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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음악의 의미

title: Frank Ocean (2024)Melted6시간 전조회 수 193추천수 5댓글 7

저는 살면서 음악이 없는 순간을 겪은적이 없는데요, 부모님들도 음악 좋아하시고 저도 너무 좋아해서 하루중 대부분을 음악과 함께 보내요. 맘같아서는 학교에서도 후드 뒤집어쓰고 노래듣고싶지만 제 인싸력이 넘쳐나서 불가능ㅎㅎ.. 아무튼 엘이 여러분들도 음악에 관해서는 진심이라 생각해요. 근데 갑자기 흥미로운 생각이 떠올라서요.

 

여러분들이 음악을 듣는 목적과 음악을 통해 얻는건 무엇인가요? 여러분에게 음악은 무엇인가요?

 

 

저에게는, 인생을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음악은 운전대에요. 우리가 기본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의식주를 엔진이라고 비유하면, 음악은 저에게는 운전대, 핸들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거같아요. 자동차가 단순히 엔진만 좋다고 잘 굴러가는건 아니잖아요? 차체도 필요하고 여러가지 다른 요소들이 필요한데, 차체는 저의 곁에 늘 있어주는 가족들이고, 음악이 바로 제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핸들이라는거죠. 제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해주는, 그런 선지자같은 존재가 저에게는 음악입니다. 힘들때도, 슬플때도, 화날때도, 정말로 행복할때도 언제나 음악이 곁에 있고 앞으로도 있을거거든요. 

여기서 잠깐 제 인생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학교를 다니고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항상 터무니없는 일을 걱정하고, 그런 걱정을 하며 즐거움을 얻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들 좀비가 나타나면 어떨지 상상은 해보잖아요? 저는 예전부터 그런 상상을 또래에 비해 정말 자주했어요. 경찰서로 가서 총기함을 털어서----백신을 개발하여 인류를 구한다. 항상 제 시작과 끝은 같았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를 생각해내더라도 시작과 끝은 항상 이 상황이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자면 참 상상력이 풍부한데요. 지금은 약간은 성숙해지고 성격도 달라져서 그런 상상을 더 이상은 잘 하지 않아요. 하지만 저런 상상을 통해서 얻었던 교훈은 계속 제 가슴에 남아있을거같아요. 우리 모두 같은 인간이고, 그러한 인간은 모두 태어나고 죽잖아요? 시작과 끝은 우리에게 다 정해져있단거죠. 이러한 사실을 깨달고 나니까 저는 오히려 더 제 인생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게 되었어요. 죽는 모습과 상황은 달라도 우린 다 죽고, 또 누군가 태어나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말 그대로 한번 사는 인생인데 화려하게 살아야하지 않겠어요? 살아생전의 업적으로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가슴에 기억되고, 그걸 통해 미래 세대들도 저를 알게 되겠죠. 저는 이런 업적을 남기고싶어요. 그리고 그러한 업적의 방식에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하는게 음악입니다.

 

Nirvana, Michael jackson, Quincy Jones 

이 셋이 제가 생각하는 업적을 남긴 대표적인 사람들이에요. 저는 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고, 앞으로도 들을겁니다. 이들은 노래를 통해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고, 청자들에게, 또 그들을 넘어 음악 산업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이들은 모두 하늘의 별이 되었어도 우리의 마음에 기억되고있습니다. 퀸시 존스는 비록 최근에 별세하셨어도, 나머지 뮤지션들의 사망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잖아요? 그러나 우리 모두 락 하면 너바나, 커트 코베인을 떠올리고 슈퍼볼 무대를 할때마다 마이클 잭슨의 무대와 비교하죠. (여기서 너바나는 그룹 전체를 지정한게 아니라 커트 코베인 말하는거임)

 

자동차를 타고 나아가는 인생에서 음악은 자동차의, 인생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우리의 이름을 널리 퍼지게, 우리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듣게 해줍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음악이 그렇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전 소위 말하는 친구들이 많은 인싸의 삶을 살고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알 수 없는 용기가 튀어나와 제가 나서게 해주기 때문일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 알고보면 내향적인 사람이거든요. 혼자있는걸 누구보다 좋아하고 남들 눈치를 그닥 보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제 상황에서는 어쩔수없이 친구들 눈치도 봐야하고, 상대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도 적어요. 이러한 문제로 고민을 한참했습니다. 도출된 결과는 '내 인생을 살자' 였어요. 사실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삶의 방식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삶은 어쩌면 남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거든요. 소심하지만 가끔 알수없는 용기가 튀어나와서 그닥 필요없는 상황에서 나서고, 정작 하고싶은말은 해야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에서는 한없이 움추려드는 제가, 그런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아직도 전 모르겠거든요. 그런 저에게 있어서 음악이 바로 최적의 도구입니다. 팔레트 위의 붓처럼요. 어떻게 보면 음악이라는 말 하나로, 제 생각을 멋드러지게 포장할수가 있어요. 그래서 전 음악을 듣습니다. 또 음악을 느낄려고 노력하고. 음악을 합니다. 음악을 제 몸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제 자신이 성숙해지는걸 느끼거든요. 미술을 하듯 제 생각을 피아노라는 악기 위에, 기타라는 악기 위에, 저만의 캔버스를 직접 창작하고 그 위에 물감과 붓을 얹는 가내수공업 방식. 그것이 제가 추구하는 예술의 방식입니다.

 

정리하자면 저에게 음악은

운전대, 족적, 붓

바로 이들입니다. 오랫동안 생각해왔고,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선의 값을 도출해냈습니다. 인생에 확실한것은 없고, 그 빈 부분을 음악이라는 모호한 요소로 채워나가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음악을 통해서 의지력과 끈기를 얻었고 삶이 한층 나아진것을 느낍니다. 여러분들도 살면서 써먹을만한, 여러분들이 필요한 무언가를 음악을 통해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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