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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Brown - Indigo 확장버전 리뷰 (재업)

title: JPEGMAFIAPDFMAFIA2024.09.25 23:00조회 수 295추천수 7댓글 12

저번에 듣다가 졸림 이슈로 27번 트랙까지만 리뷰해놓고 바로 28번부터 노쇼해버렸는데 그래도 약속은 했으니 끝까지 다시 가보겠습니다. 처음 앨범 커버 리뷰부터 트랙 중반부까지를 포함한 앞부분도 대충 쓴 리뷰들이 있어서 대부분 수정을 거쳤으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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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버

인디고 커버는 오리지널 버전이랑 확장 버전 두 개가 있는데, 확실히 확장 버전 커버가 오리지널 커버보단 불쾌함도 덜하고 괜찮게 잘 뽑힌 것 같네요. 배경을 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우주가 테마인듯합니다. 뜬금없이 왠 외계인하고 우주? 란 생각이 들어서 자세히 찾아보니 앨범 커버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Saturno"가 디자인했으며, Saturno는 앨범 커버를 통해 "인간의 의식, 종교, 정치권력, 탐욕, 세뇌,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과 같은 것들을 "The Indigo Generation"이라는 콘셉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서 "The Indigo Generation"이란, 사이비 과학적인 뉴 에이지 개념에 따르면 특별하고 특이하며 때로는 초자연적인 특성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지는 아이들을 뜻합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Wikipedia에 등재된 "Indigo Generation"이란 문서에 들어가서 따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ndigo 오리지널 커버에는 명백한 크리스 브라운의 얼굴이 앨범 커버 가운데에 보란듯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Indigo 오리지널 커버보다 확장 버전 커버를 더 먼저 본 저의 입장에서는 중간에 자리잡은 저 외계인의 얼굴이 크리스 브라운의 얼굴이라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네요. 앨범 커버의 첫 감상으로는 마치 양산형 게임 광고에서나 나올듯한 비주얼로 반감을 샀는데, 숨겨진 의도를 알고 보니 마냥 안좋게 보이지만은 않네요.



2. 앨범

앨범 얘기를 짧막하게 해보자면, Indigo는 오리지널 앨범 기준 2019년 6월 28일에 정식 발매된 R&B 싱어 겸 래퍼인 Chris Brown의 9번째 정규 앨범(다른 말로는 스튜디오 앨범)이며, 정식 발매 이후 미국 Billboard 200에서 1위로 데뷔하여 미국에서 세 번째로 1위를 차지한 앨범이 되었고, Chris Brown의 또 다른 정규 앨범 "Fortune" 이후 7년 만의 첫 1위 앨범이 되며 이같은 놀라운 성과를 기록한 앨범입니다.

해당 앨범의 확장 버전은 오리지널 앨범 발매일인 6월 28일로부터 대략 3개월 쯤 이후인 2019년 10월 4일에 정식으로 발매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앨범은 32트랙을 담고 있던 반면 확장 버전에서는 무려 10트랙을 더 추가했으며, 이는 거의 다른 아티스트들의 앨범 수록곡 수의 평균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모두 합쳐 자그마치 42트랙이나 되며 총 러닝타임은 2시간 39분인 앨범 "Indigo", 바로 트랙 리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3. 트랙 별 리뷰


#01 Chris Brown - Lower Body (feat. Davido)

Indigo 앨범의 첫번째 트랙이자 또한 오프닝 트랙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트랙에서는 먼저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피쳐링 아티스트인 Davido가 인도네시아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해당 트랙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장식해줍니다. 반복되는 소절인 "Keep on rockin'"과 함께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줌으로써 다음 나올 트랙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켜줍니다. Davido의 벌스가 끝나고 난 뒤 특유의 그루비한 음색과 함께 등장한 크리스 브라운은 듣는 이들을 매료시킨 뒤 그의 벌스와 Davido의 후렴구 부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트랙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죠. 이 트랙이 인트로 트랙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총점 (65/100)


#02 Chris Brown - Overtime

그동안 제가 힙합이나 알앤비 장르 안에서는 들어본 적 없던 멜로디 리프가 시작부터 나와 좀 놀랐습니다. 산뜻하고, 노을이 지는 휴양지에서의 바닷가 앞 이어지는 모래사장을 따라 걸으며 듣고 싶다는 생각도, 또 모든 근심이나 걱정들을 내려놓곤 그저 음악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 그런 트랙이었네요. 반복되는 멜로디 리프와 808 베이스 소리, 그리고 크리스 브라운의 경이로운 멜로디 메이킹 능력이 모두 합쳐져 듣기에도 편하고 그에 더해 저절로 그루브까지 타게 되는 그런 트랙이었습니다.

총점 (75/100)

#03 Chris Brown - Under The Influence

808 베이스 소리와 플루트 소리, 그리고 신디사이저 소리와 하이햇 등이 아름답게 섞여 트랙 안에서의 낙화유수를 만들어냈습니다. 거기에 일렁이는 별빛들 아래서 야영을 하는듯한 크리스 브라운의 음색과 멜로디가 더해진 이 트랙이 더할 나위 없이 제 귀를 힐링시켜 주었네요. 듣는 내내 켄드릭 라마의 "DAMN." 수록곡 "LOVE." 비트 느낌이 나기도 했습니다. 후반 후렴구 부분에서 물에 잠긴듯한 튠으로 트랙이 끝나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가사를 보면서 트랙을 감상하니 해당 트랙이 인간의 의식 중 하나인 사랑, 그리고 탐욕 등이 잘 표현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총점 (80/100)

#04 Chris Brown - Outy When I Drive/Blamed (feat. Rich The Kid, Yella Beezy & Sage The Gemini)

이번 년도엔 Kanye West와 Ty Dolla $ign의 합작 앨범인 "VULTURES 1"의 대표적인 뱅어 트랙 "CARNIVAL" 피쳐링 아티스트로 활약해 리스너들의 기대를 높히곤 지루하기 짝이 없는 신보 앨범과 함께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Rich The Kid가 피쳐링진으로 참여한 트랙입니다. 비록 지금은 많은 힙합 리스너들에게 잊혀지고 퇴물이란 소리를 듣고 있지만 그의 대표작 "The World Is Yours"의 폼을 그대로 가지고 피쳐링 아티스트로써 해당 트랙에 참여해 그의 기량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특이하게 해당 트랙에서는 크리스 브라운이 목소리 피치를 높혀 후렴구 부분을 더욱 중독성 있게 장식했는데요, "High-y, high-y, high", "Outy when I drive, Bitch, on both sides"하는 반복되는 후렴구의 감미로운 소절들이 제 귀에 맴돌았네요.

그리고 파트 2인 Blamed에서는 파트 1인 Outy When I Drive보단 덜 감미롭지만 여전히 우아하고 달관적인 분위기를 띄는 트랙이었습니다. Rich The Kid가 파트 1과 달리 이번엔 마지막 순서로 벌스를 뱉었고, 벌스가 끝나고 나서 베이스가 여러 번 울리며 훅 부분으로 연결되는 게 극락 포인트였네요. 파트 1과 파트 2로 나누어진 6분짜리 트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총점 (88/100)

#05 Chris Brown - Nose Dive (feat. DaniLeigh)

앨범의 2번 트랙 "Overtime"과 비슷한 반주로 시작해 Chris Brown이 몽환적이며 강약이 조화로운 보컬로 벌스를 풍부하게 채워넣습니다. 그리곤 DaniLeigh가 유려한 목소리와 함께 곡에 풍미를 더해주었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조금 지루하고 목소리 외엔 딱히 특색이 없다고 느껴져 조금 아쉬웠네요. 또한 습윤한 감성이 담긴 비트에 깔린 Chris Brown의 파워풀한 훅도 별로 해당 트랙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질감이 풍부한 비트와 강렬한 Chris Brown의 음색, 그리고 멜로디 메이킹 능력이 베이스로 깔려있기에 딱히 거부감이 들진 않았네요. 그냥 흘러가는 느낌으로 가볍게 듣는다면 더욱 좋게 느껴질 트랙인 것 같습니다.

총점 (55/100)

#06 Chris Brown - Flashbacks

달콤함이 무르익은 멜로디와 함께 시작하다가, 강렬한 808 베이스 소리와 함께 트랙을 더욱 광활하고 고혹적이게 만들어줍니다. 경쾌하고 생동감 있는 후렴구와 명상적이며 감각적인 비트의 만나 더더욱 해당 트랙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곡 후반부에 나오는 "All this flashbacks, Damn, I wish I had you back" 소절이 뭔가 Lil Uzi Vert같이 들려 듣는 재미도 있었네요. 들으면서 Chris Brown은 후렴구나 일부 가사에 직접 더블링을 넣거나 추임새를 넣는 것도 참 예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총점 (65/100)

#07 Chris Brown - Problem With You

이번 7번 트랙인 "Problem With You"의 이전 트랙들은 하나같이 전부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느낌이었는데, 해당 7번 트랙 앞부분 반주에서는 바이올린(저는 이쪽 분야에 박학다식하지 않은데다가 트랙에 포함된 모든 악기들을 분석할 수는 없다보니 일단은 제가 추정한 대로 악기를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양해 부탁드리고 악기의 정확한 명칭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소리가 들리다 "D.A. got that dope"의 프로듀서 태그 사운드와 함께 갑작스레 클럽에서 나올듯한 뱅어에 가까운 트랙이 나왔습니다. 제 양쪽 귀의 달팽이관을 마구 울려대는 808 베이스 소리와 함께 등장한 Chris Brown의 목소리와 재등장한 바이올린 리프가 트랙의 초장부터 제 흥을 완전히 달궈주었습니다. 전 트랙의 가사들이 연인에게 전하는 서정적인 메세지였다면 이번 트랙의 가사는 돈 많은 나쁜 남자 컨셉이 주가 된 가사였던 것 같네요.

총점 (90/100)

#08 Chris Brown - Going At It

이번에도 D.A. got that dope의 프로듀서 태그와 함께 시작합니다. 피서를 가는 차 안에서 들으면 딱 좋을듯한 포근하고 매끄러운 비트와 이에 부합하는 Chris Brown의 보컬이 특히 돋보이는 트랙입니다. 처음 뱉은 소절에서의 목소리를 The Weeknd로 착각해 조금 혼란이 있었지만, "I can't do it" 하는 순간에 Chris Brown이라는 걸 알아챘네요. 아무튼 일렉트릭 기타와 함께 트랙 안에 달달함을 잔뜩 넣어놓은 이 트랙은 한 마디로 매우 청량하고 명료한 트랙이었습니다.

총점 (78/100)

#09 Chris Brown - Technology

하이햇, 베이스 등등 악기들이 하나하나 순서대로 들어오며 시작하는 이 트랙은 EDM 느낌이 강한 곡 같았습니다. 정말 해당 트랙 이전의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트랙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풍겨지는 이 트랙은 앨범 "Indigo"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는 트랙이었던 것 같았네요. 악기들이 빠졌다 들어왔다 하는 게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사운드도 풍부하고 듣는 내내 귀가 즐거웠네요.

총점 (80/100)

#10 Chris Brown - Tell Me How You Feel (feat. Tory Lanez)

"그 사건"으로 현재는 감옥에 갇혀 수감 생활을 하고 있지만 매주 금요일마다 몇 트랙씩 꾸준히 발매하고 있는 R&B 싱어 겸 래퍼 Tory Lanez가 참여한 트랙입니다. 뭔가 물 속에 잠겨 있는 듯한 신성한 느낌으로 시작하다 마치 문을 두드리는듯한 드럼 소리가 울리며 Tory Lanez가 Chris Brown에게 뒤쳐지지 않는 달콤함을 보여줍니다. 이 곡은 특히 드럼 소리가 너무 맛있었고, 오마주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자주 등장하는 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Ye의 "So Appalled" 훅에서 반복되는 소절인 "This shit is ridiculous"가 해당 트랙 후렴구에서도 등장합니다. 여담이지만 Tory Lanez랑 Chris Brown 둘이 목소리가 되게 비슷해서 구분하기 진짜 어렵네요.

총점 (92/100)

#11 Chris Brown - Indigo

프로듀서 OG Parker가 프로듀싱한 트랙입니다. 먼저 트랙명부터 앨범명인 "Indigo"가 떠올라 앨범의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하곤 기대했는데, 이번엔 R&B 느낌보단 R&B 느낌이 많이 들어간 트랩 음악 같았습니다. 타이틀곡 치곤 그렇게 메리트가 뚜렷하게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I dream in indigo~" 부분 멜로디가 중독성 있고 마음에 들었네요.

총점 (70/100)

#12 Chris Brown - Back To Love

곡 시작부터 사운드가 되게 풍부하길래 집중하고 들었습니다. 확실히 사운드가 유기적이고 밀도 있는 게 정말 취향격이었네요. 사운드적으로도 그렇고, 가사적으로도 그렇고 딱 분위기가 서정적이고 웅숭깊은 게 연인과 함께 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없어서 락스와 함께 들었네요. Chris Brown은 멜로디 메이킹이나 음색, 더블링 혹은 추임새뿐만 아니라 음의 강약 조절도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잘 하는 것 같아요.

총점 (75/100)

#13 Chris Brown - Come Together (feat. H.E.R.)

만약 감성에 젖고 싶다면 이 트랙을 들으시면 됩니다. 일단 멜로디 라인이 굉장히 제 스타일이였고, 이전 트랙에서 피쳐링 아티스트로 나왔던 DaniLeigh 피쳐링은 앞서 말했듯이 되게 무미건조하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트랙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H.E.R. 파트는 정말 감탄만 나오네요. 다시 말하지만 개인적 견해로는 H.E.R.가 DaniLeigh보다 목소리 음색도 그렇지만 다른 세부적인 부분들도 확실히 더 특색있는 아티스트인데다가 곡 분위기랑 굉장히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과소평가당한 아티스트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이 트랙은 다른 시간대보다는 새벽이나 늦은 밤중에 들어야 더 와닿을 것 같아요. 간만에 이런 분위기의 곡으로 취향저격 당했네요.

총점 (100/100)

#14 Chris Brown - Temporary Lover (feat. Lil Jon)

일단 처음엔 오래된 노래에서 따온 샘플링으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나오다가, Lil Jon의 "Here we go!"와 함께 트랙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처음 인트로 부분에서는 이번에도 되게 서정적인 트랙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제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그냥 명백한 뱅어 트랙이었습니다. 릴 존은 크랭크 힙합 아티스트로 알고 있었어서 "어떤 느낌일까..? 곡 분위기랑 잘 어울리려나?" 하고 되게 궁금했었는데 들어보니 확실히 의심의 여지가 없네요. Lil Jon도 자기 벌스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흥 돋우기용 도구 1로 쓰였습니다 ㅋㅋㅋㅋ 솔직히 Lil Jon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크랭크 힙합 쪽을 별로 안 좋아해서 반감이 조금 있었는데 이 곡을 계기로 호감이 되었네요. 트랙에 대한 한줄평을 덧붙이자면, 제가 원래부터 알고 있었고 기대하고 있었던 Chris Brown 스타일의 노래였습니다.

총점 (100/100)

#15 Chris Brown - Emerald / Burgundy (feat. Juvenile & Juicy J)

Lil Jon에 이어 이번엔 피쳐링진으로 Juicy J가 등장했습니다. 실로폰 같은 사운드로 시작해서 EDM같은 브릿지 부분으로 이어져, 당장이라도 밤하늘의 별을 따러 가야 할 것 같은 후렴구로 도착했습니다. 요즘 아이돌들이 이런 느낌의 음악 스타일을 많이 차용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요즘 아이돌들 곡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좋았네요.

곡이 잠시 멈췄다가 Wiz Khalifa의 대표곡 중 하나인 "Black and Yellow" 멜로디와 매우 흡사한 비트와 함께 Juvenile이 맛깔난 랩을 하며 들어왔습니다. 전엔 누군지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네요. 머리 끄덕끄덕 거리며 들었습니다. (shut the fuck up~~~)

이후 자연스레 Juicy J가 들어오며 무대를 뒤집어 놓고 가셨습니다. H.E.R.과 함께 가장 과소평가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고 싶네요. (앨범, 트랙 리뷰 내용과는 관련 없는 여담이지만 이번 년도에 앨범 3개나 발매했으니 한 번 들어보시길.) 벌스 첫 소절 부분에서부터 Chris Brown이 진정한 R&B의 황제라며 샤라웃도 하고 갔습니다.

이후 파트 2인 Burgundy에서는 신나는 뱅어에서 다시 급 몽환적인 느낌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앨범 수록곡들이 계속 쭉 이런 느낌이었다면 지루했을 게 뻔한데, 중간중간 신나는 뱅어 트랙도 나와주니 일단 여기까지 앨범 듣는 데에는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이 트랙도 바로 6분 순삭되었네요.


총점 (100/100)

#16 Chris Brown - Red

무슨 내용인지 감은 안 잡히지만 영화 대사 중 일부분으로 추정되는 스킷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트랙에서 반복되는 마치 되감기되는 듯한 느낌의 사운드가 제 귀에 착착 감겼네요. 후렴구 부분에서의 Chris Brown의 절제된 목소리가 굉장히 듣기 편안했고, 또 웅장하다면 듣는 사람에 따라 웅장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후반부에 잠깐 나오는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가 절 사로잡았네요.

총점 (88/100)

#17 Chris Brown - All I Want (feat. Tyga)

이번엔 "Taste", "SWISH" 등으로 이름을 날린 Tyga가 피쳐링진으로 참여했습니다. Chris Brown의 보컬은 여전히 감미로웠지만, Tyga 파트가 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딱히 구리진 않았지만 그냥 무색무취였습니다. 한 마디로 조금 심심했어요. 다시 돌아와 전체적인 곡에 대해 한줄평을 써 보자면, 화려한 꾸밈이 없고 단순하지만 또 그 자체로 어느 정도의 매력은 있는 그런 트랙이었네요.

총점 (65/100)

#18 Chris Brown - Wobble Up (feat. Nicki Minaj & G-Eazy)

"Monkey on the dick, monkey on the dick" 이라는 Nicki Minaj의 저질스러운 가사와 함께 시작, 처음 부분에서는 14번 트랙 "Temporary Lover"처럼 되게 신나는 뱅어 트랙일 줄 알았는데, 되게 감미롭고 스무스한 트랙이었습니다. 근데 또 그렇다고 마냥 또 몽환적인 트랙은 아니고, 확실히 신이 나긴 합니다. 한 마디로 두 분위기를 아주 적절히 섞은 것 같았어요. 지금 역대급 리버스 전성기를 보여주고 있는 Nicki Minaj와 G-Eazy와는 다르게 둘 다 이 트랙에서는 괜찮게 랩 뱉었습니다. 이번 트랙도 가볍고 신나게 듣기 좋은 트랙인 것 같았네요.

총점 (72/100)

#19 Chris Brown - Need A Stack (feat. Lil Wayne & Joyner Lucas)

Chris Brown의 곡에서 얼굴을 비출 거라곤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던 Joyner Lucas가 피쳐링진으로 참여했습니다. 멜로디컬한 비트가 아닌 은근히 날카로운 비트 위에서 벌스를 뱉었고, 딱 하던대로 맛있게 뱉었습니다. 사실 Lil Wayne보다는 Joyner Lucas 벌스를 더 기대했는데 오히려 Lil Wayne이 진짜 쫀득쫀득하고 Joyner Lucas보다 더 맛나게 뱉었습니다. Chris Brown은 처음에는 랩을 뱉었고 그 뒤엔 또 앞에서 보여준 멜로디컬한 보컬을 뱉었는데, 둘 다 들어보니 확실히 보증된 하이브리드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드네요.

총점 (70/100)

#20 Chris Brown - Heat (feat. Gunna)

딱 Metro Boomin과 Gunna의 "Space Cadet" 비트가 떠오르는 그런 비트 위에서 Chris Brown은 보컬을, Gunna는 랩을 뱉었는데, 그냥 Space Cadet 하위호환 버전 트랙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Gunna 벌스는 진짜 특색이 없어서 불과 5초 전에 들었는데도 어떻게 뱉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그래도 항상 평타는 치는 Chris Brown의 보컬 덕에 구리다는 생각까진 안 들었습니다.

총점 (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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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여러분~~ 드디어 앨범의 2분의 1 지점에 도착했어요~~!!!!!
정말 즐겁지 않나요???!?!?!?!?!
슬슬 눈이 감기지만 다시 달려보아요~~ ^^

#21 Chris Brown - No Guidance (feat. Drake)

피쳐링의 달인답게 첫 번째 벌스로 Chris Brown보다 먼저 등장했습니다. Drake는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게 랩 톤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최근 Kendrick Lamar와의 디스전에서는 처참하게 살인당했지만 정말 노래를 들어보면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 쥬스같이 상큼한 Drake의 벌스와 Chris Brown의 신들린 벌스가 제 고막을 마구마구 간지럽혔네요. 되게 느린 템포로 진행되는 트랙이지만 듣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힐링하며 들었습니다.

총점 (71/100)

#22 Chris Brown - Girl Of My Dreams

뭔가 Frank Ocean 스타일의 잔잔한 비트에 Chris Brown의 고즈넉하고 선율적인 보컬이 얹어진 트랙입니다. 확실히 새벽감성 느낌이었고, 이전 트랙과 같이 템포가 느리고 끈적끈적한 매력이 잘 스며들어 있는 그런 느낌이었네요. 끈적끈적한 분위기의 노래는 최근들어 잘 듣지 않았던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이런 노래들의 매력을 느끼게 된 트랙이었습니다.

총점 (68/100)

#23 Chris Brown - Natural Disaster / Aura

곡 제목과 같이 감성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비트의 조화 안에서 마치 자연 재해같은 사랑의 통제할 수 없는 힘과 격렬함과 그 안에서 느껴지는 매혹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담아내는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곡이었습니다.  또한 파트 2인 Aura로 넘어가면서 분위기는 파트 1인 Natural Disaster보다 더욱 차분해지고, 더욱 매혹적이고 부드러운 사운드로 넘어갑니다. 이러한 곡의 변화가 마치 감정의 복잡성을 나타내는 것 같아 흥미로웠네요.

총점 (75/100)

#24 Chris Brown - Don't Check On Me (feat. Justin Bieber & Ink)

단조롭지만 매력적인 기타 소리로 시작한 이 트랙은 가사의 무게감과 대조되는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Justin Bieber의 부드럽고 담담하게 느껴지는 보컬은 이별 후 느끼는 공허함을 잘 표현해낸 것 같아 더욱 곡을 감각적으로 만들어주고, Ink의 보컬 또한 전반적인 곡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청자들에게는 평온한 느낌을 안겨주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총점 (73/100)

#25 Chris Brown - Sorry Enough

이 트랙의 가사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함으로써 얻게 된 아쉬움과 그로 인해 겪는 고통이 절실하게 표현되었고, 반복되는 드럼 소리가 마치 노래에서의 화자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더더욱 도움을 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멜로디를 통해 감정의 흐름과 진정성을 전달한 것이 감명 깊었습니다.

총점 (79/100)


#26 Chris Brown - Juice

이 곡은 이전 15번 트랙인 Emerald / Burgundy와 흡사하지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트랙입니다. 경쾌하고 매력적인, 펑크와 R&B를 결합한 스타일의 해당 트랙은 신스와 베이스의 조화가 더욱 그루비한 느낌을 주며 또한 보컬은 리드미컬하고 파워풀하여 곡의 전체적인 에너자틱함을 높여줍니다. 이 트랙은 앞으로도 자주 들을 것 같네요. 특히 "I mash it up one time, rude boy, bloodclaat", "That pum-pum gonna take my heart" 부분의 멜로디가 정말 중독성 있게 느껴졌습니다.

총점 (100/100)


#27 Chris Brown - You Like That

섹시하고 스무스한 비트와 Chris Brown의 보컬에서 강렬한 R&B의 요소가 돋보이는 트랙입니다. 트랙의 후렴구 부분이 굉장히 따라부르기 쉬운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저에게는 더욱 감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브릿지 부분에서의 조금 느려진 템포가 감정의 변화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했고, 그 이후의 반복되는 후렴구가 곡이 더욱 역동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같네요.

총점 (78/100)


#28 Chris Brown - Troubled Waters

이 트랙은 먼저 부드러운 베이스라인으로 시작하며, 중간중간 들어간 하모니가 곡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사랑의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고뇌를 표현한 그의 가사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느린 템포가 곡의 몰입감을 유지시켜 주었으며, 왠지 빈티지하게 느껴지는 후렴구의 멜로디 패턴은 제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총점 (70/100)


#29 Chris Brown - Take A Risk

트랙명과 가사를 보며 노래를 감상하면 사랑을 하는 데에 있어서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이번 트랙에서는 조금 무겁고 서정적인 분위기보다는 가볍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그런 곡이었습니다. 특히 후렴구에서의 유기적인 사운드들이 정말 제 귀에 강렬한 울림을 주었네요.

총점 (80/100)


#30 Chris Brown - Lurkin' (feat. Tory Lanez)

이번에도 Tory Lanez가 피쳐링 아티스트로 참여했습니다. 이전 Tory Lanez가 참여한 트랙과는 달리 좀 더 밝은 분위기가 제시되며, 베이스가 특히 강조된 이번 트랙에서는 디스코와 R&B의 요소가 잘 섞여 있고, 사랑의 긴장감과 스릴을 전달하는 데에 있어 Chris Brown의 스타일과 개성을 잘 보여주는 그런 트랙이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프로덕션이 이전 곡들에 비해 조금 약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총점 (68/100)


#31 Chris Brown - Trust Issues / Act In

착착 감기는 리버브 효과와 함께 어우러지는 스네어와 클랩 사운드가 잘 어우러지는 이 트랙은 관계의 불신과 의심에 대한 가사를 담고 있으며,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Chris Brown의 보컬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파트 2인 Act In에서는 Trust Issues에서완 다르게 조금 더 경쾌한 사운드로 넘어갑니다. 이 곡에서는 베이스 소리가 특히 일품인 것 같네요.

총점 (70/100)


#32 Chris Brown - Cheetah

트랙명만 봐서는 뭔가 빠른 템포로 진행될 것 같지만 은근 유연하고 서정적으로 흘러가서 조금 놀랐습니다. 하지만 해당 트랙에서의 강렬한 후렴구는 사랑의 절실함을 표현한 것 같아 색다른 느낌이 들었네요. 사랑의 속도감과 긴박함을 표현한 게 정말 예술인 것 같습니다.

총점 (75/100)


#33 Chris Brown - Undecided

후렴구가 정말 단순하면서도 역동성 있고, 특히 멜로디컬한 후렴구 뒤에 깔리는 사운드들이 정말 곡 안에서의 진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뚜루뚜뚜뚜루루루~~" 하는 게 정말 듣는 저까지도 경쾌해집니다.

총점 (80/100)


#34 Chris Brown - BP / No Judgement

BP는 몽환적이면서도 밝은 느낌이 제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이후 파트 1인 No Judgement가 들어오기 전 간주 부분에 들어오는 여러 가지 형형색색의 악기들이 하나둘씩 호흡을 맞추어가며 연주를 하다가 딱 희망찬 연주와 함께 곡이 고조되어가고, 이후 스네어 드럼 소리가 여러 번 울리며 들어오는 코러스가 정말 극락이었네요.

총점 (70/100)


#35 Chris Brown - Side Nigga

감미로우며 경쾌한 휘파람 소리로 시작해 왠지 향기로운 냄새가 날 것 같은 Chris Brown의 감미로운 보컬이 들어옵니다. 또한 드럼과 퍼커션의 조화는 곡의 에너지를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Ain't my, ain't my"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순간 8 Miles 레퍼런스인 줄 알았네요. 리듬 타며 흥얼거리기 딱 좋은 트랙입니다.

총점 (78/100)


#36 Chris Brown - Throw It Back

처음 나오는 비트만 보고 이번엔 뱅어가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현대적인 트랩 비트와 Chris Brown의 R&B 보컬이 섞인 트랙이며, 이 트랙에서도 베이스 라인의 멜로디가 정말 매혹적입니다. 또한 이 곡에서의 Chris Brown의 추임새나 셀프 더블링은 아름다울 경지입니다.

총점 (82/100)


#37 Chris Brown - All On Me

서정적인 비트와 그에 딱 어우러지는 그의 보컬, 그리고 섬세한 멜로디라인은 듣는 이가 편안함과 동시에 몰입감을 줍니다. 또한 절정의 부분에서 나오는 베이스는 감정의 깊이를 더욱 더 감각적으로 표현해 주며, 가사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애정, 그리고 감정적인 서사가 잘 드러나 있는 트랙입니다.

총점 (86/100)


#38 Chris Brown - Sexy (feat. Tory Lanez)

트랙명대로 섹시한 Chris Brown, Tory Lanez의 음색과 D.A. got that dope 특유의 통통 튀는 트랩 타입의 프로덕션이 결합된 트랙입니다. 곡의 선율은 매우 계곡물 타듯이 부드럽지만 빠르며 감미로운 둘의 보컬이 돋보입니다.

총점 (78/100)


#39 Chris Brown - Early 2K (feat. Tank)

앨범의 인트로 트랙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경쾌하고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트랙입니다. 스네어 소리와 클랩 소리, 통통 튀는 베이스 소리가 일품입니다.

총점 (68/100)


#40 Chris Br4own - Dear God

이슬 한 방울이 흐르는 소리가 트랙 내내 나오는데, 솔직히 노이로제 걸릴 것 같습니다. 이번 트랙은 멜로디도 조금 특색 없고 별 생각이 들지 않는 트랙 같네요.

총점 (50/100)


#41 Chris Brown - Part Of The Pain

Part Of The Pain이라.. 학교 끝나고 집 와서 4시간동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에게 딱 맞는 트랙명 같네요. 곡은 희망차고 강렬합니다. 듣는 이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긍정적인 메세지가 느껴지는 트랙입니다.

총점 (76/100)


#42 Chris Brown - Play Catch Up

반복해서 울리는 베이스 소리와 절정을 달려가는 브릿지 부분에서의 클랩 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상쾌하고 정교한 후렴구는 파티나 즐거운 분위기에서 특히 잘 어울릴 트랙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총점 (70/100)



앨범 총점 (76.36/100)

한줄평: 저처럼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들어서 시간낭비 하지 말고 여러분들은 그냥 배경음악처럼 깔아놓고 편안하게 들으세요.


 

KakaoTalk_20240925_230102529.jpg


드디어 끝났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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