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듣앨과 짧은 생각들
1. nate Sib - for us
요즘 인기 많은 투홀리스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는 네이트십의 최근 EP
7곡 15분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동안 둘이 보여줬던 일렉트로닉/레이지/신스팝의 요소를 가득가득 담아뒀어요.
뭔가 하이라이트가 나와야할 것 같은데 감성잡으면서 조용해지는 파트가 많아서 좀 아쉬웠지만
곡들이 다 짧아서 그렇게 큰 감점 요소로 작용하진 않았어요
이번 EP는 전곡이 한국인 프로듀서인 kimj의 손을 거쳤다는데 확실히 kimj는 천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전부 신나는 트랙들이고 노래도 잘부르는데 살짝 자가복제가 시작되는거같아서 좀 물리네요
최애곡: back & forth (ft. 2hollis), tonight
2.8/5
2. Jane Remover - revengeseekerz
이건 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지만 제인리무버의 미친 신보
최근 레이지, 하이퍼팝 사운드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앨범입니다
Dancing with your eyes closed는 선공개되면서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진짜로 제 인생 곡에도 들어갈정도로 너무 좋네요
angels in camo에서 사용한 샘플링도 맛있고
드랍할때 이상한 사운드로 귀를 터트린다던지 반박 빨리 들어가서 정신줄 놓게 만들어버리는게 좋았어요
그리고 마냥 징징광광이 아니라 완급조절도 잘된거같아요
최애곡: Dancing with your eyes closed, Star people
4.7/5
3. Jackzebra - 拾
잭지브라는 중국인 래퍼인데 모든 가사를 중국어로 쓰고 들리지도 않게 웅얼웅얼거리는게 매우 마음에 듭니다
찾아보니 가사도 되게 감성적이더라고요
이 앨범은 User116라는 래퍼, kojo라는 프로듀와 같이 만든 앨범입니다
원래는 레이지, 드레인갱에 가까운 사운드를 내는데 이 앨범에선 뭔가 아프로 사운드를 쓰기도 하면서 좀 더 감성적인 곡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최애곡: 腐蚀, 暂停键
2.8/5
4. Dennik Van Avant - European Night Club
이 사람은 슾티 청취자 만명으로 언더중에 언더인 래퍼 겸 프로듀서입니다. 제가 어제 발굴해냈어요
일단 앨범이 개많고 넷스팬드, 리치 아미리 등이랑도 작업한 곡들이 있습니다
이 앨범은 12분밖에 안하는데 예상했던것보다 훨신 좋았어요
제목처럼 나이트 클럽에 온 느낌입니다
트랩 드럼보단 EDM 둠칫둠칫을 전체적으로 많이 썼는데 이게 맛도리에요
거기다 블레이드식 랩을 조지는데 ㄹㅇ 하이가 옵니다
짧으니까 들어보세요
2.6/5
마지막으로 오늘끄적인거
어머니께 트젠 선언
아 거기까진 생각 안해봤는데
어머니께 제인으로 개명 선언
나쁘지 않을지도
집에 불 지르겠다 선언
집 리무버 ㄷㄷ
왕중왕이 진짜임
그건 얼마 전에 들었는데 좀 과하게 긴거 빼고 다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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