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듣앨
아주 예술적인 하루였습니다
앰비언트 들으면서 책 읽으니까 좋네여
아까 전에 날개 읽었고 이제 무진기행 찍먹해보려고요
무진기행만 읽을지 서울 1964년 겨울까지 읽을지는 모르겠네요
근데 날개 궁금한거 있는데 결말이 어떻게 되는건가요? 딱 결말부 묘사만 보면 투신한거 같은데 맥락상 그러면 이상하지 않나요 그냥 독백만 하고 백화점을 나온거라 봐야 하나
근데 그렇게 해석하기엔 묘사가 너무 투신으로 해석하길 원하는거 같은데... 양쪽을 다 의도한건가
아 그리고 인저리 리저브 되게 오랜만에 듣는데 분위기 너무 좋네요... 자주 찾아들을듯
비슷한 앨범 추천 점여
이노추시규어로스추인저리리버스추opn추
손상부활ㄷㄷㄷ
저도 처음엔 인저리 리버슨줄 알았었는데 아니더라고요ㅋㅋㅋㅋㅋ
투신하는 망상 이라는 게 주류 해석인 거로 압니다만
뭐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선 투신했다고 볼 수도 있긴 하죠
항상, 손상보존 추
그냥 투신하는 망상만 하고 백화점에서 나와서 새 삶을 산다는게 주류 해석인건가요
그러면 확실히 2개로 갈리는 의견을 다 수렴할 수 있고 깔끔하긴 한데... 뭔가 맘에 안 드네요
자정 즈음 콜플 미드나잇 추천해드립니다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일단 투신이란 해석은 다 아실 것 같으니 넘어가고
나는 피로와 공복 때문에 뚫어저 드러 가는 몸동이를 끌고 그 회탁의 거리 속으로 섞겨 들어가지 않을 수도 없다 생각하였다.
나서서 나는 또 문득 생각하야 보았다. 이 발길이 지금 어디로 향하야 가는 것인가를......
(중략)
그러나 나는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도라가야 옳은가 이것만은 분간하기가 좀 어려웠다.
이 본문 내용 중 '나서서'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읽게 되면 주인공이 미쓰코시 백화점을 나서서 어디로 갈까?생각해본다는 점으로도 해석 가능합니다. 아울러 발길도 진짜 발길이 되겠죠. 즉,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 부분의 날개 또한 희망을 상징하는 걸로 해석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무진기행 읽으실거면 서울, 1964년 서울까지 읽어주십쇼...김승옥 개인적으로 현대문학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ㅋㅋ
무진기행도 문장력이 미춌어요
'나서서'라는 단어가 있었나요 기억이 안 나네 그러면 투신보단 후자가 더 맞는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사실 문학이나 음악 같은 예술이란게 말에 따라 아다르고 어다른거라 그냥 본인이 믿고 싶은대로 믿는게 최고긴하죠 ㅋㅋ
전 워낙 해피엔딩을 좋아해서 이상 날개 처음 읽었을 때부터 배드엔딩은 생각도 안해서 그런지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 부분에서 소름이 쫙악 돋으면서 진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ㅋ
속보)오듣앨 닉 드레이크 핑크문 추가
기왕이면 서울의 달빛 0장까지 읽으세요
필력으로는 이게 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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