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꼬아본다면 이렇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둠은 가사에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기보다 추상적인 인상이나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에 더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단어나 표현을 종종 사용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의 폭을 최대한 넓힐 수 있는 상당히 영리한 포지셔닝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둠의 가사를 보고 억지 라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둠이 가사를 통해 전달하는 이미지나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어떤 단어를 쓰든 그것이 억지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이죠.
가끔 특정 표현이나 단어를 두고 이건 억지 라임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종종 보곤 합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들었던 생각인데 억지 라임은 단순히 단어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가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표현, 캐릭터가 충분히 매력적이라면 어떤 단어로 라이밍을 하든 그것이 충분히 리스너로 하여금 설득력을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재즈에서 잘못된 음은 없다.'와 비슷한 요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격중지 아군이다
불한당가 ㅋㅋㅋ
사격중지 아군이다
팝콘들고왔는데 ㄲㅂ…
다 받음 추
오 개빡쳐서 들어왔네....
그래서 말하고 싶은게 그거에요? ㅋㅋ
빡칠 뻔 했지만 좋군요
꽤 정중한 어그로...
모바일 가독성이 별로긴 한데 내용은 요상하게 알차네 ㄹㅇ;
사실 둠이 가면을 쓰고 슈퍼 빌런이라는 기믹을 택하게 된 계기가 음반사로부터 팽 당하고 나서 힙합 업계를 엿 먹이겠다는 의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둠 본인 입으로 본인은 딱히 힙합에 대한 애정도 없다고 했고 잘 안 듣는다고도 했으니까요. 그리고 일부러 의미 없는 라임을 치밀하게 씀으로써 둠을 가지고 언더그라운드나 힙합부심을 느끼는 힙찔이들에 대한 조소도 섞여 있다고 봅니다.
제목ㅋㅋㅋㅋㅋㅋ혹시 서울대에 재학중이신가요???
별개로 글과 관련된 제 생각은
둠 가사는 글 내용 같은 이유 때문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은 이해하고 무릎탁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번역을 통해 받아들이는건 너무 머리를 한번 거쳐서 들어오는 느낌이라 엄청 와닿기 힘든 것 같음
순간 심장 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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