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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지극정성) 여자친구에게 hiphop / RNB 입문용으로 들려줄만한 음악들

E sens & Beenzino2014.11.16 13:51조회 수 2503추천수 1댓글 7

여자친구가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힙합에 요즘 조금 관심을 갖게 된 여자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입문할만한 곡들을 찾다 보니 옛날 싸이월드 배경음악이 생각나더라구요. 예전에 싸이월드 BGM을 설정할 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을 하기보단 남녀노소 누가 듣더라도 무난할 만한 노래들을 고르곤 했어서 여자친구에게 그걸 들려줬더니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노래들 중 반응 좋았던 곡들 올려봅니다.


1. 대부분의 곡들이 제가 2003년부터 2010년 사이에 듣던 음악들입니다. 그래서 힙합팬 분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음악들 다시 한번 들어보는 맛도 있으실 것 같아요.


2. 유명한 hiphop / RNB 아티스트들의 곡들로 고르되, 엘이 분들이 쉽게 떠올릴만한 그런 불후의 명곡은 제외하고 좀 생소하거나 잊고 지내셨을만한 곡들로 써 봅니다.


3. hiphop / RNB 장르가 아닌 곡도 있습니다. 이런 곡들을 통해서 좋은 hiphop / RNB 아티스트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기면 그게 입문이니까요.




Lil Wayne - Grown Man (Feat. Currency)

좋은 앨범인 [ Tha Carter II ]에 수록된 곡인데 약간은 귀엽다면 귀여운(?) 발성의 두 랩퍼가 여자들한테 자기들 다 컸다고 하는 그런 곡이죠 뭐. 비트나 멜로디가 아주 부드러운데 그래도 두 랩퍼 모두 랩은 제대로 해주고 있습니다. 




Lil Wayne - Mrs. Officer (Feat. Bobby Valentino)

개인적으론 Lil Wayne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하는 [ Tha Carter III ]에 수록된 곡입니다. 대마초 피다가 섹시한 여 경찰한테 잡혔는데, 결국엔 그녀를 꼬셔서 사이렌 소리 내도록 만들었다는 뭐 그런 얘기죠. 가사와 별개로 곡의 분위기는 참 부드럽고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 Tha Carter II ], [ Tha Carter III ] 두 앨범만으로도 Lil Wayne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Best Rapper Alive"라는 곡을 낸 자부심을 가질만한 랩퍼입니다.




Musiq Soulchild - Newness

남녀 사이에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에 대한 노래인데요. 뽕삘? Musiq 특유의 Groove가 잘 살아있는 곡입니다. 가사가 참 좋거든요


*Everything is cool when love is all brand new

사랑이 새롭게 다가오면 모든게 멋져요

Cause you`re learning me and I`m learning you (it`s cool)

당신은 날 알아가고 난 당신을 알아가니까요 (멋지죠)

Cause you`re learning me and I`m learning you

당신은 날 알아가고 난 당신을 알아가니까요


I'm learning you 라는 표현이 참 멋지죠. 사랑은 서로를 알아가고 배워가는 그런 마음에서 더욱 깊어지는 법이죠. 사랑의 특성을 잘 잡아낸 그런 표현입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참 좋네요.


가사해석 : http://music.cyworld.com/song.asp?sid=262367




The Game - Don't Worry (Feat. Mary J. Blige)

이때 정말 전성기 구가했었던 The Game 성님의 노래입니다. 랩 아주 건조하게 뱉는데도 또 곡 분위기에 잘 맞네요. 오락형은 감옥에 간 갱스터이고, Mary J. Blige 누님이 오락형만 기다리며 정조를 지키는중인 와이프 컨셉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노래입니다.

Dr. Dre 프로듀싱이구요. 드레성님 특유의 신스? 키보드? 활용도 그렇고 여러모로 힙합의 느낌을 잘 살린 부드러운 곡입니다. [ The Documentary ] 앨범 많이 들었었는데, 추억 생각 많이 나네요.




50 Cent - Follow My Lead (Feat. Robin Thicke)

이 당시 최고의 전성기였던 랩퍼는 50 Cent와 Kanye West였죠. 둘이 제대로 맞붙었던 3집 때 수록된 곡이구요. 비록 칸예수에게 패하면서 그뒤로 죽 하락세를 구가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앨범이었죠. 

이 곡은 50 cent가 자기 이미지와는 다르게 '난 여자를 제대로 대우해줄 줄 안다. 날 믿고 내 리드를 따라와라' 이렇게 말하는 곡입니다. 이 곡에서도 오십원 성님의 랩은 언제나처럼 좋습니다. 훅도 좋죠. 훅메이킹은 뭐 올타임 넘버원 소리도 들을 정도니까요. Pharrell과 함께했던 Blurred Line으로 제대로 터졌던 Robin Thicke가 피쳐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는 힙합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를 계속해온 보컬이죠. 이 곡에서도 특유의 목소리로 분위기 조성을 아주 잘 해주고 있습니다. 




T.I. - On Top Of The World (Feat. Ludacris & B.o.B)

앨범 [ King ]으로 전성기를 맞았던 ㅇ.ㅗ.ㅏ.ㅇ 성님이 이중인격 컨셉 [ T.I. vs T.I.P ]로 잠시 주춤했다가 [ Papertrail ] 앨범으로 대중적 성공을 엄청 거뒀었죠. 바로 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Ludacris 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관심을 모았던 곡입니다. 


이건 부드러운 곡은 아니고 진짜 턴업되는 곡이면서도 대중이나 힙합매니아 모두에게 설득력을 갖춘 곡이죠. T.I.형님 노래 대부분이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아 여기서 Ludacris 벌스가 진짜 멋집니다. 가사도 가사지만, 그 특유의 시원시원한 발성, 영어 까막눈에게도 쏙쏙 박히는 영어 단어들. 랩 정말 잘하는 분이죠.


오랜만에 들으니 진짜 제가 뭐라도 된 것마냥 신나네요.





G-unit - Wanna Get To Know You (Feat. Joe)
50cent의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고 활발히 활동했던 G-unit의 곡입니다. 이 곡이 수록된 [ Beg For Mercy ] 앨범 참 많이 들었었습니다. 50cent는 말할 것도 없고, Young Buck 이나 Lloyd Banks 까지, 랩 잘하는 세명이 모여서 낸 적당히 대중적인 힙합 앨범이죠. 

이 앨범 전체가 들을만한데, 특히 이 곡은 힙합에 대한 거부감이 있더라도 들을만한 그런 곡입니다. 힙합이라는 장르를 떠나서도 정말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입니다. 이때가 정말 50 cent의 전성기였다는 게 다시 한 번 떠오르네요.




Jay-Z - Hollywood (Feat. Beyonce)
1분 넘어서 파파라찌스팟스미인더라비옵마할랕~ 로 시작하는 첫번째 벌스가 너무 좋아서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일반 대중들에게도 사랑받는 Jay-Z의 비결이 잘 느껴집니다. 명곡은 아니지만 Beyonce와 Jay-Z의 조합 중에서 비교적 생소하면서도 매력이 있는 곡입니다.

뮤직 비지니스와 할리우드계의 스타가 된 자신들의 삶에서 느끼는 점에 대한 곡인데요. 가볍게 부담없이, 신나게 들을만한 곡입니다.


Kanye West - Heard Em Say (Feat. Adam Levine of Maroon 5)
Kanye West의 대단한 점은 등장하면서부터 전성기였으면서, 안주하지 않고 혁신에 혁신을 반복하며 아직까지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Jay-Z의 [ Blueprint ]를 책임지며 시작된 이 아티스트의 전성기가 2014년에도 현재진행형이네요. 전반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의 카녜의 초기 음악 중에 특히 따뜻한 곡으로, 싸이 BGM을 오래동안 해두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노래가 갖는 따뜻함은 특히 가사와, 그것을 풀어내는 칸예의 말투(?)에서 많이 오는 것 같아요. 가사를 꼭 보시길. 


가사해석 : http://hiphople.com/index.php?_filter=search&mid=lyrics&search_keyword=heard+&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224599



Lenny Kravitz - Storm (Feat. Jay-Z) (Just Blaze Remix)

장르를 규정하기 어려운, 좋은 아티스트 Lenny Kravitz와, 힙합계의 거물들이 뭉쳐서 만든 곡입니다. 리믹스 곡임에도 불구하고 이 곡의 원곡 뿐 아니라 세상의 수많은 음악들보다 더 좋죠. 이 노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느낌의 곡은 어디에서도 찾아보지 못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곡 하나만 프로듀스 하고 은퇴했다고 하더라도 Just Blaze는 정말 위대한 프로듀서로 칭송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타악기로 박자감을 만든 방식은 들어도 들어도 너무 좋아요.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느낌은 보컬의 목소리와 가사와 잘 어우러집니다. 하 말로 표현 안되는 이 곡... Jay-Z 성님은 이 노래가 가진 Vibe에 찰떡궁합인 그런 랩을 뱉습니다. 이 곡에는 유난히 개인적 감상이 많이 들어가는 거 같네요. 참 좋은 곡입니다.


국힙에서 버벌진트가 이 비트에 랩을 한 작업물이 있죠. 사수자리 믹테 시리즈 중 하나였던 거 같은데. 버벌진트가 참 음악 폭넓게 듣는거 같더라구요. 믹스테잎에서 쓴 비트의 원곡들 들어보면 좋은 음악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원곡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phjH8g1t8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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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11.16 14:07
    님 같은 남자친구 둔 여친이 부럽네요 ㅋㅋㅋ힙합좋아한다고 하면 남자들 기 쎈 여자로 보더라구요 ㅋㅋㅋㅋ여자가???이러면서 ㅋㅋㅋ남자친구랑 음악적 취향이 비슷하면 정말 좋을 듯ㅋ
  • 11.16 16:12
    @북서애비

    그럼 님은 이제 제가 추천드리면 되겟네요 !! ㅎㅎ wale-lotus flowerbomb

  • 11.20 15:25
    @북서애비
    음악 뿐 아니라 글이나 영화나 영상물이나
    문화적 취향이 비슷하면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ㅎㅎㅎ 정말 제가 추천해주는 음악을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배려해서 좋다고 좋다고 리액션 해주는 건지 사실 헷갈리기도 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곡은 가끔 추천 중!

    저는 힙합 좋아하는 여자들 매력있던데ㅎㅎ 힙합 좋아하는 걸 주변에 널리 알리고 다니시길! 힙합 좋아하는 님의 모습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거에요!
  • 11.17 08:00
    정말 지극정성이시네요 ㅋㅋㅋ 들어보겟슴다
  • 11.20 15:25
    @1960-1988
    고맙습니다 ㅎㅎ 엘이가 좋은 노래들 서로 추천해주고 그러는 게 참 좋아용
  • 11.17 20:43
    2탄 줄서....아니 기대해봅니다
  • 11.20 15:26
    @0marion
    ㅎㅎㅎㅎ 근성 회복되면 다시 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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