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donda 리뷰 내용은 전반적으로 아주 좋게 읽었습니다. 저 역시 donda를 굉장한 클래식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의문점이 드는 포인트는 별점입니다.
신선하지 않다는 이유로, 특히 칸예라서(여타 탑아티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과는 다른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그렇게 평가를 하는 건 애정과 기대에 기반한 것이다 보니 아주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근데 적어도 평론이나 리뷰를 전문으로 다루는 위치라면
별점평가에 대해서는 ‘과도할 정도로 미세하고 세부적인’ 기준같은 게 정립되어 있지 않으면 공감도 못 얻고 그 리뷰의 신뢰도마저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난 이 정도면 수작으로 봐 별점 4개’ , ‘야 진짜 미친듯이 좋기는 한데 만점을 주는 건 무리지 4.5’
‘크게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으니 2.5’
이런 식의 기준의 별점 매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신뢰와 공감을 객관성의 영역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여기에 그쳐서는 안되겠죠
영화 평론가 이동진씨는 본인의 별점리뷰를 수시로 관리하고 전체 분포도까지 파악하는 등의 방법론이 확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수많은 대중들의 신뢰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 봅니다
음악의 수많은 요소를 평가해야 하는데
별 5개를 가지고 이 모든 것을 평가한다는게 어려운 일인 건 알지만 뭔가 좀 ‘납득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아티스트가 donda같은 앨범을 냈다면 별점3개일까요?
donda를 맹폭한 피치포크는 왜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을까요 ?
결론 : 글만 보자
평점 자체가 매우 공격적인 방법인 거 알면 좀 신중하게 줬으면..
어차피 국내 리뷰는 해외 아티스트에게 영향력이 없음. 까놓고 말해서 rym 개인 리뷰랑 영향력이 비슷함
rym은 전세계가 보므로 rym 승리
잘 읽었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신선함'은 항상 어드벤티지를 가져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 반대로, 가끔은 온전한 동의를 할 수 없을 때도 있네요. 사상이나 글, 음악 모두 새로운 시도와 신선함은 흥미를 유발하고, 창의성에 있어 보너스 점수를 더 얻는다 할 수 있으나, 모두가 그러한 후광을 무조건 인정해줘야 한다는 식의 분위기는 지양했으면 하네요. '좋음'이라는 건 꼭 '신선함'을 동반해야만 하는 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칸예라서 더 좋았던 앨범이었어요 같은 곡이었다고 하더라도 만약 다른 아티스트였다면 이정도 감동을 받았을까?싶은.. 리드머 평점 내용과 별점 모두 어느정도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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