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만 잘 짜여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허한 작품인것 같음
대부분의 보컬이 AI 음성으로 구성되어 있는것부터가
칸예 웨스트라는 인간으로서 목소리를 내기 두려워한다는 느낌을 받음
뭐랄까 예전에 보이던 그 자신감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고 해야하나
자신의 음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음
벌쳐스때부터 대부분의 가사들이 나는 여전히 고트다, 니들다 좆까 이런식인데에 비해, 정작 정규작 Bully에서는 본인의 목소리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싶음
사운드나 프로덕션 이런 부분에서 올드칸예가 느껴진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할수 있는게, 현재의 칸예는 과거 열정이 넘치던, 천재적이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한 그리움을 Bully의 사운드에 그대로 투영한거라고 생각함
본인도 아마 이젠 더이상 자기자신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 칸예는 Bully를 통해 과거 자신의 모습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던것 같음
하지만, 안타깝게도 Bully에서는 그가 커리어 내내 쫓던 독창성과 열정이 느껴지지 않았음
그저 과거 자신의 모습,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흉내낸 AI로 가득채워넣은, 칸예 웨스트의 작품이지만 그의 인간성은 투여되지 않은 빈 껍데기에 그치는것 같음
개인적인 감상평임
불편하셨다면 ㅈㅅ
처음엔 마냥 괜찮다고 느껴졌는데
듣다보니 든 생각 주절주절 써봄
감상평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