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별로 보면 2-5번 트랙은 다프트 펑크의 RAM 느낌이 나는 곡들인데, 그것보다는 살짝 좀 모자라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take my breath는 expanded 버전이었는데 사운드가 곡 내내 일관적이여서 지루했습니다.
그 뒤에 스킷을 넘기면 7번 트랙 out of time이 나오는데, 정말 좋은 곡입니다. 7-80년대의 밝은 곡 느낌을 잘 살리면서, 실크소닉의 상위호환격 트랙이 아닌가 생각까지 들었네요. 8번 트랙 역시 사운드도 좋았고 가사 중에 안젤리나 졸리와 연애하는게 사실인가? 싶은 가사도 있었습니다. 다만 타일러 벌스가 너무 무난했다는게 단점이네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중후반부입니다. 9-11번 트랙이 좀 실험적인 요소를 넣긴 했는데 서로 비슷비슷하고 멜로디 라인도 별로 착착 안 감깁니다. 이후 강렬한 신스 베이스 위로 깔리는 나레이션은 좋았구요. 뒤의 13-14번 트랙은 그냥저냥 무난했습니다.
앨범에서 가장 좋았던 트랙을 꼽으라면 15번 less than zero일 겁니다. 음을 올려가며 진행되는 신디사이저 위로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80년대 복고풍 사운드, 위켄드의 절절한 보컬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고, 캐럴 느낌도 나네요. 정말 잘 만든 노래인 것 같아 듣자마자 플리에 넣었네요.
총평은 어쨌거나 위켄드의 새로운 시도였고, 아마 사운드적으로 따라가려고 했던 것 같은 다프트 펑크 음악의 아성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메인스트림에서 다소 보기 힘들었던 사운드를 구현해내면서 나름대로 준수한 앨범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피쳐링진이 이름값에 비해서는 쪼끔 아쉬웠다는 거. 그래도 새해를 활기차게 맞게 해준 주말이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점수 : 6.3/10
다음으로 거너 앨범을 리뷰하자면 솔직히 거너의 커리어하이 앨범인 것 같습니다. 원래 자가복제가 너무나도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여기서는 확실히 덜합니다. 가사적으로도 돈자랑 말고도 개인적인 이야기나 사랑노래를 다루긴 하는데, 타 트랩 래퍼들에 비해 가사를 잘 썼는가? 는 회의적입니다.
원래 거너 앨범의 특징은 피쳐링이 더 잘해서 주객전도가 잘 일어난다는 점인데, 이번엔 딱히 그런 건 없었습니다. 물론 거너의 랩에 감탄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1인분은 했고, 피쳐링진이 아주 두드러지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영떡의 벌스는 거의 way 2 sexy 급이더군요.. 너무 대충하는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주목해야할 피쳐링은 일단 21 새비지. 레전드 벌스 찍었고 개 미쳤습니다. 그리고 chloe와 chole의 피쳐링. 여성 알앤비 보컬인데 지루해지던 앨범 도중에 감미로운 천상의 목소리를 보여주며 다시 정신을 차리게 합니다.
뒷부분이 더 좋은데, 폴로지 느낌의 피아노 비트를 구사하며 싱잉랩을 하는데, 그럭저럭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5분 38초짜리 트랙은 거너의 솔로 트랙인데도 폴로지를 빼다박았더군요. 그리고 맨날 틱톡에서 투 이지~ 하던 곡을 처음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킹받지는 않았습니다.
총평은 나쁘지 않은 트랩 앨범이고 거너의 커리어하이 작품이지만, 잘 만든 앨범이라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점수 : 3.7/10




커리어하이인데 3.7인건 좀 슬프네요 ㅋㅋ
커리어하이인데 3.7인건 좀 슬프네요 ㅋㅋ
두 앨범 다 저랑 느낀 점이 비슷하시군요! 전 거너 앨범은 4.5점 이상은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ㅋㅋㅋ
생각보다 거나한테 후하시네요?
전 거나한테 2.7점 줄거 같네요
위켄드는 원래 예전부터 신스에 욕심이 많았죠
근 몇년간은 본인이 하고 싶던 음악 팍팍하는 느낌
거너 점수 후하시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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