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 스웻셔츠는 데뷔 믹테 Earl로 처음 접했었는데, 어린 나이에 미친 랩을 구사하는 앨범을 듣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ㅋㅋ 특히 믹테는 트랙 간 유기성이 뛰어나고 러닝타임도 딱 적당해서 부담없이 앨범 단위로 돌리기가 정말 좋아서 더 마음에 들었었어요. 믹테를 좋게 들어서인지 도리스가 더 좋게 느껴진 것 같네요.
도리스는 앞선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한층 다양해진 피쳐링진과 얼이 선보이는 로우톤의 랩이 돋보이는 앨범이었어요. 전작에서 활약했던 타일러와 빈스도 좋았지만, 11번 트랙 guild에서 피치 다운한 맥 밀러의 랩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사실 이 앨범을 이번 스노비님의 쿤디판다 인터뷰에서 처음 접했는데,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드라이하다는 쿤디판다님의 말이 단번에 이해될만큼 낮고 건조한 랩이 주를 이루더라구요. 비트들이 전체적으로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을만큼 절제된 느낌인데, 이런 스타일의 비트와 얼의 뛰어난 랩이 만나니 오히려 미니멀리즘을 의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지루하진 않았어요. 뭐랄까 약간 각잡고 찰지게 시를 읊조리는 느낌이랄까요 ㅋㅋ 믹테처럼 앨범 자체에 집중해서 듣기보다는 딴짓하면서 같이 듣기 좋은 앨범인 것 같아 앞으로 자주 찾아들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사해석을 안보고 들어서 가사를 보면서 들으면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네요. 혹시 가사해석이랑 같이 들어보신 분들은 가사가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ive 진짜 개좋음
https://hiphople.com/album/12255115
가사해석은 여기 다 있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Whoa에서 얼 랩은 진짜... 역대급중에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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