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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듣앨 결산

title: QuasimotoPushedash2023.10.01 22:23조회 수 197추천수 3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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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다 3번 아닙니다)

저는 내일도 쉬기 때문에 하하하하하하하 화욜까지 몰아서 하려고 했으나

좀 귀찮아진 관계로 그냥 오늘 1차 결산 해보겠습니다

 

Blue Rev - Alvvays

커버처럼 흐릿한 화질과 먹먹한 색감, 그러나 이것저것 다양한 색들이 담긴 앨범입니다. 딱 청춘의 색감인 듯 해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해서 자주 듣고 있어요.

 

Playing Robots Into Heaven - James Blake

제 안의 제임스 블레이크 최고작은 이 앨범입니다. 이 앨범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고민이 좀 되는데, 사실 제목이 가장 정확한 표현인 듯 해요. 더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어서 들어보십시오.

 

Paraffin, Haram, We Buy Diabetic Test Strips - Armand Hammer

신보가 나온 것을 기념해, 세 앨범을 쫙 들어보았습니다.

Paraffin 빌리 우즈 앨범들보다도 스산하고 칙칙한 느낌이 강했어요. 다만 막 아주 좋지는 않았네요. 여담이지만 Root Farm에서 오션이 샘플링됐길래 "오?" 하면서 들었습니다.

Haram (개별 곡 크레딧은 잘 확인하지 않는 터라) 알케미스트의 비트를 막 의식하고 들어본 적은 없었는데, Haram을 들으면서 확 느낌이 오더라고요. 아, 저는 알케미스트를 좋아하는 거였습니다. 이 앨범이 가장 취향이었어요. 알케미스트의 작업물들을 못 들어본 게 좀 많은데, 빨리 들어봐야겠습니다.

We Buy Diabetic Test Strips 페기가 참여했다고 해서 페기의 색이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었는데, 생각보다 두드러지지 않더라고요. 페기 본인 앨범이 아니니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가장 듣기 편했어요. 이것저것 다양하고 어지러운, 혹은 복잡한 비트들인데 피로하지 않았습니다.

 

Speedin' Bullet 2 Heaven - Kid Cudi

https://hiphople.com/fboard/26321692

 

Run The Jewels
역시 Run The Jewels. 역시. 입 아프게 설명할 게 없죠. 당연히 다 좋았지만, 감상은 남겨야되니까ㅋㅋ

2, 4는 개인적으로 좀 무결한 앨범들인 듯 합니다. 그냥 최고. 단 한순간도 질리지 않아요. 반면 1은 둘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뭐가 다른지는 설명을 못 하겠네요...

3는 분량이 평소보다 10분 정도 긴데, 그게 좀 단점 같습니다. 후반이 되니까 좀 처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요즘 40분 언저리 앨범들을 좀 선호하게 돼서 더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2, 3, 4 모두 잭 데 라 로차가 한 곡씩 하는데, 그냥 미쳤습니다. Rage Against The Machine의 앨범들을 들을 때도 당연히 잘 한다고 생각했지만, 랩메탈이라서 느낌이 조금 다르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뱉으니까 느낌이 확 오더군요. 개쩐다. 그냥 Wow입니다.

 

The Kinks

60~70년대 영국 록 밴드고, 당연히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한 축이었습니다. 원래는 You Really Got Me처럼 개러지 록, 프로토 하드 록 같은 음악을 하다가, 음악색이 한 번 바뀌어서 영국적인 감성을 가득 담은 바로크 팝, 사이키델릭 록을 선보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Blur가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이전에도 여러 번 들어보려고 했는데 좀 대충 듣다가 꺼버려서, 연휴를 맞이해 각 잡고 좀 들어보았습니다.

Face to Face

킹크스의 감성은 확실히 느껴집니다만, 개별 곡들이 개성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 질렸어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이 컸습니다.

Something Else

Face to Face의 그 영국적인 감성은 유지하면서 곡들이 좀 더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더 다채롭고, 그래서 집중력이 크게 끊기지 않아요. 좋았습니다. Waterloo Sunset은 원래 좋아하는 곡인데, 한 번 들어보시죠.

The Kinks Are The Village Green Preservation Society

Something Else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좀 더 편안하고, 좋은 의미에서 자극이 적은 앨범입니다. 그러면서도 질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도 크게 없어요. 개별 곡의 매력은 Something Else보다 덜 하지만, 대신 하나의 앨범으로서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듯 합니다. 스토리가 있지는 않은 거로 아는데, 그래도 영국 시골을 테마로 잡은 컨셉 앨범으로서 완성도 있게 나온 것 같아요. 이 앨범이 지금까지는 제일 좋았습니다.

사실 두 개 정도 더 들어보려고 담아뒀는데, 귀찮아서 아직 안 들었습니다. 그건 이제 화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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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10.1 22:24

    rtj 를 4개나 ㄷㄷ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10.1 22:26
    @루필

    어쩌다가 커버 봤는데 땡겨서 바로 어제 정주행 달렸네요ㅋㅋㅋ

  • 10.1 22:27
    @Pushedash

    RTJ 어려울꺼 같아서 하나도 안들어봤는데..입문용으로 뭐가 좋나요잉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10.1 22:28
    @루필

    놀랍게도 하나도 어렵지 않고, 그냥 빡센 하드코어 느낌입니다

    아무거나 들어도 좋지만 2집 4집이 평이 가장 좋으니 두개 먼저 들어보세요

  • 1 10.1 22:29
    @Pushedash

    감사합니다

  • 10.1 22:26

    alvvays - blue rev 진짜 개좋아요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10.1 22:29
    @DannyB

    저의 22년 비힙합 탑3를 차지하는... 별로 명예는 없네요...

  • 10.1 22:30

    오...the kinks 처음 들어보는데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한 축 ㄷㄷㄷ 들을게 늘어났네요 ㅋㅋㅋ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1 10.1 22:31
    @FrankSea

    한 축이라 해도 당연히 비틀즈나 롤링 스톤스 등에는 상업적으로는 많이 밀렸겠지만...

    브릿팝 같은 영국적인 사운드 좋아하시면 필청 밴드입니다 그리 좋아하진 않는 저도 꽤 만족 중이에요

  • 10.1 22:30

    태극권추 호잇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10.1 22:32
    @리플리

    진짜로 잘 만들었음 명반이었을 거 같은데 박아버린 앨범...

  • 10.1 22:33
    @Pushedash

    명반과 망반은 한끝차이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10.1 22:44
    @리플리

  • 10.2 09:54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10.2 10:17
    @귀여운타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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