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수업을 하기 전에 하루에 1명씩 미리 자원을 받아서
자신이 좋아하는 팝송을 친구들에게
TV로 틀어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노래 소개나 자신이 좋아하는 이유를
영어로 짧게 발표하게 하는데요
제가 들어가는 1학년 남자반 (26명) 에서
지난 수업때 1명이 나와서
Lose Yourself (by Eminem) 을 틀고 소개를 하더니
오늘은 다른 1명이 나와서
N.Y State of Mind (by Nas) 를 틀어버리네요. ㄷㄷㄷ
제가 너무 반갑고 흥분된 감정이 들어서 힙합 얘기 하다가 수업을 조금밖에 못했습니다 ㅠㅠ
아니 칸예, 타일러, 드레이크도 아니고
94년 나스와 02년 에미넴이라니요...
힙합 동아리 안 들어오고 뭐 했냐고 그러니까
나스 튼 녀석은 경영경제 동아리,
에미넴 튼 녀석은 수학 동아리 들어갔답니다 ㅋㅋㅋ
지금도 교실에서 듣던 비트와 가사가 남아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hI8A14Qcv68
https://www.youtube.com/watch?v=_Yhyp-_hX2s
???: 야 봐봐 좋아할 거라고 했잖아 ㅋㅋㅋ
에미넴은 그렇다쳐도 나스 노래 알정도면 어느 정도 힙합 아는 친구군요
I Never Sleep, Cause Sleep is The Cousin of Death 이 문구를 칠판에 적어놓고 설명하던 진지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스 듣는 사람은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현실에서 딱 한명 봤는데 와 ㅋㅋㅋㅋ
이런 힙합이 요즘 힙합에 비하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어도
그게 진짜 힙합의 모습이라며 친구들에게 말하더라구요 ㅎㅎㅎ
???: 야 봐봐 좋아할 거라고 했잖아 ㅋㅋㅋ
농담인 줄 알면서도 감흥이 가라앉는군요...ㅋㅋ
ㄷㄷ
엘이에는 눈팅만 한다고 하던데...
??? : 아 개꿀 ㅋㅋ
아 내가 학생이었음 아웃캐스트였다고 ㅋㅋ
어떤 곡을 트셨을지 궁금...ㅎㅎㅎ
힙합 고등학교 ㄷㄷ
힙합동아리 신입생은 1명인데....ㅎㅎㅎ
동아리에선 주로 뭘 하나요? 저두 고딩때 그런게 있었더라면 ㅎㅎ
축제때 랩 공연 올리는 게 최대 목표이구요. 꼭 랩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힙합 즐겨듣는 애들이면 들어올 수 있어요! ㅎㅎㅎ
매일 상상하는 동아리
학교에서 나스라니...
고전을 아는 자...
저는 이번에 고2됐는데 외힙을 엄청 깊게는 안파더라도 왠만한 아티스트들 아는 친구 만나서 너무 행복하네요ㅎㅎ 행복한 학교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고1 가르치는데 얘네 2명 만난 것만으로도 이미 행복하네요 ㅎㅎㅎ
크게 될 친구네요
그러게요 떡잎부터... ㅎㅎㅎ
.
저도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오늘... ㅎㅎㅎ
저도 저번에 같은 반에서 텐타시온 좋아하고 치프 키프정도까지 아는 친구를 만났는데 너무 기쁘더라구요 ㅎㅎ
그런 음악적 공감대가 큰 연결고리가 되죠!!
요즘 외힙 듣는 애들 은근 많더라구요 ㅎㅎ 근데 나스 듣는 사람은 현실에서 못만나봤는데 부럽네요ㅋㅋ
그쵸 엘이에 오면 많은 거 같아도 정작 주변에서 보기 힘들죠 ㅎㅎㅎ
중2인데 한 아이가 엠부터 골든에라래퍼들 몇몇 듣는애가 있어요 심지어 투팍 비기도 ㄷㄷ
클래식은 결국 시공을 초월하는 힘이 있는 거 같아요 ㅎㅎㅎ
어우 갑자기 학창시절 기억나네요 ㅋㅋㅋ 중고딩때 투팍 티셔츠 입고 떠그 라이프 외치던 녀석,, 에미넴 음악 듣던 녀석들,, 아미네 좋아하던 녀석,, 릴 우지 버트 좋아하던 녀석,, 그리고 학교 축제 부스에서 나스의 Doo Rags를 틀던 정말 의외의 녀석,,,,
그 의외의 녀석들이 모인 곳이 이런 커뮤니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투팍, 에미넴, 나스... 죽이네요 ㅋㅋ
음악적으로 공감대 형성되는 순간 그 기쁨은 표현할 수 없죠 ㅎㅎ..
그런 친구들과 음악 이야기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버리더라구요
그렇습니다. 친구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나름 그 반에 들어갈 때 즐거울 거 같네요 ㅎㅎㅎ
현 고2..예술고등학교..외힙듣는애는 저 포함 2명밖에..그마저도 안친해서 외힙애기를 할친구가 없어서 가끔 노래취향이 외롭네요 같이즘 들을 친구가 있으면ㅠ
미술과라해도 2명밖에 없다니..ㅠ
음악관련 학교나 학과였으면 많았을텐데요..
저도 그런 친구 만나고 싶습니다..ㅠ
전학 오세요 ㅎㅎㅎ
제가 학생이었으면 바로 on sight 틀었습니다.
다들 교실에서 도망나갈듯
ㅋㅋㅋㅋㅋ 재밌겠네요 ㅎㅎ
저희반에 외힙 좋아하는 친구 3명 있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선 3명 포함해서 6명 정도 좋아하는데
칸예 욕하고 다녀요 ㅋㅋㅋ
극한의 확률인데 진짜입니다.
반에서 덴젤 커리 노래 튼적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감사하며 그 시간을 즐기세요!
진심 졸업하고 흩어지면 그리워질겁니다 ㅎㅎㅎ
졸업하고 흩어진다는게 두렵긴 하네요.
대입 준비 때문에 벌써 흩어지는 기분인데...
당연히 옆에 있을 거 같던 친구들이랑 시간 장소 맞춰서 한번 보는 게 참 힘들구나... 하는 날이 오게되더군요 ㅠㅠ
Lose yourself랑 NY State Of Mind.. 딱 입문곡/그나마 알만한 곡으로 추려온게 보여서 공감되네요ㅋㅋㅋㅋㅋㅋ 저였으면 Kids See Ghosts 노래들 중에 하나 했을거같아요 아니면 라디오헤드 정도..
저는 30년을 들었고 언더그라운드 힙합 음반이 더 많지만
나스나 에미넴 대표곡들이 지닌 가치는 불변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키즈씨고스트는 앨범 자체가 워낙 명반이라
아예 한시간 내내 앨범 전체를 틀어도 좋겠네요!
래퍼싸 멍키플리펜 리듬 퍼킨 윗더 펑키리듬 아비키킨
전 nwa랑 투팍 좋아하는 친구 봤었어요
현실에서 그런 친구랑 음악 틀어놓고 걸어다니고 싶네요 ㅎㅎㅎ
중1때 외힙팬(엘이유저)하고 칸예 프랭크오션 나스팬 만났습니다
그리고 전 제 친구들 많이 외힙에 입문시켜줬죠 ㅎㅎ
그런 친구 진짜 소중한데 부럽네요 ㅎㅎㅎ
고등학교면 대입 준비때문에 학과 관련 동아리 들아가는게 필수가 되버렸죠..
맞아요 동아리는 원래 즐겁게 해야 하는데...
실례지만 어데 학굡니까!!!! 다니고 싶습니다 1!!!!!!!!!
나이가 맞다면 모시겠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교수님과 소울, 록 얘기 많이 하네요ㅋㅋㅋ
좋은 관계네요! ㅎㅎㅎ
캐나다무슨대학교 칸예학과 수시전형 ㅆ가능
칸예학과 있는 학교가 있었군요? ㅎㅎㅎ
Lose Yourself는 진짜 그렇다 치는데 와우
Nas 추천한 친구는 다음 앨범 피쳐링 확정인가요ㅋㅋ
진심인 걸로 보였습니다 저도 덩달아 진지해졌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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