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힙합엘이에 게시글을 정말 오랜만에 남겨봅니다.
예전에 한 번 로그인해서 작성글들을 봤는데
과거의 기록을 보면 부끄러워하는 성격이라
싹 다 지워버렸습니다.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게시글 남겨봅니다.
처음 힙합을 접했던게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것 같네요.
2013년 즈음에 힙합 음악에 관심이 생겼지만 당시에 미성년자라 음원 사이트로 들을 수도 없었고, 힙합 자체가 그렇게 메이저 장르는 아니었기에 무슨 음악을 들어야할지도 몰랐습니다.
뭐라도 들어보고 싶어서 친구한테 추천받아 들은 곡이 산이 랩서커스였고요..
하필 그 곡으로 시작해서..ㅋㅋ 돌이켜보면 초심자한테는 벽이 높았던 곡이 아니었나 싶어요
Motherfucker라는 단어 하나에 충격받아서 노래도 다 못 듣고 껐으니까요..
그래도 어느 정도 적응하고 계속 들으니 조금씩 더 찾아듣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찾아낸 커뮤니티가 이곳 힙합엘이였습니다.
당시에는 국내 국외 게시판으로 분리도 안 되어있었던 것 같아요.
항상 게시글에 가득했던 나스와 제이지 관련 게시글들, 명반 게시글들, 국힙 3대장은 개코 버벌진트 이센스다 이런 게시글들, 국힙 믹스테입 탑은 사수자리다 이런 글들, 당시에 엄청난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던 올티, 올티 믹스테입 관련 게시글 등
수 많은 게시글들을 보며 저도 찾아듣고 점점 더 깊게 파고들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네요.
꼭 음악 얘기뿐만 아니라 패션 게시글도 많이 올라왔던 것 같고.. 일본에서 슈프림 쇼핑하는거 주기적으로 올려주시는 분도 계셨는데 항상 대리만족하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서 대입에 실패하고 (ㅠㅠ) 재수하면서 진로 고민도 정말 많이 했어요. 독서실에 앉아 매일 고민하며 어떤 과로 진학해야할까 고민할 때 힙합이 정답을 찾는 길을 밝혀줬습니다. (결국 입시는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로 마무리했습니다) 살아감에 있어 진로를 결정하는데 힙합이라는 장르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힙합엘이라는 커뮤니티가 제 진로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는 말도 되겠지요.
그럼에도 아직 음악 폭은 좁지만 여기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게 생각나네요. 단지 음악 얘기하며 스트레스 풀던 시간들과 더 나아가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결정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줬던 엘이와 엘이 유저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두서없고 따분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여기 계신 모든 분들 2020년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




님도 2020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Swag check
힙합엘이짱조아
WE THE "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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