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포말이 컨트리로 넘어가서 외게에 써도되는건지 싶지만 간혹가다 언급은 되길래 올려봅니다.
부족한 글실력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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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포스트 말론의 정규 5집 [AUSTIN]은 자신의 본명을 앨범 제목에 넣어 자전적 이야기를 대중적인 팝 리듬에 맞추어 선보였다. [AUSTIN]의 발매 1년 후, 포스트 말론은 대중들에게 컨트리 음악으로 돌아왔고, 야심찬 목소리로 가득한 정규 6집 [F-1 Trillion]이 발매되었다.
본작은 기존 컨트리 장르의 여유로움에 포스트 말론 특유의 캐치한 멜로디와 산뜻한 리듬 구성이 더해진 곡들이 줄을 이었다. 또한 미국의 컨트리 슈퍼스타들이 대거 힘을 모았다.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Morgan Wallen을 비롯해 Blake Shelton, Dolly Parton, Brad Paisley, Luke Combs 등이 참여하면서 일명 '컨트리 어벤져스'를 꾸려냈다.
Morgan Wallen과 협업한 "I Had Some Help"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달성하며 중독적인 멜로디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성 피쳐링이 처음 등장하는 5번 트랙 "Have The Heart"에서 Dolly Parton은 곡의 시작부터 앨범 전체의 텐션을 높이고 분위기를 가볍게 환기시켜준다.
"Goes Without Saying"을 듣고 있으면, 포스트 말론의 대표곡 "Goodbyes"에서 컨트리 향이 첨가된, 낯설지만 조금은 희망찬 버전으로 들리면서 곡을 계속 곱씹어 보는 재미가 있다.
Luke Combs는 8번 트랙 "Guy For That"과 13번 트랙 "Missin' You Like This"에 피쳐링을 맡았다. "Guy For That" 은 현악기와 드럼, 기타가 함께 등장하며 캐치한 멜로디 전개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필자가 본 앨범에서 가장 많이 들은 곡이다. Luke Combs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함께한 "Missin' You Like This"는 많은 사람들의 최애곡으로 자리매김했다.
두 곡 모두 Luke Combs가 포스트 말론보다 반주를 더 잘 소화한다고 느꼈을 정도로 정말 훌륭했고, 이후 둘의 케미가 더욱 기다려지는 순간이었다.
너를 위해서 총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으니, 총을 숨겨줄 수 있겠냐는 "Hide My Gun" 또한 재치 있고 인상적인 곡이다.
아빠가 된 포스트 말론이 자신의 딸에게 바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 "Yours"를 끝으로 [F-1 Trillion]은 마무리된다.
포스트 말론이 새롭게 선보인 컨트리 에라는 화려한 동료 가수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포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포스트 말론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컨트리 장르로의 전환에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본작을 통해 그는 장르 스펙트럼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다음 작업물이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궁금해질 수준까지 이끌었다. 어느 장르의 음악을 하던, 청각적 즐거움을 계속해서 제공하며 기분을 즐겁게 하는 능력이 뛰어난 아티스트임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힙합과 팝의 색채를 띠던 기존의 포스트 말론은 컨트리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아티스트로 진화했다. 그의 과거 음악 스타일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는 포스트 말론의 진심에 한 발짝 다가가보면 그의 앨범을 더욱 친근하게 향유할 수 있지 않을까.
좋아요
잘 읽엇슴다
사실 어젯밤에 읽엇지만 저도 매우 좋게들은 앨범
오늘 들은 앨범인데 이렇게 리뷰가 올라오니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좋아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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