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리뷰! 헤헤

Xen Cuts는 Ninja Tune 레이블에서 낸 컴필앨범인데요, 친구 추천으로 한번 들어봤습니다.
일단 앨범은 Disc 1, Disc 2, Disc 3로 나눠져있고, 총 47 트랙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Disc 1은 일단 힙합적(?)인 곡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Cabbageboy의 "Rhythm & Blues Angus Steakhouse" 와 같이 둔탁한 드럼이 인상적인 비트트랙이 있는가 하면, The Herbaliser 와 Latyrx의 랩의 정석에 가까운 "8pt Agenda"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랩과 스크래치들로 범벅된 비트들을 담은 Disc 1은 확실히 너저분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 특유의 날것의 느낌, 올드스쿨 믹테느낌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Disc 2에서는 더 다양한 트랙들이 등장합니다. 힙합적인 요소가 줄어들고, 문득문득 재즈와 펑크의 색깔이 묻어납니다. 재즈 패턴과 피치카토 소리가 인상적인 Neptune의 "Soul Pride" 와 베이스 + 드럼의 정석에 멋진 오케스트랄 사운드가 가미된 Chris Bowden의 "Original Sins" 가 가장 기억에 남는거 같습니다. 마지막 disc는 확실히 난해한 느낌이 드는 트랙들이 많이 나오는데, 90년대 프로듀서들이 시도했던 여러가지 실험적 음악을 맛볼수 있습니다. 근데 굳이 찾아들을 필요는 없을꺼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ukia vs DJ FOOD의 "Feel'n You & Me" 의 후반부에 나오는 강렬한 스트링 소리가 인상깊었습니다. 곡의 전개를 예상할수 없는 그 느낌이 개인적으로 재밌었습니다.
요약하자면 90년대 프로듀서들의 음악적 방향이나 실험을 볼수 있었던 앨범이였던거 같네요. 궁금하시면 한번 들어볼만 합니다. 근데 전 이거 다시 들을바에 그냥 매드빌러니 돌립니다...
개인적으로 5점 만점에 2.9! (3점주기엔 약간 부족함) 호불호가 많이 갈릴거 같은 앨범이네요.
재외국민이라 필력이 많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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