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좀 들은분이라면 다들 아시다시피,
랩에 있어 음수율과 음보율은 운율의 형성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음수율과 음보율도 라임과 마찬가지로
같은것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지루해집니다.
하지만 라임은 음~시리즈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라임을 박는 장소가 변하는데 있어
곡의 지루함을 깨고 원초적인 그루브를 형성한다는것이죠.
이쯤에서 예상하신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말씀드리자면
글에서 제가 다룰 주제는 오직 하나
" 음수율과 음보율의 지루함의 해소가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는가 " 입니다
(사실 제가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음~ 시리즈와 그루브의 형성은 저도 전혀 모릅니다.)
다음 verse는 위 동영상
I need a beat의 메타옹 벌스입니다.
제가 이 벌스의 플로우를 특히 좋아하거나
가사의 메시지를 좋아하는게 아닌,
음수율-음보율 사용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곡이기에
분석을 위해 가져온것 뿐입니다.
(사실 버벌진트의 방법론과 UMC의 방법론이 크로스된,
어찌보면 메타의 방법론이라고 할수도 있겠지요,
요즘 래퍼들은 거의 다 이렇게 가사 쓰는지라
메타만이 생각한건 아니겠지만요ㅋ)
넌/다 잃었어/뭔/ 말이었어/쓴/ 맛이었어/틀린/말이었어?
니/자리였어?/그게/아니였어/그럼 뭐여/거짓/말이였어?
널/다 믿었어/정/말이였어/쓴/맛이였어/우린/아니였어?
니/맘이였어?/그게/아니였어/그럼 뭐여/틀린/박이였어?
이 verse에서는 한마디마다 음수율과 음보율에 차이를 줍니다
본래 (뭔)과 (그게)는 한 글자로 동일해야하지만,
(쓴+맛이었어)가 5글자, (그럼 뭐여)가 4글자인 관계로
전체적인 음수는 동일하지만,
특정 음보에서의 음수를 조절함으로써
지루함 해소의 효과를 얻으려 한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맘으로/아무나/막 물어?
아무나/막 물면/마음이/아물어?
마음이/아물면/아픔이/밖으로
밖으로/나가면/맘대로/다 풀어?
맘대로/다 풀어/다 풀어/갚으러
다 풀어/갚으면/앞으로/안풀어?
앞으로/안풀면/나대고/까불어?
까불면/다치니/까 입을/다물어
여긴 별거 없습니다 그냥 3글자 4음보가 쭉 이루어지네요
생각해볼만한건 마지막 마디에서 3 4 2 3으로 변한거 정도요?
외침/난 닫았던 입을 다/대신/나 잡았던 시를 다
대칭/나 지난간 길을 다 배신/나 실패한 일을 다
배신/나 실패한 입을 다 대칭/난 닫았던 시를 다
대신/나 지나간 길을 다/외침/난 찾았던 Beat와 Rapping
여기도 글자수 2-7-2-7의 4음보가 쭉 이루어지다가
마지막 마디에서 2-7-2-7 + 2를 추가함으로써
임팩트를 주려고 한것 같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제가 임의적으로 분석한
저만의 생각일 뿐입니다.
메타옹의 생각이나
실제 음수율, 음보율의 이용법과는 다를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야매 분석가랍니다★
플로우로 지루함을 없애고자 노력한것 같기에
이런 분석이 의미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음수율은 4-8-4 마디마다 바뀌므로
전체적으로 볼때 이것도 지루함을 해소시켜줄겁니다.
형성하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 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화나는 라임몬스터라서 라임떡칠이 플로우로 연결되는데 그 결과 4음절 라임을 한번 쓰면 4글자로 음수가 정해지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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