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크브나 알켈리 이번앨범이나 여성쪽에선 비욘세 Drunk in Love나/ 리한나 Pour it up 같이 원래 노래 위주의 가수들이 트랩쪽 느낌으로 살려서 곡들을 많이 내곤 하는데요. 전 나름 괜찮은 거같은데 트랩은 트랩일뿐 이상 이하도 아닌거 같아서요 ;; 문제는 다들 트랩쪽을 선호하다가 정작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을까 해서요. 유행도 유행이지만 지금 힙합계는 너무 트랩쪽으로 빠지는 듯하네요. 90년대힙합 붐이 저편에선 일어나고 있지만 트랩의 상업성을 따라가진 못해보이고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ㅎ




예전부터 늘 있어왔던일인데요 뭐.
생각해보면 애초에 힙합 자체가 유행에 민감한 장르라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단지 이번 유행 장르가 트랩인 거죠. 2000년대 중반에는 전자음에 박수소리가 두드러지는 클럽음악이 유행했고, 한 몇년 전만 해도 트랩 말고 그냥 남부 힙합이 인기였던 걸 생각해보면 쉬울 것 같아요.
그리고 알켈리랑 비욘세는 커리어 시작때부터 유행에 맞추는 음악을 빠뜨리지 않고 해왔는데, 이번 유행이 트랩이다 보니 트랩알앤비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유행이라는 걸 가수(래퍼)가 아닌 프로듀서가 주도하고 거기에 유명 가수가 가세하면서 '시너지'가 발생하는 구조라고 봅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유행에 있어 가수보다도 프로듀서쪽이 훨씬 더 비중이 크다고 보는 관점이예요.
그래서 저는 유행을 무시하거나 비주류노선을 타는 부류가 아닌 이상, 유행을 선두하느냐 따라가느냐는, 차이가 있는 건 맞지만, 뭔가 본질적인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끝물일지라도 지금 흑인음악계의 핫 트렌드는 여전히 트랩이고, 또 비욘세 자신이 상업뮤지션인 만큼 라파엘 사딕 음악을 하거나 이저스 같은 외계인 음악을 할 것도 분명 아닐 테니, 트랩알앤비를 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지 않나 하는 겁니다.
그러니 조금은 기분 좋게 듣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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