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듣앨 like 옵션 올 추가 마라탕

사실 제목만큼 많진 않지만, 이것저것 들었으니까요~ 한잔해~

結束バンド (kessoku band) - 結束バンド (kessoku band)

요즘 국밥픽 중 하나입니다. 걍 맛있음.

There Will Be No Super-Slave - Ghais Guevara

RYM 차트에서도 꽤 순위가 높아서 종종 마주친 앨범인데, 얼마 전에 추천도 받아서 담아놨다고 들었습니다.

살짝 차분한 듯한 페기 느낌에 칩멍크 한 움큼 집어넣은 느낌입니다. 재밌네요. 재지한 붐뱁 맛도 나고 좋아요. 종종 트랩 트랙이 있는데, 분위기를 환기시킨다고 보면 그런 거긴 하지만(실제로 맨 막 트랙이었나 하나 전 트랙이었나는 이런 면에서 아주 훌륭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약간 폴리티컬한 붐뱁 스타일을 쭉 끌고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치만 이런 얘기는 그냥 투정 부리는 거일 뿐이고, 꽤 좋은 앨범입니다.

Occam's Razor - Deepflow, JJK

캬~ 맛있다~

Graduation - Kanye West

이전에 한 번 들었을 때는 굉장히 촌스럽게 느껴져서 그냥 버린 앨범이었는데, 다시 들어보려고 묵혀놨다가 오늘 생각나서 들었습니다. 이전보다는 확실히 괜찮았네요. 하지만 특유의 신디사이저 사운드라던가, 뭔가 맛이 없는 오토튠 같은 부분들은 여전히 불호였습니다. 제가 2000년대 말에서 2010년대 초? 쯤까지 하던 일렉트로팝? 사운드를 진짜 개극혐하고 진짜 촌스럽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이 앨범도... 그래도 괜찮기는 했어요. 그저 취향이 살짝 아니었을 뿐...

Mass of the Fermenting Dregs - Mass of the Fermenting Dregs 

강렬하게 달리는 J-록, 펑크 록 앨범인데 약간 재밌는 슈게이징과 포스트록의 운용이 눈에 띕니다. 전반부는 슈게이징? 맛이 약간 은근하게 났어요. 막 대놓고 기타를 층층이 몽환적으로 쌓는 거는 아닌데, 뭔가 한 5% 투입한 것 같달까? 후반부에 들어서며 포스트록적인 장황한 구성의 곡들이 나오는데, 괜찮았습니다. 나쁘지 않은 앨범이었네요. 

강렬하고 내달리는 제이록, 하드코어 펑크인데 슈게이징이 살짝 묻어있는 느낌 기타를 몽환적으로 쌓아서 슈게이징인 것보다 뭔가 감성이 슈게이징이에요 시원하니 좋네요 후반부를 들어서며 포스트록적인 장황한 구성이 나오는데 좋네요 약간 전 후반을 나눠서 전반은 펑크 후반은 포스트록 같은 느낌인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ワールドイズユアーズ (World Is Yours) - Mass of the Fermenting Dregs

기본적으로 앞선 앨범과 비슷한 결인데, 포스트록의 느낌이 조금 더 나는 것 같습니다. 곡이 막 길고 장황한 거는 아닌데, 그냥 뭔가... 뭔가 그래요.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이 쪽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길이가 앞 앨범도 그렇고 짧아서 좋네요. 요즘 약 20분대 앨범을 들을 일이 많아서...

Javelin - Sufjan Stevens

눈물 줄줄... 사실 지금은 안 흘렸지만. 아무튼 눈물 줄줄...

수프얀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막곡 There's A World가 닐 영의 곡을 커버한 거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근데 제가 닐 영을 진짜 너무 듣고 싶은데, 슾에서는 들을 수가 없어서.... 하.... 거짓말 안 치고 닐 영이랑 조니 미첼 때문에 애플 뮤직으로 갈아탈까 엄청 고민하고 있습니다... 근데 귀찮아서 안 갈아탈거임ㅋ

Carrie & Lowell - Sufjan Stevens

눈물 줄줄 2...

정말 비극적인, 죽음과 상실에 관한 음악이 어떻게 삶의 위로와 희망이 되는 건지... 저 깊은 어둠 속에서 옅은 빛을 내는 작은 반딧불이 한 마리가 날아와 내 손 안에 살포시 내려앉는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