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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이벤트] #10 Future & Juice WRLD Present... WRLD ON DRUGS 리뷰

ㅈ대로리뷰2025.04.17 11:06조회 수 252추천수 5댓글 6

Cover art for Future & Juice WRLD Present... WRLD ON DRUGS by Future & Juice WRLD

 

Future & Juice WRLD Present... WRLD ON DRUGS리뷰
 Goodbye & Good Riddance의 발매로 커리어를 다져가던 주스월드와 2017년 두장의 정규 발매후 휴식기를 가질 것만 같았던 퓨처의 합작 믹스테잎이다. 슈퍼 루키로써 드레이크와의 합작으로 발표한 What a Time to Be Alive, 베테랑의 입장에서 영떡과 함께한 SUPER SLIMEY과는 달리 본작은 신예와 베테랑의 입장에서 함께하게된 여타 합작과는 다른 느낌을 내뿜는다.

 

 신예의 서포트와 같은 느낌으로 바뀐 취지는 신선함보단 아쉬움을 가져다 준다.  믹스테잎이라는 이름 하에 늘어난 트랙수는 지루함을 증가시키고, 퓨처의 솔로트랙은 3개나 들어있는 반면 주스월드는 1개의 솔로트랙을 가짐으로써 전반적 구성자체에선 주스월드 on 퓨처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본작을 열어보면 둘의 합은 퓨처 on 주스월드의 느낌을 가져다 준다. Hard Work Pays Off, Jet Lag,Fine China와 같은 주스월드 스타일의 트랙들은 매력적인 훅과 적절히 들어가는 퓨처의 파트들은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렇기에 완전한 신예에대한 서포트의 형태를 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퓨처 본인의 솔로트랙 3개의 수록처럼 방향성을 잃어버린거 같은 구성은 큰 아쉬움을 가져다주었다. 몇트택만 덜어냈다면 이전의 합작들처럼 조금 더 준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긴 힘들다. 

 

 이제 본 리뷰를 작성한 진짜 이유에대하여 서술해 보도록 하겠다.  본작에 대하여 리뷰를 작성하는 2025년 기준으로 주스월드는 약물로 인해 사망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다. 그리고 생전 인터뷰에서 주스월드는 퓨처가 멘토이자 영감이라고 말한적이 있고 그의 음악에 멋을 느껴 약물을 시작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작된 그의 약물생활은 그의 음악의 영감이 되었고 그의 작품들을 세상 사람들이 공감대로 여길수 있는 약물 남용, 우울감, 무기력, 상실감, 허무주의와 같은 파멸적 쾌락의 정서를 통해 유명세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유명세를 통해 본인의 멘토이자 영감이었던 존재 퓨처와의 만남까지 이어지게 한 것이다. 그리고 그 만남의 결과물이 본작이다. 

 

 퓨처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본인은 사실 약물을 전부 끊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실이 자신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지 몰라 밝히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 하였다.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대목이긴 하다. 그의 음악은 약물 사용에 대한 dope한 이미지를 그의 음악을 통해 들어내 왔고 그러한 음악을 통하여 그는 지금과 같은 부와 명성을 가지게 되었기에 그와 같은 사실은 본인의 페르소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로 큰 이미지 타격을 야기하기에 충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본인이 미화한 약물에 중독되고 스스로를 망치는 약쟁이들을 위해 그와 같은 목소리를 내었었다. 그리고 퓨처의 음악에 영감을 받고 약에 미화에 감회되어 음악을 만들고 약에 취하게 된 청년이 바로 주스월드 였다. 

 

  주스월드는 우울감, 불안, 상실, 외로움 등 내면의 고통을 다루는 데 있어 약물을 일시적인 위안처럼 사용했다고 밝혀왔다. 그리고 그러한 약물이 낳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인식을 가짐에도 끊을 수 없는 다소 모순적인 상태의 인물이기도 하였다. 그렇기에 그는 단순히 약물을 미화하하는 가사들을 적지는 않았음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그리고 그의 최후만 생각해도 약물 중독에 대한 인식은 좋을수가 없다. 재활과 치료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으나 중독에 대한 벽에 막혀 과다복용으로 끝나버린 그의 젊음의 순간은 우리에게 큰 안타까움을 가져왔었다. 
 

 여기서부터 본작의 진짜 문제점이 시작된다. 앞서 서술했듯 본작을 리뷰하는 시점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해 주스월드가 사망한 이후인 2025년이다. 2018년 Future & Juice WRLD Present... WRLD ON DRUGS가 발매되었을 당시 해당 앨범은 단지 퓨처와 주스월드라는 이름 값 아래에 소비되어 왔었다. 깊게 뜯어보자면 앨범 전반에 걸쳐 코데인, 자낙스, 퍼코셋 등 약물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현실 회피와 중독의 늪에대한 묘사와 겉으로는 여성, 돈, 명예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정서적으로 비어 있는 삶 등을 들어낸다고 해석 할 수 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대중들에게 표현되는 방식은 단지 돈,명예,여성,약물들의 대한 예찬과 같은 모습이었다. 약물을 미화해오던 퓨처와 그에게 감명받아 음악을 만들게 된 사도와 같은 주스월드의 만남의 결과물에 대한 방식이라면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물에 대해 목소리를 낸 퓨처와 약물이 가져다 주는 공허와 동료 뮤지션들의 죽음에 대해 노래한 주스월드의 합작이 세상을 덮는 약들의 커버와 함께 이러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퓨처와 주스월드의 회계와 같은 랩을 바라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약물에 대하여 본작과 같은 방식으로 들어내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였다고 생각한다. 진심과 예술, 현실과 미화 사이에서 균형을 잃은 작품이 되어버린 본작은 결국 대중들에게 어떠한 것도 가져다 주지 못하였다. 배테랑과 10대들의 우상의 만남을 통해 조금더 나은 세상의 모습에 대한 제시와 약물 오남용에 대한 깊은 경고를 필요로 하였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는 아쉬움만을 남긴다. 
 

 “Future 음악 듣고 lean을 처음 마셔봤다.”라는 주스월드의 인터뷰에서만 봐도 느낄 수 있듯 우리는 음악과 청자의 연결성에 대해 무시할 수 없다. 심지어 그들은 마이너한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가 아닌 대중성 있고 시대를 상징하는인물들 이었기에 더하다. 본작의 표현방식은 여전히 약물, 자기파괴, 우울 등에 파뭍혀 있다. 물론 그들이 그와같은 표현 방식을 사용해왔고 대중들이 그를 통한 공감을 가져왔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같은 표현법이 그 둘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이 만남에서 적합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본작 발매후 1년뒤 죽은 주스월드에게 이런 음악은 단지 예술이 아닌 스스로의 파멸에 대한 기록이 되었다는 점에서만 봐도 그들은 본작을 구성할때 더욱 신중할 필요가있지 않았나 싶다.  

총점: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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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title: SCARING THE HOESGunzNButterBest베스트
    3 4.17 11:23

    변화를 이루어야 할 시점에 오히려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있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글 잘읽었어요

  • 1 4.17 11:19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ㅈ대로리뷰글쓴이
    4.17 11:20
    @HaveㅣAㅣnICEㅣLife

    감사합니다!

  • 1 4.17 11:21

    이거 첨보네 ㄷㄷ

    잘 읽었습니다

  • ㅈ대로리뷰글쓴이
    4.17 11:21
    @브라이언이노

    감사합니당

  • 3 4.17 11:23

    변화를 이루어야 할 시점에 오히려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있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글 잘읽었어요

  • ㅈ대로리뷰글쓴이
    1 4.17 11:24
    @GunzNButter

    좋은표현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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