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티와카티최근에 국힙에서 권기백 가사를 들었는데 음악을 껐습니다. 근데 외힙은 수위 높아도 잘만 들었거든요. 확실히 모국어가 아니어서 외힙은 가사의 느낌이 덜 오는 거 같아요. 근데 영어권 사람들은 그런 가사를 제가 권기백을 들었을 때처럼 느낀 단 말이죠. 여기서 약간의 충격이 왔습니다.
미국인들이 슬림 셰이디에 대한 반감이 없는 걸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신기해서요.
왜 나와 다르게 느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겠죠. 근데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으니 에미넴이 활동하는 거잖아요.
일단 제 추측은 엠이 가사와 달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으니 콩트는 콩트일 뿐, 오해하지 말자 이런 것처럼 가사는 그저 가사일 뿐이라고 미국인들이 생각하지 않을까요?
어쨌든 제 질문은
1. 왜 슬림셰이디에 대한 반감이 없을까요?
2. 엠이 슬림셰이디를 통해 그런 가사를 쓴 이유는 뭔가요?
3. 그런 수위 높은 가사가 주는 예술성? 작품성? 이런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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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 엄청 심하구 아직도 미국 절반 딱 나뉘어질걸요 ㅋㅋㅋㅋ 에미넴 격하게 좋아하는 사람 격하게 싫어하는 사람
유럽쪽은 차라리 개방적이여서 그런가 에미넴빠 많은걸로
머라이어 캐리와의 염문설(?)이 대표적인 가사 논란이죠
그 때도 욕 오지게 먹었고 어그로도 엄청 끌렸죠
우리나라에서 비춰지는 쪽이 반감 없는 부분이 많은거지 실제로는 우리나라 블랙넛? 이미지 보듯이 이딴 추잡스러운 단어를 가사에 집어넣냐는 의견도 굉장히 많아요. 글 말대로 하나의 컨셉을 가지고 하는거니 상관 없다는 의견도 많고, 컨셉이든 아니든 가사 수위는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많고요. 음악에서는 가사와 사운드가 음악의 예술성과 작품성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슬림 셰이디의 가사는 신선하게 다가왔을 수도 있고, 부정적인 충격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죠.
저는 슬림셰이디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솔직한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배우자가 외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누구나 그 상대와 배우자 모두 죽이고 싶을만큼 원망하고 정신이 붕괴되지 않을까요? 그런 날것의 감정을 들으면서 오는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어요.
작품성이라 하면 그 곡에 몰입하게 하는 연기력, 서사 구조, 무엇보다 재미있더라고요.
아마 랩 그저 그랬으면 80%가 부정적인 스탠스였을텐데
랩을 좀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서 래퍼는 랩만 잘하면 되지 이런 느낌.
솔직히 제가 에미넴 음악을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고 단편적인 모습들만 봐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도 딱히 좋게 생각은 못 하겠더라고요
근데 감성 자체가 다른것도 맞는거 같은게 스탠딩코미디, 시트콤류 보면 아득할 정도로 수위 높은거 차고 넘치는거 보면 표현에 대한 사회적 제약이 덜한건 팩트같아요
확실하고 견고한 컨셉을 탄탄한 랩 실력이 뒷받쳐주니 그러지 않을까요
인기 얻는만큼 반감도 엄청났습니다
학부모들이 에미넴 음악계 퇴출하라고 시위하고 TV에 나와서 유해성에 대해 토론하고 그랬어요 (The Eminem Show와 8마일을 기점으로 여론을 어느정도 뒤집긴 했죠)
골때리고 웃기게 가사쓰니깐여 친구들이랑 이야기할때도
수위높은 말 뱉으면 "미친새끼 ㅋㅋㅋㅋ"이러듯이
수위 높은 동시에 그걸 배배 꼬아서 뱉으니까 졸라게 웃긴거죠 그리고 에미넴 보다 수위 높은 가사 많아요 외힙에 진심으로 그냥 에미넴이 백인이란 이유로 어그로 다처먹었던 거죠 언더에서 그대로 올라온 배틀Mc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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