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타운 레코즈 창립자 안드레 해럴, 항년 59세로 사망

지난 5월 8일, 힙합 업계에 또다시 크나큰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퍼프 대디(Puff Daddy), 더 노토리어스 B.I.G.(The Notorious B.I.G.), 메리 J. 블라이즈(Mary J. Blige), 헤비 D(Heavy D) 등의 걸출한 아티스트들이 거쳐갔던 업타운 레코즈(Uptown Records)의 창립자 안드레 해럴(Andre Harrell)이 심장 질환으로 인해 향년 59세로 생애를 마감했다는 것입니다.

고인은 10대 시절 닥터 지킬 & 미스터 하이드(Dr. Jekyll & Mr. Hyde)라는 랩 듀오를 결성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83년에는 러셀 시먼스(Russell Simmons)와 만나 데프 잼 레코즈(Def Jam Records)에서 일하고, 퇴사 후 1986년에 업타운 레코즈를 창립하여 훗날 뉴욕 힙합씬 황금기의 거물 음악가로 성장할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영입하는데요, 특히 퍼프 대디가 그에 의해 데뷔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후 1988년 MAC 레코즈(MAC Records)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영화 및 드라마 산업에도 진출하였고, 1995년에는 흑인 음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족적을 남긴 모타운 레코즈(Motown Records)의 CEO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리고 말년까지 자신이 발굴했던 퍼프 대디와 함께 흑인 음악 사업에 오랜 기간 동안 몸을 담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I.P. Andre O’Neal Harrell (1960 ~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