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s Def & Talib Kweli Are Black Star - Black Star
요즘 골든 에라 즈음 이스트 코스트 명반들을 하나씩 먹어보고 있습니다. 우탱과 비기를 지나 모스 데프와 탈립 콸리에게로 왔네요. 이 말을 매 앨범마다 하고 있습니다. "왜 이걸 이제서야 들었지?" 다른 아티스트들에 비해 비교적 잔잔하고 재지하고 소울풀한 사운드가 두드러지는 것 가습니다. 그 위에 올린 모스 데프와 탈립 콸리의 랩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어폰 탓인지 모르겠는데 이 앨범이 유독 드럼 소리가 좀 크게 들리더라고요. 드럼 소리가 잘 들리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좋았네요. 실제로 믹싱이 그렇게 되어있는건지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혹시 뭔가 아시는 분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용.
Playing Robots Into Heaven - James Blake
이게 제임스 블레이크지. 사실 1집 외에는 제임스 블레이크를 별로 안 들었는데, 1집, 혹은 더 이전의 느낌이 많이 나면서도 색달라서 이번 앨범을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명확한 보컬 멜로디를 진행하기보다는 라인을 반복하고, 덥스텝의 리듬이 시종일관 등장합니다. 저에게는 이런 게 특히 좋았어요.
Live At Massey Hall - Charlie Parker, Dissy Gillespie, Bud Powell, Max Roach, Charles Mingus
소위 The Quintet이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퀸텟의 라이브 앨범입니다. 찰리 파커는 색소포니스트, 디지 글리스피는 트럼페터, 버드 파웰은 피아니스트, 맥스 로치는 드러머, 찰스 밍거스는 베이시스트입니다. 그냥 듣기만 해도 이 연주자들이 뛰어나고, 연주 합이 좋다는 게 느껴져요. 비밥의 매력을 확 느낀 것 같습니다.
Moanin' - Art Blakey & The Jazz Massengers
즐거운 재즈 앨범입니다. 과제하면서 듣느라 중간에 멈추고, 끊고 하여튼 좀 혼잡하게 들었긴 했지만, 좋았습니다. 아트 블래키가 드러머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드럼이 다른 재즈 앨범들보다도 잘 들리는 것 같아요. The Drum Thunder Suite에서는 제목처럼 드럼을 천둥치듯이 연주합니다. 재즈 드럼 좋아하시면 진짜 강추.
For Emma, Forever Ago - Bon Iver
날씨가 쌀쌀해지면 항상 생각나는 앨범입니다. 저스틴 버논의 몽환적인 보컬, 통기타, 코러스, 거기에 덧입인 전자음까지,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소리들이 가득해요. Bon Iver가 프랑스어로 '좋은 겨울'을 뜻하는 'Bon Hiver'에서 왔다고 하는데, 이 앨범은 정말 좋은 겨울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Replica - Oneohtrix Point Never
OPN의 신보가 나온다고 하여 묵혀놨다가 들었습니다. 오래 된 TV 광고들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짙은, 출저를 알 수 없는 향수가 느껴집니다. 특히 자글자글거리는 드론인지 노이즈인지 사운드의 질감이 과거를 향해 천천히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줘요. 오래 된 흑백 TV의 화면 노이즈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제임스 블레이크는 죄있어 엌ㅋㅋㅋㅋㅋㅋ
퀸텟 추
레플리카 추
아트 블래키 추
오 블랙스타!
어...? 그 블랙스타가 아니네 ㅋㅋ
그 얘기 글에 쓸까 말까 엄청 고민했네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OPN chu
원래 재즈 앨범을 녹음하면 드럼 사운드가 제일 안 잡히는데 아트 블래키는 그걸 뚫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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