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좀 작네요.;;
주간에 들은 신보들 위주로 작성하려는데, 발매작이 생각 이상으로 많아서 금, 토, 일 나눠서 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뒤로 갈 수록 앨범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
The Kid Laroi - The First Time
Chris Brown - 11:11
Pinkpantheress - Heaven knows
Rick Ross & Meek Mill - Too Good To Be True
Aesop Rock - Integrated Tech Solutions
Kodak Black - When I Was Dead
BJ The Chicago Kid - Gravy
Lola Brooke - Dennis Daughter
Niecy Blues - Exit Simulation
Lord Apex - The Good Fight
The Kid LAROI 데뷔 앨범. [F*ck Love] Mixtape의 성공 이후에 많은 인맥을 쌓았고,덕분에 빌보드에 안정적으로 차트인을 했다. 이로 인해 인맥빨이란 얘기도 있었지만, 본작을 들어보면 이젠 그런소리를 한게 미안해질 정도로 많이 성장했다. 풋내기 느낌이 상당히 빠졌고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밝은 팝적인 성향이 있어서 듣기 편한쪽에 속한다. 앨범내에 약간의 청춘 스릴러 (?) 스토리가 이어지듯 하고 인스포함 20곡인데도 버겁다는 느낌이 없을 정도이다. 오히려 중 후반부에 어쿠스틱이나 피아노 베이스로 한 좋은 곡들이 많음.
https://youtu.be/bHXn-SU7YYg?si=jCRZowh38jmepjTE
https://youtu.be/nGFyvCrBZNM?si=x7EfS9eoGlKRGESP
Chris Brown 11집. 첨에 11곡인줄 알았다가 AM, FM 11:11 이러면서 11곡씩 총 22곡 수록됐다. 거기에 컨셉질로 11월 11일 오전 오후에 풀려다가 레이블측에서 컷 당하고 그냥 평범하게 발매됐다. (왜나혀면 매주 금요일 0시부터 담주 차트 판매량이 집계되는데 저 짓하면 손해이긴 함.) 선싱글3곡 냈는데 전반적으로 라틴풍 곡 소화 능력까지도 부드럽게 해결하는 11AM이 본편이고 나머지 11FM은 보너스 트랙같은 느낌을 준다. 곡 소화능력에 있어선 진짜 무시무시한 재능인건 인정해야 겠다. 전작들처럼 꾸역꾸역 들을 필요는 없어진 듯 해서 그나마 다행.
https://youtu.be/_t0qtSKOpO4?si=Y18lv3P3vjKTiFNu
https://youtu.be/xqdaVkJSNWg?si=k2sMAZhBKByinNIz
Pinkpantheress 데뷔 앨범. [To Hell with It] Mixtape으로 씬에서 큰 주목을 받은터라 다들 기대가 컸을거 같은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그런지 D&B, UK garage가 어느정도 정돈된 느낌에 살짝 락킹한 느낌의 댄스팝 분위기를 풍긴다. 뱅어가 없다기 보단 전곡이 고만고만한 느낌으로 흘러가서 그렇게 느껴지는 거 같다. (Central Cee 피쳐링 곡 나오면 뮤비 추가함)
https://youtu.be/oftolPu9qp4?si=ygJRVGaRtX6yWCuZ
https://youtu.be/eiPX0qqT_Nk?si=CTXLYXnlhO9I1XV4
Rick Ross & Meek Mill 합작앨범. Meek Mill이 자유의 몸이 된 이후 각자의 활동을 해오다가 정말 오랜만에 뭉쳤고, 싱글컷 2곡이 상당히 좋았기에 기대감이 컸다. 결과만 얘기하면 수작이상은 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두사람의 음색이 서로 보완되는 스타일 (묵직함과 하이톤에 공격적)이기에 각자의 역할만 해주면 되는데, 싱글컷 2곡이 앨범의 중심을 잡고 그사이에 무난한 곡들이 채우는 형국에서 중반 부분까진 Meek Mill의 랩이 날까롭지 못하고 좀 꺽긴듯한 느낌을 받았다. 후반부에 살짝 살아나긴 하지만, 확실히 예전의 날카로움이 그리운 건 어쩔수 없을듯. Rick Ross는 꾸준히 앨범을 내와서 그런지 앨범의 전반적인 균형을 잘 잡아주었다.
중반부에 MMG 멤버들이 뭉친 곡과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는 트랙이 나오는데, 살짝 2010년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이 살짝 생각났다. 피쳐링엔 Vory, Fabolous, Teyana Taylor, DJ Khaled, Wale, The Dream, Jeremih, Future, French Montana,Shaquille O'neal, Dame D.O.L.L.A.가 참여하여 아쉬운 부분을 채워준다.
https://youtu.be/hwsn7V2bdzA?si=Y-BNvTW8nBMoMIXA
https://youtu.be/fESisAUxZ_c?si=Skm_nAWdjAJlnmY5
Aesop Rock 9집, 줄여서 ITS이며,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여러 고도의 기술들이 생겨났고 이로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3개의 싱글컷을 낸 후 발매되었는데, 워낙 가사의 비중이 큰 랩퍼인지라 해석없이 온전히 이해하긴 좀 어려울순 있지만, 약간 80년대 옛날 컴퓨터에서 들을 법한 샘플링과 뿅뿅거리는 사운드가 베이스로 깔려있는게 은근 흥미롭게 느껴졌다.
https://youtu.be/T7jH-5YQLcE?si=Sq4DBNvOsOGIssCg
Kodak Black 기습 발매작. 믹스테입인 거 같은데 하루 전에 언급하고 바로 내버린 상태라 별다른 정보가 없다. 전반적으로 싱잉 위주로 흘러가며, 비트 초이스는 여전히 좋고 2곡의 싱글이 있긴 하지만 곡들이 상당히 비슷비슷하게 흘러가다보니 그 곡이 그 곡같은 부작용이 있다. 싱글컷과 피쳐링이 참여한 2곡을 빼면 굳이 이렇게 긴 러닝타임으로 낼 필요가 있나 싶을정도.
https://youtu.be/HyuRr2tO8ns?si=k4a_TDERXHRjfCrP
BJ The Chicago Kid 4집. 4년만에 새앨범으로 컨템포리 알앤비 느낌으로 나왔다. 라이브 세션에 밝은 느낌의 바이브인터라 부담없이 듣기 편한 앨범인듯 하다.
https://youtu.be/AUlhjFdarpU?si=3-uYDm15KbpSeFkV
Lola Brooke 데뷔 앨범. 뉴욕 Brooklyn 출신 여성 랩퍼로 2021년에 Don't Play With It이 SNS에 바이럴 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꾸준히 싱글들을 내다가 2023년에 Arista Records 와 계약하여 메이져 데뷔작을 내게 되었다. 일단 랩 자체는 상당히 잘한다는 점은 그녀의 강점이지만, 그녀와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오히려 훨씬 잘하는) 여성랩퍼가 많다는게 좀 걸리긴 한다. 바이럴로 인기를 끌긴 했는데, 앨범의 전반적 구성은 최신 트렌드 보다는 약간 2010년대 느낌이 든다. 그녀를 알린 Don't Play With It엔 Coi Leray, Nija 리믹스 버젼엔 Latto, Yung Miami가 피쳐링 했으며, 그외에 Bryson Tiller, French Montana가 참여했다. 그나마 달달한 남성 보컬과의 콜라보는 나쁘진 않지만. 철 지난 히트곡 하나로 앨범을 이끌기엔 아쉽기도 하고, 유독 개성이 강한 애들만 살아남는 여성 랩퍼씬에서 그녀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듯.
https://youtu.be/UBdDUh9a2k0?si=lXEzEjVDUyS4waQm
Niecy Blue 데뷔 앨범. South Carolina Charleston 출신 싱어송라이터이며, ghosted R&B, 발라드, 다운템포 가스펠에 즉흥적인 루프를 활용한 방식의 음악을 들려준다. 자신의 작곡방식을 마치 주변의 사물들을 끌어당면서 발생하는 느낌들을 담아낸다고 표현하기도 헀다. 앨범명인 [Exit Simulation]는 그녀가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 보던 공상과학 소설에서 따왔으며, 커버처럼 유체이탈에 대한 생각을 암시한다. 자신의 집에서 녹음한 앨범이며, 약간 음침한 느낌은 들지만 어쿠스틱하면서 차분하고 우울한 느낌의 보컬이 만나 자기반성적이면서 스스로를 탐구하는 원초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https://youtu.be/IMcrV5MAO2g?si=uwe8pSVOyrWo6o71
Lord Apex의 2023년 앨범. 영국 West London White City 출신 랩퍼이다. 1년만에 내놓는 작업물로 이번엔 다채로운 인물들을 피쳐링을 참여 시켰는데, 첫곡부터 Madlib이 피쳐링해 줬고, Freddie Gibbs, Bones, Eyedress, Mavi 등 붐뱁뿐만 아니라 Alternative, lo-fi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UK 억양이 크게 안들려서 그것도 나름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https://youtu.be/FIHGB5brkbs?si=b_hVP3r3RZ2q_xd7
믹밀앨범에서 샤킬이랑 데미안 릴라드를 볼줄이야 ㅋㅋㅋ
리믹스 버젼이라 앨범 발매전에 이미 내놓습니다. 그리고 샤킬 오닐은 개인 앨범도 있을 정도로 랩 나쁘지 않아요.ㅋㅋ
아 생각해보니 예전 선수시절때부터 앨범을 내긴 했었군요 ㅋㅋ 요즘 디제잉하는것만 봐서
라로이 6번에서 하차했는데 후반이 더 낫다니 한번 들어봐야겠군요
그나저나 이솝락은 진짜 기가막혔습니다
꽤 다채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너무 가볍게만 보고 넘기기엔 생각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이솝락 들으니까 오도마 2집이 살짝 생각나기도 헀네요.ㅋ
정성스러운 리뷰글에 개추를...
나이시 블루 굉장히 흥미롭네요 들어봐야겠습니다
니시 블루로 읽는거 같아요.ㅋㅋ
아 머야 그렇네 머쓱;; 암튼 들어보겠습니다ㅋㅋㅋㅋ
핑크팬더레스 확실히 이전의 DnB의 강렬함이 많이 줄어든 다채로운 "팝" 앨범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좋았을지도?
장단점은 있죠. 대중적인 어필이 된다는 게 좋긴 하지만, 개성을 조금 잃어버린 느낌.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