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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토나 리뷰 + 일기장(블로그)를 만들었어요

title: Danny Brownm222n8시간 전조회 수 234추천수 5댓글 8

그냥 음악 들으면서 일기장같은게 필요해서 블로그 만들었어요 

 

첫글로 데이토나를 리뷰해봤습니다 심심하면 한번만 봐주세요 첫 리뷰라서 좀 떨리긴 하네요 

 

★피드백 대환영★

 

https://blog.naver.com/m222n_

 

 

전문

 

진심이던 장난이던 우리는 한 번쯤 '가장 랩을 잘하는 래퍼'를 뽑아본다. JID, Eminem, Kendrick Lamar, Danny brown... 그 외에도 여러 명이 있지만, 나는 항상 Pusha T를 뽑는다. 한국에서 가장 랩을 잘하는 래퍼인 E Sens는 Pusha T의 랩을 '딴딴한 랩'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무슨 소리인지 알아보려면 일단 이 작품을 들어보면 된다.

DAYTONA는 Kanye West의 와이오밍 프로젝트 중 나온 앨범으로 KIDS SEE GHOST와 함께 와이오밍 프로젝트의 꽃이라 불리는 앨범이다. Kanye의 총괄 프로듀싱 아래 Pusha T의 랩이 만나, 21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그 안의 밀도와 임팩트는 상당하다. 앨범을 듣기 시작할 때부터 Pusha T의 스타일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랩이 나온다. 탄탄한 라임 배치와 발성, 좋은 딕션과 더불어 Pusha T 특유의 박자를 밀고 당기는 랩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다. 그리고 Pusha T의 랩은 정말 견고하게 설계 되어있다. 치밀한 계산 아래 라임을 두고 아주 여유롭게 랩을 뱉는다. 이 때문에 앨범을 듣는 내내 처지거나, 청각적으로 피로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휼륭한 완급 조절과 유려한 플로우가 이뤄낸 결과이다. 그래서 Pusha T의 랩은 중간에 끊어지는 느낌이 없고, 이 때문에 벌스가 끝날 때 까지 흔들리는 부분이 없다. 게다가 Kanye의 총괄 프로듀싱 아래 만들어진 7개의 곡에서 Pusha T는 다양한 플로우를 구사하고, 같은 곡 내에서는 조금씩 다르게 플로우를 가져간다. 이 덕분에 앨범 DAYTONA에서 Pusha T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오밀조밀한 랩으로 21분을 채워준다.

특히 Kanye의 프로듀싱과 Pusha T의 랩이 완벽히 맞물리며 시너지를 내는 부분은 중반부부터 극대화된다. 수록곡 Come Back Baby에서 Pusha T의 랩은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긴장감 있게 쫀득하게 랩을 뱉는 Pusha T와 Kanye의 샘플링 보컬 훅은 각 분야의 거장들이 만나면 생기는 결과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어지는 Santeria에서도 Pusha T는 여전히 뛰어난 모습으로 곡을 진행한다. 070의 리프레인이 끝나자마자 나오는 Pusha T의 벌스는 미니멀한 프로덕션 아래서 진행되다가 드롭이 진행되면서 앨범 내 최고의 순간을 연출한다. 다만 아쉬운 구간도 있다. 6번 트랙인 What Would Meek Do?에서 Kanye의 피쳐링 벌스는 Pusha T의 랩에 찬물을 끼얹는 인상을 준다. 앞서 말했듯 Pusha T의 랩은 깔끔하며 빈틈이 없다. 여기에 Kanye가 개입하며 전체적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주나, 앨범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굳이 피쳐링을 넣었어야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결론적으로 DAYTONA는 Pusha T가 어떤 래퍼인지 알려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프로듀서들(Pi'erre Bourne, Steven Victor, Mike Dean, Andrew Dawson)와 MC 모두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러닝타임은 다른 정규앨범에 비하면 짧은 수준이지만, 그 안의 구성미는 웬만한 작품들은 가볍게 뛰어넘는 탄탄한 구성을 보여준다. 그러니 아직 Pusha T의 작품을 아무것도 들어보지 않았다면 DAYTONA부터 들어보는게 어떨까?

9/10

Best : Santeria

Worst : Would Meek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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