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양일간 상수동 모자이크웨스트에서 힙합싱글 바이닐 장당 ₩3,000 이라는 파격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주섬주섬 집어온 김에 인증 갈겨봅니다.
1시 오픈인데 저는 일 좀 보느라 3시에 도착했습니다. Nas 바이닐 들고 계신 분을 보니 일찍 왔어야 됐구나 하고 후회막심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또는 개쩌는) 싱글 좀 몇개 집고 예상치 못하게 씨디도 좀 쟁여왔습니다. 모자이크웨스트는 저도 처음이라 씨디 취급하는 줄은 미처 몰랐네요.
Kool G. Rap - My Life
이 날 최고의 수확이었던 D&D All-Stars - 1,2 Pass It. 힙합 역사 상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인데 여기서 이걸 집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상태도 너무 좋고 이거 누가 안 집어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네요.
DJ Premier 프로덕션에 KRS-ONE 포함 90년대를 수놓은 기라성같은 MC들의 향연. Doug E. Fresh의 전매특허 시그니처 비트박스까지 곁들여진 대단한 명곡이죠.
Ghostface Killah - Apollo Kids
The Beatnuts - Let’s Git Doe / Yo Yo Yo
얼마전 세상을 떠난 故 Fatman Scoop의 우렁찬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Redman - Smash Sumthin’ / Let’s Git Dirty
Nicki Minaj와 Little Simz 이전에 Da Brat이 있었습니다. 앞에 2장은 ’여자래퍼 버젼 일매릭‘이라 불릴 정도로 짧지만 굵은 명반 <Funkdafied>의 싱글컷입니다. 국내가요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던 So So Def의 전성기 시절을 느낄 수 있는 명반.
90년대 골든에라 동부힙합을 대표하는 명반 故 Big Pun의 <Capital Punishment>의 싱글컷 2곡 등.
Afu-ra - Scat Man / Stick Up
00년대 초중반을 풍미했던 왕년의 황태자 Fabolous의
최고 명곡 중 하나인 Breathe!
여전히 저의 최애이자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였던 Just Blaze의 프로덕션이 무한하게 빛나는 곡입니다.
G-Unit의 일원이자 2020년대 들어서는 무슨 각성이 있었는지 미친 수준의 붐뱁명반을 우다다 내놓고 있는 Lloyd Banks의 Warrior Pt.II
Mary J. Blige와 Method Man이 함께한 Love @ 1st Sight.
여기까지가 바이닐이고요
멋진 씨디도 몇장 챙겨왔습죠 흘흘..
수많은 전설마저도 전설이자 신화로 여기는 레전드오브레전드 故 Frank Sinatra의 무려 정규 58집(…) <Duets>입니다. 참고로 이 다음에 낸 59집 <Duets 2>를 끝으로 그의 디스코그라피 역사는 막을 내립니다.
재즈 역사 상 최고의 명반으로 일컬어지는 故 Miles Davis의<Kind Of Blue>. 커버가 다소 생소하실텐데 디지털 리마스터 버젼이고 들어보니 음질이… 아주 좋습니다.
Miles Davis의 <Live>.
Babyface와 더불어 제가 가장 사랑해 마지 않는 Johnny Gill의 정규 5집 <Let’s Get The Mood Right>.
끝으로 Pharrell Williams의 <G I R L>.
엄청 많이 산 것 같은데 계산할 때 보니 딱 ₩68,800 찍혔습니다. 상태가 나쁜 것도 아니고 최소 다 VG급 이상이라 참으로 뿌듯한 디깅이었네요. 후기 이만 마칩니다.
인증 끝!
와 Kind of Blue ㄷㄷㄷ
와 69,000원ㄷㄷ
편안하네요🥵
개쩌는…
하씨 갈걸,,,
오 오랜만이네요
마일스 데이비스 좋죠
요즘도 이렇게 바이닐 가져다 놓고 파는거 하는군요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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