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영국 랩에서 쓰이는 슬랭 몇가지

https://hiphople.com/kboard/24841552?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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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보고 제가 아는 사항 몇가지 더 추가해 향후 음악들 들으시는데 더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영국은 2세대 자메이칸 / 아프리칸이 많아 독특한 슬랭이 많습니다.
현재 래퍼들은 거의 아프리칸 2세대지만

현재 영국의 클럽문화와 음악 모두 자메이카 사운드시스템 문화가 없었다면 존재유무가 불투명할정도로

자메이칸 컬쳐에 엄청난 영향을 받았기에 문화 관련 워딩엔 자메이칸 슬랭이 더 많은 편입니다
도시 특유의 어두움 + 또 다른 젊은이 문화였던 차브까지 섞여있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는 뜻보다 조금 더 쎄게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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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글에 주석을 좀 달아보자면....

 

Peng Ting (팽팅) - 예쁘거나 매력적인 여자를 표현 할 때 쓰죠

->peng은 좆되는, 쩔어주는 정도의 의미로 보시면 되고 ting은 말 그대로 thing의 줄임말이라, peng ting이라고 하면 '쩔어주는 것' 정도인데 아무래도 서양의 젊은 남정네들이 쩔어준다할만한건 옷이나 여자밖에 없으니, 여자쪽 의미가 많이 쓰이는데요 , 가사 앞 뒤에 따라 해석하면 되실 것 같습니다

 

Skeng (스캥) - 총이나 칼 같은 무기를 뜻해요

-> skeng은 자메이칸 슬랭으로 무기를 뜻하지만 간혹 '꼴리는대로' 같은 뜻이 있어 Skengman 이야기가 나올시엔 '갱스터'가 대체적인 해석이겠지만 '상남자(좆대로 사는 새끼)' 정도의 의미도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Wasteman (웨이스만) - 저번에 죽은 사람이라고 알려 드렸던거 같은데 백수 아니면 바보라는 뜻에 더 가까운 거 같아요.

-> wasteman은 걍 직역 그대로 쓸모없는새끼, 좆도 아닌새끼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백수나 바보보단 쎈 표현입니다

 

Arse (아스) - 이건 발음에서 나온 거 같은데 Ass를 아스라고 발음 하다 보니 나온 엉덩이의 속어에요

-> 말씀하신대로 ass의 표현도 있지만, 멍청한 새끼의 표현으로 더 많이 쓰입니다

 

Brum/Birms/Birmz (브럼/범즈) - 버밍엄을 뜻하는 단언데, 피키 블라인더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Shelby가의 고향이죠 잉글랜드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데, 위상 만큼 안전하지는 않아요, 최소한 수치로는 그래요. 

Hat (햇) - 오랄을 뜻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head라는 단어를 오랄의 속어였는데, 아마 발음의 유사함에서 나온게 아닌가 싶어요.

 

Merk (멐) - 이건 두 래퍼 사이에 디스나 Beef를 뜻해요

->merk은 mercenary의 줄임말로 비프보다는 kill에 가깝습니다. 스톰지가 마이너하던 시절 #merky (killer가 되겠죠?) 를 슬로건으로 사용하면서 좀 더 유명해진 단어.

 

Beef (비프) - 알 사람들은 이미 알죠, 순화해서 얘기하면 사람들 간에 갈등이나 다툼이죠

Innit (이닛) - 이건 Isn't it의 발음상 나오는 속어인데 그렇지 않아? 그렇지? 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뜻이 상극인데, 예를 들면 A가 한거지?랑 A가 한거 아니야? 이런 느낌이에요.

 

Dun Kno (던노) - 원래는 Don't Know의 줄임 형태인데 뜻으로는 '몰라'겠죠 근데 랩에서는 '이미 알고있어' 아니면 '이제는 알아야지'로 쓰이고 있어요.

-> dun kno는 이젠 조금 어른스러운(?)표현이고 요즘은 dunno를 많이 씁니다.

캐리비안 해적들이 쓰던 자메이칸 슬랭입니다.
don't know의 직접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알아야해(you already know) 같은 느낌은 yah dunno 로 쓰는 편이고

dunno는 이미 알고 있어 식의, 왜 그딴걸 말하냐 귀찮게 같은 느낌입니다.
댄스디님이 done knowing 의 줄임말인줄 알았다고 하신 이유가 아마 이런 의미들의 사용이 자연스레 뒤섞여서 그렇게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Broski/Bruv (브로스키/브렇브) - 브로랑 같은 뜻입니다.

-> 추가해서 blud, blad도 많이 쓰입니다.

 

Cah (카) - 이건 Because에서 Cause가 되고 그게 또 줄어 든거에요.

-> 추가해서 cuh도 많이 쓰입니다. 보고 있자면 사투리나 억양따라 지들 쓰고싶은대로 쓰는 것 같습니다.

 

Gassed (가스드) - 신나다 라는 뜻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에서 해피 벌룬을 영국에서는 Laughing Gas라고 하는데, 사람이 들이키면 웃음이 나와서 입니다. 아마 이게 유력 하지만 flabbergasted에서 따온거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완전한 유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술에 취한 사람들이 가스라도 마신것처럼 비틀거리기에 gassed 자체가 가진 뜻이 '꽐라'였던건 100년도 넘었습니다만,
온갖 파티드럭의 멜팅팟인 레이브의 도시 런던이다보니 아무래도 약에 취한 듯 신난 사람에게 비슷한 의미인 gassed 라는 말을 쓰게된 게 시작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신난다 이상의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가끔 시끄럽고 무질서한 애새끼들에게 이런 표현을 쓰기도합니다

뒤에 up까지 붙여서 gassed up이 되면 개쩌는, 막 미쳐날뛰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구요

그렇다고 막 음악에만 쓰이는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쩔어주는 아이템들에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Leng (랭) - 위에 Peng Ting과 같은 뜻인데 Central Cee의 프리스타일을 들어 보면 이게 조금 더 최신식 표현인거 같아요.

-> 원래는 peng보다 더 섹슈얼한 의미로 쓰였는데, 드릴이 유행하면서부터는 약,무기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peng에 붙여서 peng a leng이라고 표현이 가끔 보이기도 하는데 아주 개쩌는 여자나 개쩌는 약,무기겠지요

 

Brix (브뤽스) - Brixton이라는 런던 남부 지역인데, 여기가 고향이거나 연고지인 래퍼가 많아요. 런던의 남부는 범죄랑 갱들이 많은 구역인데요. 경찰차랑 구급차 소리가 끊이지를 않아요. 실제로 여행을 오신다면 비추 지역이에여, 에어비앤비 가격은 확실히 싸도 빈민가인게 확실히 보이고 비하 발언은 아니지만 백인도 많이 없고 여튼 무섭습니다.

-> 브릭스톤뿐만이 아니라 동부,남부 출신의 래퍼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1970~80년대 자메이카나 아프리카에서 이들의 부모나 조부모세대가 이주를 하며 항구로 들어오다보니 동부,남부에 많이 거주하게 됐고 집값도 싸다보니(혹은 정부차원의 이유에서) 그쪽에 눌러앉게 된 듯합니다.

이쯤에서 대충 유추가 되지만 거의 불법이주였기 때문에 먹고살려고 범죄도 저질렀을거고, 자연스럽게 치안은 안좋아지며, 안그래도 억센이미지의 남부런던
문화적으로 유명한 걸 보면 옛날 브롱스나 할렘을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좋아졌다고하는데 거주자가 아닌지라 거기까지는 확인이 어렵습.......

 

여담이지만 서양놈들도 진짜가짜 나누는 걸 좋아해서 스켑타는 부모님이 나이지리아에 대목장을 가지고 있는 부자들이고, 값이 비싼 북런던에 이미 집이 있었으며, 본인과 동생(Jme)도 대학(전문대긴하지만)까지 나와서 갱스터래퍼인척 한다고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이건 케익샵에 왔던 런던 태생 디제이에게도 들었던 내용 ....

 

Doughnut (도우넛) - 이건 도넛이 비어있기 때문에 바보, 한국에서 쓰는 골빈과 비슷한거 같아요.

 

아래 두개는 제가 일상에서도 자주 쓰는 단어인데

Bunda (분다) - 큰 엉덩이, 애플힙을 이렇게 써요

Wagwan (와그완/ 와관) - What’s up의 자메이카식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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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가 주석이구요

 

제가 추가할것들 몇개를 좀 적어보자면....

 

mandem fam roadman bando opps같은 뻔한건 제외하고

 

BMT (big man ting) - 자메이칸 슬랭으로 성숙한 것을 뜻하는데, 남들한테 쓸때는 철좀들어라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많이 쓰입니다)
bait - 뻔한것, 똑같은 것... 힙합하는 놈들끼리 너희들 다 뻔하다 할때 쓰는 그런 느낌인데, 패션에도 쓰입니다(많이쓰입니다)
creps - 챠브들이 쓰던 단어로 운동화인데, 다같은 운동화라보다는 약간 쩔어주는 운동화 같은 느낌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scum - 직역으론 찌끄레기인데 사람한테 많이 쓰입니다

ends (혹은 endz) - 출신동네 (상당히 많이 쓰입니다)

pagan(paigon) - 스니치 (상당히 많이쓰입니다)

slew - 존나 까버리는것 (가사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duppy - 캐리비아 해적들이 유령을 뜻하는 단어로 썼는데, 영국에선 누군가를 줘패버리거나 죽여서 존재하지 않게 만듬을 뜻합니다. 드레이크가 스켑타뽕에 빠져있을 시절 푸샤티 디스곡에 쓰기도 했었죠?

safe - 인사(만날때든 헤어질떄든)로 많이 쓰이는데 간혹 괜찮은 사람들을 표현할때도 쓰입니다.

crud - shit정도의 느낌입니다. russ millions & tion wayne의 body 인트로 및 많은 트랙들에 mr wot이라고 수염난 양반이 crud~~ madddd~ 하는걸 들으셨을텐데 얼추 "씨벌~ 좆되는구먼~" 정도로 들으시면 될거 같아요

fuckery - 미국에서 쓰는 fuckboy들이랑 비슷한 느낌이겠네요, 그라임에서 자주 쓰이던 표현

hench - 상남자(남자들 사이에선 긍정적인 의미의?)

on road - 단순히 밖에 있다가 아니라 약파는중, 깽짓하는중 입니다. 로드맨이 갱스터라는걸 생각해보시면 유추 가능합니다

yout - youth인데, 주로 서브컬쳐나 깽문화랑 연관된 아그들을 뜻합니다

tug - thug

yardi - thug. 위에 설명한 것처럼 'yard'라고 불리우는 유형의 영국주택에 거주하는 자메이칸-아프리칸 이민자 그룹에서 유래

 

밑에서부터는 드릴이 유행하고 부쩍 자주 보이는 단어들....

 

kweng - 요즘 드릴 유행하면서 은근히 자주보이는 표현인데 찌른다, 베다입니다, kweff 역시 비슷

neek - 원래는 그냥 nerd + geek이라 찐따새끼라는 표현으로 쓰였는데, 드릴이 유행하면서부터는 fake gang들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입니다

nicked - 경찰에 잡히다인데 요즘은 bagged나 canned 도 자주 쓰이는듯...

shelling - 이것도 원래는 뜻 그대로 총격같은 느낌이였는데 드릴이 유행하면서부터 드릴래핑을 뜻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lick - 칼같은 것에 핥음을 당하다(찔린다)로 쓰기도 합니다

 

총알이나 돈 총 짭새를 뜻하는건 원래도 많았는데 이젠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

 

추가적으로

 

Unknown T나 다른 드릴래퍼들이 뒤끝이 올라가는 으음~ 소리를 가끔 추임새나 인트로로 쓰는데 (외국서는 uh-uhn이라 쓰더군요?) 블로우잡을 뜻하기도 하지만, 재판시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단어와 이름이 나왔을 때 주의를 주기 위해 은어처럼 쓰이던 소리라고 하더군요.

 

이제 퇴근 준비해야하니 대충 생각나는것만 여기까지...

 

요즘 즐겨듣는 드럼앤베이스 한 곡 추천드리면서....

https://www.youtube.com/watch?v=OvureZfa7AI

 

다들 즐거운 영국음악 감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