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랩비트 티켓은 오로지 나스/이센스 때문에 샀고
국힙래퍼를 본다면 씨잼 정도는 봐야겠다 싶어서 5시쯤 도착했습니다.
씨잼은 솔직히 실망이었습니다. 싱잉랩은 잘하는데 성의 없고 거만하다고 할까요.
물론 거만한것도 하나의 캐릭터인데 막판 두 공연을 보니 이사람이 거만하기에는 좀 부족하다 싶더라구요.
비와이는 굉장히 괜찮았습니다. 애이샙 내한때도 봤지만 굉장히 열심히 하고
평소에도 자신의 무기를 항상 갈고 닦아 두는 느낌이 전달이 되더라구요.
스윙스는 아쉽지만 저녁먹으러 가서 스킵했고
가다가 옆 스테이지의 가리온 형님들 봤는데 진짜 리스펙할만한 공연이었습니다.
1집 노래 많이 해줘서 더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이센스
이센스는 국힙원탑... 솔직히 같이 언급되는 원탑 후보들 압살할거 같고
앞 공연들을 그냥 아마추어로 만들어 버리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줍니다.
이사람은 서구권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엇박 장인이라 박자를 놓치든 가사를 놓치든 티 하나도 안 나고 다 씹어 먹습니다.
나스때문에 완전 업되서 그 에너지가 정말 좋았고
어린시절로 갈수밖에 없다며 백인타임 비행으로 마무리 해준거까지 완벽한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이에 지나가다가 기리보이 저 멀리서 봤는데
좀 많이 불안해 보입니다. 굉장히 실망...
나스형님 영접하고부터는 그냥 혼이 나갔습니다.
아마 첫곡이 hate me now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계속...야 이노래를 내가 보다니 의 연속이었습니다.
내 소원이었던 ny state of mind를 라이브를 지나서
이노래가 왜 명곡이지 싶었던 if i ruled the world를 들었는데 진짜 내가 로린힐 및 나스 악기가 되면서
명곡 맞네 씹명곡이네 하면서 들었습니다.
illmatic 거의 전곡 달려주시고 최근앨범도 적당히 버무려서 완벽한 팬서비스같은 한시간이었습니다.
영어는 잘 못알아듣지만, 투어를 다니면서 너희에게도 많이 얻어간다 이런 느낌의 말도 해주고
94년에 드랍된 앨범인데 90년대생 손들어(소리질러였던가)보라고도 하시고
황홀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랩의 신 그 자체같습니다. 이세상 딕션이 아니더라구요.
특별한 경험을 시켜준 나스형님, 이센스, 그리고 랩비트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정말 최고였습니다 나스형님 50대에 물한모금 없이 정주행한다는거 자체가 그냥 신의 영역이 아닐까요. 여운이 가시질않네요 ㅋㅋㅋㅋ
랩 신 랩 신령 랩 도사 느낌입니다
씨잼 ㅇㅈ 저도 실망했습니다 러닝타임도 안채우고
나름 괜찮은가 싶다가도 이센스랑 나스도 저렇게 하는데 니가? 생각이 드네요 ㅋㅋ
저도 씨잼 보고 싶었는데 늦어서 못 봤네요 ㅠ
나스 행님 최고였습니다
명곡들을 라이브로 들었다는 게 놀라워요 ㅋㅋ
진짜 저노래를 내가 여기서 듣고있다니 싶더라구요...
씨잼은 킁 곡들 너무 안해준거 빼곤 좋았음 씨잼 스타일이 원래 그럼
ㅇㅇ 좋은가 싶다가도 솔직히 거만해지는것도 스토리텔링인데 서사 존나 부족함
제가 국힙을 안들어서 씨잼이라는 랩퍼는 이름만 들었는데 정말 별로더군요. 나스 형님은 그저 감동...
작업물 기준 국힙에서는 괜찮은 아티스트긴 합니다 ㅎㅎ 저도 나스 나오고 부터는 그냥 미치겠더라구요
아 그날 공연이 정말 별로였다는 뜻이었습니다 ㅎㅎ 찾아보니 괜찮게 한 작업물들도 많네요.
저도 정말 별로여서 글 썼는데 괜히 저때문에 안좋게 이미지 박히셨을까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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