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하다는 음악은 그만큼 음악적 실험이 많이 들어가있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을 하는 편인데
호평과는 별개로 정말로 이사람이 음악을 잘만드는게 맞는지 의심이 들 때가 있는 것 같음
예를 들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음악가들이 만드는 난해한 음악들은 정말 모두 뛰어난 것인지 부족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없나 생각이 든다는 점?
해체클럽, 하이퍼팝, 무조성음악 등 이런 것들이 호평받는 기준이 뭘까요?
난해하다는 음악은 그만큼 음악적 실험이 많이 들어가있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을 하는 편인데
호평과는 별개로 정말로 이사람이 음악을 잘만드는게 맞는지 의심이 들 때가 있는 것 같음
예를 들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음악가들이 만드는 난해한 음악들은 정말 모두 뛰어난 것인지 부족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없나 생각이 든다는 점?
해체클럽, 하이퍼팝, 무조성음악 등 이런 것들이 호평받는 기준이 뭘까요?
난해하다고 무조건 호평받는 게 아니라 난해하면서 좋은 것만 호평을 받죠
결국 창작이라는 게 대부분 기존에 있던 소스들을 가져와서 본인의 색으로 물들이는 과정이라고 표현하지만, 많은 예술가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나 이외에는 그 무엇도 들어있지 않은,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비현실적인 이상을 좇는 과정에서 난해한 음악이 결과물로 나온다면, 리스너는 그 결과물을 온전히 이해하기 때문이 아니라 거기서 엿보이는 분투의 과정, 효율과 비효율의 숫자놀음에 연연하지 않는 예술가적인 면모에 좋은 점수를 주지 않을까 해요. 어떤 아티스트는 본인의 천재성을 드러내기 위한 일환으로 아웃을 위한 아웃을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과정이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는 초석이 되고 이것들이 쌓이고 쌓이다 예술의 외연이 확장되어 왔으니까요. 그래서 Yeezus가 참 대단하죠. 물론 아예 새로운 음악은 절대 아니었지만 그 당시의 기준으로는 분명 난해한 음악이었고 그 난해함이 지금에 와서는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것을 보면.. 한쪽에서는 AI를 활용한 서비스로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지만 또 한쪽에서는 골방에 틀어박혀 AI 그 자체를 연구하는 이들이 있듯, 또 많은 덕후들 혹은 그 분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후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에 고마움을 느끼듯, 음악도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요. 잠좀 깰 겸 주절주절대다 글이 길어졌네요.
난해한데 부족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있겠죠
저도 그게 고민입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일수록 고평가받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서..
난해한데 좋은 점이 계속 들리는 음악이 고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 좋은 점이 주관적이라서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해요.
쉬운 음악은 아무나 할수있지만
난해한 음악을 좋게 들리게 만드는건 아무나 못해서 아닐까요
음악의 틀을 깨려는 시도라서 예술가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는 듯
난해하다고 무조건 호평받는 게 아니라 난해하면서 좋은 것만 호평을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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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말이긴한데 본인 귀에 좋은 줄 몰라도 남들이 빠니까 나도 따라 빠는 부분도 제법 큽니다 군중심리와 소속감 무시못하죠
근데 그건 꼭 난해한 음악만 해당되는 건 아니죠
물론 힙스터인 척하기에 전위음악 좋아하기가 딱이긴 함
호평받는 난해한 음악들은 분명 난해하고 이상한데 약간 적응하거나 지식이 있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좋게 들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때로는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원샷에 좋은 것들도 있고요 난해함을 위해서 듣기 좋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게 중요한 것 같네요
저도 진짜 난해한것들은 모르겠더라고요
Merzbow같은 사람은 대체 왜 듣는지...
그건 걍 소음...
난해한 곡이나 앨범이 이지리스닝보단 호평받을 가능성이 높은건 맞는거 깉습니다. 아무래도 난해하면 리스너들이 좀 더 자세히 탐구하게 되고, 배경을 직접 찾아볼 여지가 커지니까요… 이 과정에서 곡의 매력에 빠지는 사람이 생기는거고요. 아무래도 이지리스닝은 이런 여지가 덜하다보니… 소올직히 난해한거 입맛에 안 맞는데 힙스터 갬성으로 ”넌 별로야? 난 좋은데?“ 느낌으로 수용하는 사람도 있는거 같고요
난해한 음악 좋아하는 편이지만
평론가들이 자신의 지식이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실험성에 높은 점수를 매기는 것도 무시 못하죠.
결국 창작이라는 게 대부분 기존에 있던 소스들을 가져와서 본인의 색으로 물들이는 과정이라고 표현하지만, 많은 예술가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나 이외에는 그 무엇도 들어있지 않은,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비현실적인 이상을 좇는 과정에서 난해한 음악이 결과물로 나온다면, 리스너는 그 결과물을 온전히 이해하기 때문이 아니라 거기서 엿보이는 분투의 과정, 효율과 비효율의 숫자놀음에 연연하지 않는 예술가적인 면모에 좋은 점수를 주지 않을까 해요. 어떤 아티스트는 본인의 천재성을 드러내기 위한 일환으로 아웃을 위한 아웃을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과정이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는 초석이 되고 이것들이 쌓이고 쌓이다 예술의 외연이 확장되어 왔으니까요. 그래서 Yeezus가 참 대단하죠. 물론 아예 새로운 음악은 절대 아니었지만 그 당시의 기준으로는 분명 난해한 음악이었고 그 난해함이 지금에 와서는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것을 보면.. 한쪽에서는 AI를 활용한 서비스로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지만 또 한쪽에서는 골방에 틀어박혀 AI 그 자체를 연구하는 이들이 있듯, 또 많은 덕후들 혹은 그 분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후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에 고마움을 느끼듯, 음악도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요. 잠좀 깰 겸 주절주절대다 글이 길어졌네요.
허영심?
단순히 난해하다라고 이해하는 것보다는, 예술사 흐름 속에서 과연 음악이란 진정으로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변들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무조음악이나 현대음악은 음악은 청각, 소리를 본질로 하므로, 다른 것(듣기 좋음, 내용 등)들은 배제하고, 음악만이 할 수 있는 것인 그러한 본질에만 집중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고, 그 결과 지금의 형태를 얻었죠. 이는 음악만의 고유한 영역을 형성하는데 기여하였으나, 그 역효과로 그 외의 다른 장르나 대중으로부터 고립되는 결과도 낳았습니다. 이러한 음악에 대한 좋은 평가는 대부분 위의 장점을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현대음악에대한 분석이고, 과연 하이퍼팝같은 장르에도 적용할 수 있을 지는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일상적인 경험들로 흔히 만들어진 감각과 거리가 먼 만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실험이기에 창의적이라는 가산점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난해한 미학은 그만큼 그 안에 관습에서 벗어난 관념과 매체에 대한 관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들어봤을 때 (그게 맞는지 틀린지는 몰라도) 이 사람은 세상에 대해 소리라는 것에 대해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구나 라는 것이 느껴지죠
난해한 미학은 그런 관념적인 바탕이 있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그 미학이 필연적인 것이 아니면 그저 난해함을 위한 난해함이고 그런 난해함은 호평 받기 힘들겠죠
남들 다 듣는거 말고 어려운 음악이 좋은 음악이고 우아하다 생각하는 힙스터병도 일정 부분 이상 작용했죠.
쉬운 음악보단 탐구하고 생각하면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이 해체해놓고 보았을 때
훨씬 더 디테일적인 부분도 가득 차있고,
던지는 메세지에 관해서도 깊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흔하지 않은 사운드를
통해 흔한 이야기들이 특별하게 들리게 되고 이런
부분에서 주는 임펙트들이 이즈리스닝보단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그런거 아닐까 싶네여.
음악뿐만이 아니라 영화도 그런 것 같구요.
난해하다의 정의가 어디까지냐에 따라 다르죠.
글쓰신분이 난해하다고 느껴는 음악도, 더 이상 들을게 없는
음악이 지겨운 평론가들에게는 신선하고 재밌을 수 있으니까요.
님이 난해하다 느끼는게 남한테는 아닐수도 있음
난해하다는 말의 뜻이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말인데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 음악을 다른 사람은 완전히 이해해서 그것에 담긴 뜻을 평가할 수 있는거죠. 그 음악에 담긴 뜻이 어떤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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