서 지칭하는 대상이 모호한 경우도 많지만 저는 형식에 따라 글을 이해하는것 보다는 가사나 시 같은 예술의 방면에선 작가가 말하고 싶은 점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개인차겠지요. 그 부분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런 모호함이야 조금만 주의깊게 본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하니까요 ㅎㅎ.. 시비를 걸고자 한 건 아닙니다.
근데 우리가 특별한 게 있다면 자유의 확대...라고 인식했던 고독이겠지
->고독은 혼자외롭게 있는 것. 그러나 인간은 고독을 확대된 자유로 인식하는게 특별함. 혼자있을 때 외롭기도 하지만 한 없이 자유롭다는 것을 느껴봤다면 이해할 듯.
우린 새하얀 눈 밭에서 태어나 걸음마를 뗐으니
대지 위엔 선명해, 발 자취
눈보라가 쳐도 여전히 건재하니 그건,
->우리가 살아가면서 발자취를 남김. 역경은 항상 불어닥치지만 우리의 소신이 남아있는 한 그런 발자취는 지워지지 않음.
보고 자란 게 체온 남기는 행위
혹은 형제자매를 만났다 하면 다 위버멘쉬였기 때문인 걸까?
아무도 공감 못할 공간 속의 혼란
모두가 평온하길 바라지만 태풍 눈 안까지 도달하기엔 인간은 나약하기에
->태풍의 눈은 매우 잔잔함. 하지만 그 본질까지 들어가기에는 인간은 나약함으로 껍데기에 휘둘려 살 뿐.
총을 건넨 악마와 신을 헷갈리네
->모든 것이 신의 뜻이다. 신의 계획이다. 최선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욕심(악마)이 건넨 악일 수 있다는 것.
친구들아 진짜 전쟁은 조용하지
우린 경쟁의 불씨를 땡겨와 일개미들이 평생 회전할 띠 위에 심고
뿌리가 내리면 무너질 때 꽃 피는 네안데르탈인
살아 있어도 살아 있단 증거가 없으면 죽은 것
그러니 시체 구더기에 내 충성은 못 줘
->시체 구더기는 살아있지만 죽어있는 사람들을 의미. 그런 사람들에게 충성은 못준다.
난 살아 있어, 죽지 못해 사는 게 아냐
살아 있다면 자, 뱉어봐, 이 불멸
->내가 뱉는 것은 내가 죽어도 계속해서 세상에 남을 것.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불멸이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말이나 글 혹은 행동을 뱉는데 결국에 인간은 유한하니 불멸의 발자취를 뱉어라. 소신을 가지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을 뱉어내라.
저도 해석하는 것에 한계는 있지만,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온 분들이라면 분명 이 랩에서의 메세지를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처음 귀로 들으면서 한번에 이해할 수 없는 건 맞지만 일부러 어렵게 썼다기 보다는 많이 고민해서 쓴 것 같네요. 이런 가사를 나름대로 이해하고나면 다음에 들을 때 태풍의 눈은 잔잔하니..잔잔하니..하며 읖조리면서 듣는 재미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스디스라는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그 사람이 이렇게 깊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가사를 쓰는게 가장 리얼하다고 생각함다.
한줄씩만 있다고 생각하면 뭔가 이해는 가는데 이어서 보니까 이해하기 힘든거같아요 제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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