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L Freshman은 2007년부터 계속한 XXL 미국 힙합 잡지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다. XXL Freshman에 뽑힌다면 확정된 성공은 물론 힙합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 우리가 많이 아는 래퍼들이 여기 출신인데 짧게 말하자면 켄드릭 라마, 키드커디, 제이콜, 릴 우지 버트 등 언급하지 못했지만 수많은 베테랑 래퍼들이 여기 출신이다. 그러면 바로 시작해 보겠다.
Nardo Wick
나이:20 출신:플로리다 잭슨빌
이번 프레시 맨이 누구가 될 거 같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명된 다른 래퍼들이 한 입을 모아서 말했던 래퍼다. 바로 작년 첫 정규 앨범으로 하반기 미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Nardo Wick다. 그가 뜬 계기는 작년에 낸 싱글 Who Want Smoke? 기점인데 여기에 리믹스로 21 Savage, Lil Durk, G Herbo 등의 유명 선배들이 등을 밀어주자 급속도로 뜨겁게 달궈졌다. 이 기세를 멈추지 않고 약 두 달 후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데 빌보드 앨범 차트 1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다.
그의 음악적 스타일은 타 트랩퍼들과 달리 크게 멜로딕 하지 않고 텅 빈 것 같은 반주에 강렬한 808베이스가 특징이다. 랩 스타일은 딱딱한 스타일이면서 멈블 스타일이지만 쫀득쫀득한 스타일이다. 그리고 발음을 뭉개다 문장의 끝 쪽은 강하게 발음을 넣는 것도 특징이다.
자신의 말로는 영향을 받은 래퍼는 없고 나 혼자 해낸 음악 스타일이라고 한다.
Doe Chii
나이: 23 출신: 플로리다 탬파
Yucky Blucky Fuitcake를 틱톡에서 히트곡으로 만들면서 뜬 케이스다. 틱톡으로 떴다고 하면 반감이 생길 수 있지만 어느 여성 래퍼들과 많이 다른데 섹시 어필로 인기를 얻거나 기 센 여자로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음악적으로 접근을 한다. 이 가수의 음악을 듣고 가장 먼저 생각난 래퍼가 영국의 여성 래퍼 Little Simz일 정도로 감미로웠다. 솔직히 대중적으로 엄청 뜰 거 같진 않지만 힙합씬 안에서는 예술적 측면으로 인정받을 만큼의 수준이다.
Kanye west와 Tyler에게 영감받은 감미로운 얼터너티브 힙합과 많은 여성 래퍼들의 우상인 Nicki Minaj의 영향, 여성의 능동적인 삶과 독특한 가치관은 Lauryn Hill, 네오소울의 Erykah Badu까지 복잡하고 아름다운 향을 내는 노래를 만들고 있다.
Doechii의 정규 2집 Oh the Places You'll Go는 진심 강추 드리며 사운드와 가사까지 완벽한 앨범 같다.
Sofaygo
나이:21 출신:애틀랜타
이 래퍼를 처음 접했을 때 Knock Knock 이란 노래였는데 벌써 2년이 됐다는 게 놀랍다. 이 래퍼도 역시 자신의 히트곡 Knock Knock이 틱톡에서 뜨면서 자연스럽게 올라왔던 래퍼다. Knock knock이 수록곡인 믹스테이프 Angelick에 릴 테카가 프로듀싱을 해주기도 했다. 이 계기로 트레비스 스캇의 레이블인 Cactus Jack Records에 들어가고 같은 레이블 출신인 Don Toliver의 피쳐링과 Trippie Redd 등의 피쳐링으로 가치가 더 상승했다. Yeat와 함께 미국 레이지 힙합을 함께 하고 있다.
음악적 영향은 Tavis Scott, Drake, Chris Brown, Lil Uzi Vert, Young Thug에게 받았다고 한다.
Babyface Ray
나이: 31 출신: 디트로이트
이번 프레시맨에서 최고령의 래퍼다. 솔직히 왜 여기에 들어왔나 이해가 안 가며 멜로디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Nardo wick처럼 딱딱 랩이 쫀득하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의 가장 최근 앨범이자 커리어 하이라고 평가받는 앨범 Face는 영 보이와 Lil Durk를 섞은 거 같았다. 더 아쉬운 점은 현재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Yeat가 못 뽑혔는데 Babyface Ray가 뽑힌 것이다. 피치포크의 앨범 리뷰를 키고 봐도 영 아닌 거 같다.
Kali
나이:21 출신: 애틀랜타
2021년 싱글 Do a Bitch로 인해서 뜨게 됐으며 힘들게 산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힘들 때는 고등학교였는데 여자가 남자같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축구선수를 준비한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으며 운동이 끝나면 돈을 벌려고 동네 요양원에서 힘들게 일했다. 미국의 힙합 티비 프로그램인 Rhythm Plus Flow에서 출현하고 좋은 성적을 얻을 뻔했지만 곡 Mami가 저작권으로 문제가 되면서 절망에 빠지지만 계속 도전해서 XXL에 나온 게 감동적이다.
음악적으로 봤을 땐 아직 다른 여성 래퍼들과 다르게 특색을 기르는 게 필요해 보이며 알앤비 장르를 좀 더 공략해 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달달한 Chainzzz 곡은 정말 좋았지만 나머지 곡들은 그저 그랬다. 그래도 앨범을 듣다 보면 가사를 트랩퍼치곤 잘 쓰는 게 느껴진다.
Kaycyy
나이:25 출신:케냐, 미네소타 세인트폴
2020년 자신의 싱글 The Sun과 Favio Freign의 On God, Kanye West의 Keep My Spirit Alive를 통해서 뜨게 됐다. 굉장히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데 마치 Wiz Kid에 힙합향을 더 첨가한 거 같았다. 그만큼 특색 있으며 케냐 출신이어서 그런가 독특한 박자와 랩인 거 같으면서 아프리카 전통음악 같은 노래가 신기하다. 또 그의 사운드적인 측면을 더 찾자면 많이 덜어내려고 한 거 같다. 실험적인 음악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그의 음악은 Bob Marley, Michael Jackon, James Brown, Kanye West, Drake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Cochise
나이: 25 출신: 플로리다 팜비치
$NOT과 함께한 싱글 Tell Em, Pocket Pocket, Hatchback 등 틱톡 음원으로 엄청난 인기다. 나도 노래는 알았는데 가수가 Cochise인지 몰랐다. 일단 Cochise의 음악을 듣고 느낀 점은 "와 이거 호불호 겁나 갈리겠다."이다. 일단 나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해서 너무 좋은데 싫어하는 사람은 온몸에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싫어할 수 있다. 음악 스타일을 쉽게 말해주면 Lil Uzi Vert의 우주뿅뿅 레이지 비트를 극효율으로 최대한 끌어올린 스타일이다. 오토튠과 귀를 얼얼하게 해주는 사운드가 매력이다. 진짜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매력이다.
일단 이 래퍼의 매력은 굉장히 독특하다는 점인데 나는 이점에서 앞으로의 가치가 더 밝다고 보고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다듬고 과감하게 나가면 Lil Uzi는 그냥 밀치고 앞으로 나갈 거 같다.
음악적 영향은 Tyler, Bob Marley, Young Thug
Big 30
나이: 22 출신: 멤피스
친구를 잘 둬서 성공한 케이스다. Pooh shiesty가 마침 그의 동네 친구면서 작년 하반기 Shiesty Season의 수록곡 Neighbors의 피쳐링을 통해 빌보드 52위를 했다. 이뿐만인가 어떻게 하다 그의 인맥이 닿아서 작년 Moneybagg Yo의 Go에도 피처링으로 참가하게 됐다. 두꺼운 남부 억양, 라임 배치, 매력적인 폭력성이 돋보인다고 평론지에서 그러는데 솔직히 너무 별로다. 그래도 이번 Big 30의 프레시맨 선정으로 느끼는 점은 요즘 멤피스 힙합이 핫하다는 것이다.
Kentheman
나이:28 출신:휴스턴
2017년부터 조금씩 커리어를 쌓아가다가 2019년 He Be like으로 800만 이상 스트리밍 되면서 유명해진다. 전체적으로 섹시컨셉에 걸크러쉬 이미지를 강하게 미는 거 같다. 여성 래퍼에 비해선 목소리가 꽤 묵직하고 특색 있으며 그녀의 목소리 때문에 반복적인 라인과 펀치라인들이 강조되는 것이 있다. 어디서 많이 들어봤나 했는데 역시 Nick Minaj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그녀가 말했다고 한다. 니키 다음으론 Lil Wayne에게 두 번째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론 Kentheman은 별로였으며 차라리 카디비나 니키를 듣겠다.
Big Scarr
나이:22 출신:남부 멤피스
ScolcyBoyz 음악 시리즈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시리즈는 총 3개로 Foogiano, Gucci Mane, Pooh Shiesty까지 각각 3명이 피쳐링을 맡았다. 위 음악 시리즈를 통해 유명세를 얻고 그 기세를 놓치지 않고 그의 첫 번째 믹스테이프 Big Grim Reaper를 발매하는데 첫 주에만 22000장이 팔리면서 빌보드차트 200에 25순위를 달성했다. 전체적으로 다크 다크 한 분위기에 플룻 멜로디를 좋아하는 거 같다. 그의 랩 스타일은 멜로딕 하지 않으며 바로바로 딱딱 끊어내는 방식을 가진다. 딱딱 끊어내는 방식과 어둡고 두꺼운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노래의 분위기가 진지해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듣기 좋았고 한 번은 들어보는 건 괜찮은 거 같다.
Saucy Santana
나이:28 출신:플로리다 페리
2021년 싱글 Walk와 Here We Go를 틱톡을 통해 뜬 케이스며 보시다시피 형 누님이다. 솔직히 거부감 들었지만 꾹 참고 2곡을 넘게 들어봤는데 하..... 듣지 마라 성소수자 차별이 아니라 진짜 개 구리다. 용감하다면 듣는 것을 추천한다.
BabyTron
나이:22 출신:미시건 입실란티
2019년 그의 싱글 Jesus Shuttlesworth가 미국 힙합 커뮤니티에서 밈이 되면서 유명해졌다. 명성을 얻은 BabyTron은 믹스테이프를 만드는 데 Lil yavht, Shitty Boyz의 피쳐링을 받고 만들게 된다. 딱 옛날 그 2000년대 초반 3D 마리오 게임 사운드 같은 거를 좋아하며 힘이 없는 듯하면서 빠른 랩이 특징이다. 추천은 안 드리며 마치 그가 건 똥모양 목걸이처럼 똥냄새가 올라온다.
느낀 점
XXL 프래시맨이 이럴 수 있나? 생각이 든다. Yeat는 못 넣을망정 위 몇몇 똥내 래퍼들을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 가며 그래도 Cochise, Kaycyy, Doechii, Nardo Wick는 진짜 물건이다. 나머지 Sofaygo, Kali, Big Scarr도 들을만하다. 이번 프래시맨은 요즘 여성인권, 성소수자 인권 때문에 그런가 일부로 남자만 들어가면 이상해서 억지로 끼어 넣은 것이 조금 있는 거 같다.
https://blog.naver.com/qazplmgv046/222893779345
프레시맨 올해는 진짜 별로인듯..
2016년도가 레전드였죠
코치스 진짜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가즈아ㅏㅏㅏㅏㅏㅏ
날도윅 앨범 들어봤는데 비트도 되게 잘고르고 랩 스타일도 매력적 이더라고요. 기대중..!
그리고 saucy santana 이 사람 프레쉬맨에 들었길래 뭐하는 사람인지 하고 검색해보다 진짜..
Latto 랑 같이 한 뮤비 봤는데...
방금 봤는데 뮤비가 레전드네요
점점 프레시맨에 관심이 안감....
가면 갈수록 무게감이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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