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FVlEft9uEs?si=6aCaWUzqCVUimWhZ
음악을 사랑하는 이라면, 프랭크 오션의 ' Channel Orange ' 를 다들 한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작품은 채널 오렌지라는 이름의 라디오 스테이션을 테마로 한 앨범으로, 프랭크 오션만의 특징적인 보컬과 몽환적이면서 다양한 분위기의 사운드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특징이다.
Pyramids, Lost, Forest Gump 등등, 채널 오렌지의 많은 트랙들은 각자만의 개성을 강하게 나타내지만, 필자에게 있어서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곡은 바로 ' Monks ' 이다.
대부분의 트랙들이 알앤비에 맞는 차분하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연출하는 데에 비해, Monks의 사운드는 감성적인 테마와는 거리가 먼, 역동적인 밴드음악의 사운드에 가깝다.
트랙이 시작하면 들려오는 잔잔한 신스 사운드는 이전 트랙들과 동일한 테마를 보이는듯 하다가, 순식간에 치고들어오는 드럼 사운드는 청자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잔잔하게 들리던 신스 사운드는, 역동적인 드럼의 소리, 경쾌한 심벌즈 소리와 함께 뒤섞이며, 흡사 늦은밤 사거리 술집에서의 낭만 넘치는 밴드 음악으로서 다시금 구성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빠른 템포에 맞추어 랩을 하는것 같으면서도, 여유로운 톤으로 박자를 느끼며 싱잉을 이어나가는 프랭크 오션의 퍼포먼스 또한 기존 트랙들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해서, Monks가 단순히 경쾌함만을 위해 만들어진 곡은 아니다. 드럼비트가 빠르게 울려퍼지는 부분에서는 빠른 템포를, 오션의 보컬과 코러스가 강조되는 후렴구 및 아웃트로 부분에서는 의도적으로 드럼비트와 심벌즈 사운드를 축소시켜, 알앤비의 색채또한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필자가 이 트랙을 애정하는 또다른 이유는, 심벌즈와 드럼비트의 세기를 통한 곡의 분위기 조절 포인트이다. 청자의 흥미와 청각적 쾌감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곡의 초반부, 중반부에서는 비교적 강한 세기의 드럼과 심벌즈 사운드가 나타나는 반면, 곡의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다가 가라앉는 후반부에서는 차분한 드럼 연주를 통해 고조된 감정을 가라앉히는 모습을 보이며, Monks만의 독특한 테마가 작품의 전체적인 유기성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것을 알수있다.
물론, 채널 오렌지에는 Monks보다 좋은 트랙들이 즐비하다. 역대급 테마 스위치 트랙으로 유명한 Pyramids, 사랑의 달콤한 느낌을 여지없이 드러낸 Sweet Life, Forest Gump 등등, 대중들 및 많은 리스너들에게 기억되는 곡은 많다.
하지만, 필자에게 있어서 Monks라는 트랙이 채널 오렌지라는 테마 내에서 보여준 독자적인 영역, 세세한 디테일들은, 위의 트랙들 이상으로 깊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올리고싶을때마다 한곡씩 올려보겠읍니다
몽크는 뒤 Pink Matter랑 이어지는 구조죠
오션이 와패니즈인만큼 동양 모티브가 많음
오 제가 문화권 쪽에선 지식이 좀 부족해서 그런데…
혹시 어떤 부분에서 연결되는지 알수 있을까요? ㅠㅜ
그냥 대놓고 사운드로 나오쥬
훈련하는 소리나 수도승 대해서나
그냥 모티브가 같단 얘기였어요
아하 그렇군요 전 또 가사같은 면에서 이어지는게 있었나 싶어서…ㅋㅋㅋ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당
젠장 트랙 하나로 이만큼의 필력을
F급 해양의 원숭 정말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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