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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x) 이번 달 본 영화 줄 세우기

title: Mach-Hommy칼물고기트럼본2021.12.25 19:59조회 수 1930추천수 1댓글 13

이번 달에 딱 10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모두 집에서 봤고요 ㅎㅎ

몇 안 되는 영화들을 제가 좋아하는 순서대로 줄을 쭉 세워보겠습니다.

 

topsters2 (12).png

1. 로마 (알폰소 쿠아론)

2. 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3. 괴물 (봉준호)

4. 애드 아스트라 (제임스 그레이)

5.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먼)

6. 미드나잇 인 파리 (우디 앨런)

7. 팬텀 스레드 (폴 토머스 앤더슨)

8.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9. 배트맨 비긴즈 (크리스토퍼 놀런)

10. 아네트 (레오스 카락스)

 

이 순서대로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안목이 아직 전혀 없기 때문에 순전히 제 마음 가는대로 순위를 매겨봤어요.

 

볼드체 해놓은 6위까지가 제 마음에 들었다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인 것 같아요

 

겸손한 말이 아니라 영화를 아예 모르고 이제 입문하려 해서 아네트 같은 약간 모호한 작품들은 마음에 안 들기도 했어요. 이터널 선샤인의 작법이 흥미로워 보이긴 해도 그다지 큰 느낌이 들지 않기도 했고요. 팬텀 스레드 같은 경우 우아한 분위기는 굉장히 매력적이었지만 그 작품이 파고드는 부분이 전혀 와닿지 않아서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배트맨 비긴즈는 다크 나이트를 먼저 보고 봤는데 실망스러웠던 것 같아요.

 

괴물 같은 경우 기생충보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굉장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스파이더맨은 적절한 유머랑 만화책 같은 비주얼을 섞어서 만든 가볍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멋진 영화라고 생각해요. 애드 아스트라는 우아하고 잔잔한 우주의 분위기 속에 주인공의 심리를 담아내는 방식이 맘에 들었습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중요한 부분을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고요. 

 

너무 좋아서 제 왓챠에도 만점을 때린 두 작품은 로마와 이웃집 토토로였습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뭐 너무 환상적이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영화인 것 같아요. 특히 메이가 너무 귀여움..

로마는 보고나서 굉장히 묵직하지만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 자체가 감정을 터뜨리기 보다는 차분히 눌러서 전달하는 것 같아요. 이런 방식으로도 감동 받을 수 있구나 해서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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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12.25 20:05

    미드나잇 인 파리 정말 좋아합니다

  • 12.25 20:11
    @거리가리

    보고 나서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여ㅋㅋ

  • 미드나잇 인 파리를 잘 보셨다면 고흐 영화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고흐, 영원의 문에서 추천합니당!

    애드 아스트라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우주 영화...♥

  • 12.25 20:12
    @안맞는브라자를입는다

    추천 감사합니다!

  • 12.25 20:09

    애드 아스트라 빵형님 나온다고 해서 볼까 했는데 봐야겠다

  • 1 12.25 20:12
    @mysoulflee

    얼굴 자체가 영화에 간지를 얹어줍니다

  • 12.25 20:39

    캬 아네트 레오 까락스의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12.25 20:40

    사실 레오 까락스의 영화들은 처음에 접근하기 어렵긴 하죠...

  • 12.25 20:46
    @라잌슈즈

    초반부에는 그렇게까지 어려운 영환가? 싶었는데 갈 수록 이게 뭐야 싶었던..

  • 12.25 21:09

    뉴 유니버스 넘 재밌죠,,,,

  • 12.25 21:23

    이터널 선샤인 저도 얼마전에 봤는데 이해가 잘 안가서 리뷰를 봤는데 여러번 봐야된다고 하더라고요 ,,

     

  • 12.25 22:03

    로마 씹명작 추

  • 12.26 00:02

    팬텀스레드랑 아네트 너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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